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고스 Common Questions] 6. 진화는 "위기에 처한 이론"입니까?

 

진화는 "위기에 처한 이론"입니까?
Is evolution a "theory in crisis"?



진화를 반대하는 이들은 종종 진화를 위기에 처한 이론이라 칭하지만, 이는 좋게 말해서 오해일 뿐입니다. 

 

 

서론

 

진화 과학의 반대자들은 종종 진화를 "위기에 처한 이론"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은 일반적인 교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는데, 그들 중 39 퍼센트는 과학자들이 인류는 시간에 따라 진화한다는 것을 일반적으로 반대한다고 믿습니다. 응답자들이 백인 복음주의자들에 한정될 때, 그 숫자는 49 퍼센트까지 올라갑니다. 하지만 믿음은 실제로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과학자들 스스로가 똑같은 질문을 받았을 땐, 그들 중 99 퍼센트는 인류는 시간에 따라 진화해오고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진화이론의 핵심 사항인 공통조상 (인간 포함)에 대한 논쟁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생물학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안정된 배경을 제공해줍니다.

 

그러나 물론 논쟁이 되고 있는 현대 진화이론의 요소들이 있습니다(이것이 과학이 작동하는 방식이지요). 그러한 논쟁의 한 좋은 예는 2014년 Nature 지에 실린 저명한 논문 "진화이론은 재고를 필요로 합니까?"입니다. 이 논문을 조심스럽게 읽어보면, 진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의심하는 저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단지 시간에 따른 진화적 변화의 복잡하고 다양한 방법들이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지에 대해서만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기독교 교파 간의 의견 충돌을 생각해 보십시오. 핵심적인 프레임에 의문을 가지지 않고도 사람들은 세부적인 어떤 부분에 대해 의견을 달리할 수도 있고 논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내부 논의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몇 진화 "분파"를 분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다윈주의(Neo-Darwinism)

 

진화 이론 내부에서 불일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용어들이 다양한 그룹에서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과 그것들이 종종 부주의하게 정의된다는 점입니다. "신다윈주의"라는 용어는 100년이 넘도록 다른 맥락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오늘날 이 용어는 역사적인 측면에서 사용되는 것인지, 혹은 일부 과학자들이 오늘날 변호하는 특정한 포지션을 명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인지 항상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벌써 이 용어를 폐기했습니다. 

 

현재 "신다윈주의"가 사용될 때는 보통 "환원주의적" 혹은 "유전자 중심적" 진화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소소한 적응에서부터 새로운 종의 발달에 이르는 모든 진화적 변화는 단순히 어떤 개체의 DNA 변화로써 이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간에 따른 대립 유전자 빈도 변화"로 표현되곤 합니다 (대립 유전자는 한 유전자의 서로 다른 버전이고, 유전자는 DNA의 특정한 부분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해한다면, 대진화는 더 오랜 시간에 걸친 소진화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입장의 가장 저명한 지지자는 리처드 도킨스인데,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확장된 진화적 종합(Extended Evolutionary Synthesis) vs. 근대적 종합(Modern Synthesis)

 

오늘날 일부 과학자들은 확장된 진화적 종합(EES)이라 불리며 근래에 지지세를 넓히고 있는 이론을 지지합니다. 그들은 변이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부터 전적으로 비롯되고, 선택은 단지 유전자 빈도의 변화를 반영한다는, 유전자 중심의 발상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대신 어떻게 개체가 환경과 함께 공동 구성과 공동 진화를 거치는지를 보다 잘 설명하기 위해, 그들은 유전자 단위가 아닌 개체 단위가 진화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관점에서도 무작위적인 유전자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은 진화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계속해서 하게 되지만, 그 외에 다른 요소들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다른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생 편향: 개체의 배아 발생은 그들의 형태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방식을 어떻게 편향시키는가.

  2. 표현형의 가소성: 개체의 모양과 기능에 유연성을 초래하는 생리학적 다양성

  3. 적합한 환경 구성: 개체가 그들의 환경과 분리되어 살지 않으며, 그들이 살고 있는 적합한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생존 기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4. 유전자 외적인 유전: 유전의 일부 측면은 DNA 구성 요소의 수준에서 작용하지 않으며, 예를 들어 DNA packaging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을 수정하거나 심지어 문화적 진화를 통해 사회적 행동을 전달할 수 있다.

 

EES 생물학자들은 진화 이론에 대한 이러한 추가가 그 이론 자체의 명칭을 수정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다른 진화 과학자들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다윈 이후 진화 이론에서 일어난 이러한 발전을 포함한 다른 발전들을 포괄하여 광범위하게 “근대적 종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를 선호합니다. 이 명칭에는 역사적 맥락이 있지만, 오늘날 그것을 사용하는 과학자들에게 진화는 단순히 변이와 선택의 일반적인 범주를 통해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명칭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이 이론에 대한 "확장"보다는 이 명칭 아래에서 이러한 추가적인 요소에 대한 특정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하는 것에 만족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그룹들 중 어떤 그룹도 공통조상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중대한 변화가 진화 이론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조금 바꾸는 데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

 

바이오로고스에서는 일반 대중과 더불어 특히 기독교인들이 진화 과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오도되어 온 것 같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화(공통조상 포함)가 일어났는지 의심하는 생물학 박사 출신의 과학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오도와 오해가 (때때로 선한 의도를 가진) 기독교 지도자들이 수사적 효과를 위해 남용하기 때문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진리에 충실해야 하며 사실을 정확하게 말해야만 합니다. 진화과학은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것이 발견되어지고 있으며, 세부적인 것들에서는 일치하지 않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역동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결코 위기에 처한 이론은 아닙니다.

 

번역: 김영웅 박사 (미국 City of Hope Staff Scientist, 과신대 정회원)

감수: 강상훈 교수 (미국 베일러대학교 생물학과, 과신대 자문위원)

 

 

과신대는 바이오로고스(Biologos)의 허가를 받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Common Questions를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바이오로고스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단체입니다. 이 코너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원문: https://biologos.org/)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