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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이야기/과신대 사람들

과신대 사람들 (11) 노재훈 학생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18. 7. 30.
과신대와 함께 하는 분을 인터뷰로 만나보는 시간
과신대 사람들




7월 2일과 9일 2회에 걸쳐 과신대 기초과정이 서울대입구역 <더처치>에서 열렸다더운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우리의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무신론의 도전으로부터 올바른 방향을 찾고 싶어서과학과 신학이 과연 대화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그저 지성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양한 이유를 가진 이들이 모였다과신대 대표이신 우종학 교수의 강연은 다양한 이유와 필요로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케 했다이번 기초과정을 마치면서 소개하고 싶은 청년이 있었다과학주의 무신론자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며 인사했던 눈망울이 큰 청년그 청년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과신대 백우인 기자가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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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인 기자 (이하 백)] 

반갑습니다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노재훈 학생 (이하 노)]

21살 대학생 노재훈입니다토목공학과에 재학 중인데 올해나 내년 3학년 마치고 군에 입대할 예정입니다.


[백] 기초과정 수료하셨지요축하드려요과신대 회원에도 가입을 하셨던데 계기가 있으셨어요?


[노] 저희 집은 무신론 가족이었습니다교회를 창조과학으로 인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고 혐오로 점철된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우종학 교수님이 페북에 올리신 글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교회에 나가게 되었고신학공부도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과신대 추천 도서 중에서 <무신론 기자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와 알래스터 맥그라스의 책도 읽게 되었습니다과신대가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회원가입도 올해 초에 했습니다.


[백] 우 교수님께서 전도를 하셨군요이런 멋진 사건들이 우 교수님을 비롯해 우리 과신대 사역에 힘을 더해줍니다감사합니다제가 목회자다 보니 신앙생활에 대해 관심이 가는데처음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을 때 소감이 어떠셨어요신앙생활 가운데 어떤 소망을 갖고 계시나요?


[노] 장년부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모두 친절하고 잘 챙겨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교회를 계속 다니면서 제 삶에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고 특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다른 사람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는 모습으로 제가 변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 신앙의 모범이 되는 사람... 오로지 지혜만 구했던 솔로몬 왕이 생각나네요참 귀한 소망입니다예전엔 무신론의 입장이었다고 들었는데 하나님이 창조주로 믿어지시나요?


[노] 창세기 1장과 2장은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라는 것을 말하고 있고무에서 유로의 창조는 하나님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저절로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고 믿습니다.




[백] 무에서 유로의 창조가 '전무'인지 '상대적 무'인지 신학적으로 깊게 들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만, 본인의 신앙고백으로 여기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고 난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노] 제가 무슨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판단에 의존을 많이 했습니다그런데 이제는 하나님 생각을 먼저 하면서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또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를 돕는 정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백] 사회적 정의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네요하이파이브입니다!!! 과신대 얘기를 좀 더 나눠볼게요기초과정에서 유익한 점 혹은 기억에 남는 내용은 어떤 것이었나요?


[노] 교수님을 직접 뵈어서 좋았습니다. <과도기책 사인 받다가 저의 간증을 듣고 교수님께서 반응을 보여 주셔서 좋았습니다기억에 남는 내용은 평범성의 원리였습니다.


[백] ‘인간은 모두 평범하게 창조되었다그러나 우리 모두는 특별하다는 내용 말이죠?


[노] 창조의 방법이 평범하더라도 그 평범한 존재를 하나님이 계획하고 선택하고 인격적인 존재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한 존재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백] 과신대가 어떤 단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노] 과학을 먼저 접했다가 신앙을 접하는 사람도 있고과학 때문에 신앙을 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근본주의적인 신앙을 가진 분들 중에는 진화론이라는 얘기만 들어도 거부하거나 창조과학에서 이것은 틀렸어라고 지적하면 금방 신앙이 무너져버리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과학은 신앙에 도전이 되고대립구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과신대는 이런 많은 사람들에게 다리가 되어서 신앙을 굳건하게 하는 정말 중요한 사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왜 그렇게 살고 싶으세요?


[노]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고 비전을 주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주변에서 왜 교회에 다니냐고 물어요전혀 다닐 이유가 없거든요처음에는 그냥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아무렇게나 막 살면 사람들이 저를 욕하기 전에 교회 다니는 사람 전체를 욕하게 되잖아요그렇지만 제가 제대로 열심히 잘 살면 저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은연중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우선 저의 부모님부터 도요.


[백]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군요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옥토 밭을 떠올려봤습니다참 좋은 마음의 밭믿음의 밭이 느껴집니다정의롭게실천하는귀한 성도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이 글은 노재훈 학생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노재훈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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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View Vol.15 / 2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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