[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서울남부 북클럽]




| 김유정 (서울남부 북클럽 회원)


6월 서울 남부 북클럽에서는 알리스터 맥그래스 <우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의 마지막 부분인 7장에서 9장까지를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7장에서 “과학이 궁극적 질문들에 대해, 의미 추구에 답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파고들며, 과학이 그러한 답을 하고자 할 때에 생기는 문제들을 지적합니다. 8장에서는 과학으로부터 윤리의 토대를 찾으려는 시도들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여러 사례를 들며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부분인 9장에서는 과학의 서사와 신앙의 서사 등 여러 이야기들이 한데 모여 서로 보완하며 건강하게 대화를 나눌 때, 삶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결론을 맺습니다.


맥그래스는 궁극적인 질문들에 대한 반응을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 첫째는 답하기를 피하는 것이고, 둘째는 과학을 통해 대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며, 셋째는 다중적인 의미 지도를 사용해서 답하려는 것입니다. 맥그래스는 세 번째 방법을 지지하는 입장, 즉 과학과 신앙이 상호 보완적으로 만들어가는 풍성한 실재관을 통해 궁극적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북클럽 모임에서, 맥그래스의 분류에 기반해 자신은 궁극적 질문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돌아보고,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과학과 도덕의 관계에 대해 토론하면서, (멜서스의 인구론에서 주장하는 차별과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계 등) 과학을 기반으로 윤리적 정당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시도에 대한 사례들을 공유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난민 문제 등 현재의 한국 기독교가 봉착한 윤리, 사회적 이슈와 연결지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세 차례에 걸친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우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책 모임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는 과학의 서사와 신앙의 서사가 이루는 조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책의 내용과 관련된 토론을 통해 실제적 이슈에 대한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