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고스 Common Questions] 8. 진화란 무엇입니까?

 

진화란 무엇입니까?
What is Evolution?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진화는 생명 발달에 관한 과학적 이론이며 기독교 신학과 일치합니다.

 

 

서론

 

“진화”를 정의하기 까다로운 이유는 이 단어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일부에서 세계관과 결부시키는 진화와 과학이론으로써의 진화와의 차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관으로써의 진화

 

어떤 이들은 진화를 무신론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진화가 신을 대체한다고 여기거나, 그렇지 않다면 생명의 발달에서 진화가 신의 개입을 배제한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것은 철학적이거나 세계관적 입장이지 (가끔 "진화주의" 아니면 단순히 "자연주의"로 불리기도 합니다), 엄밀한 과학적 입장은 아닙니다.

 

바이오로고스는 진화주의에 반대하고 대신 기독교적 유신론의 세계관을 고수합니다. 우리는 기원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진화적 창조"(evolutionary creation)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주임을 믿고 진화가 생명의 발달 기작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설명임을 받아들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하나님이 식물의 생장과 발달을 가능케 하시는 것을 믿지만, 그와 동시에 광합성 이론이 그 과정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설명임을 인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과학이론으로써의 진화

 

일상에서 "이론"(theory)이라 함은 어떤 추측 (이를테면, "난 ...에 대한 '추측' 또는 '짐작'을 해") 같은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과학적인 맥락에서 "이론"이라 함은 일련의 관찰-혹은 관측-에 대한 실험이나 테스트를 거쳐 잘 검증된 설명을 일컫습니다. 진화이론에 의해 설명되는 관찰들은 주로 화석 기록, 비교 형태학, 생물지리학, 그리고 현재 가장 중요한 유전학으로부터 얻어지고 있습니다. 진화는 생명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시도하지 않는 반면, 오로지 첫 생명 이후의 생명체들의 발달과 분화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을 합니다.

 

진화이론은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공통조상으로부터 오랜 세월(현재 약 40억 년 정도)을 거쳐온 변이와 선택의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변이'는 자손이 부모와 똑같은 복제품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선택'은 그들 중 오직 몇몇 자손들만이 그들의 자손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합니다. '공통조상'이란, 오늘날 우리가 보는 종이 상호 간 진화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즉, 개는 고양이로부터 진화하지 않았고, 인간은 침팬지로부터 진화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대신,  만약 어떤 두 종의 계통을 충분히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두 종이 후손으로 갈라져 나온 같은 “조부모”에 도달할 것이라는 말이지요. 인간과 인간에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의 경우, 이 둘의 공통조상에 다다르려면 30만 세대 정도를 거슬러 올라가야만 할 것입니다 (이 말은 인간과 침팬지의 공통조상은 299,998번째 증조부라는 말입니다!). 과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인간도 침팬지도 아닌 그 고대 집단은 두 그룹으로 나눠졌고, 그 그룹들은 생식적으로 고립되었습니다. (이 말은, 환경적 분리 등의 이유로 각 그룹의 구성원들이 같은 그룹 안에서만 짝을 이루어 번식했다는 뜻입니다) 수많은 세대가 지나면서 다양한 변이들이 각 그룹 안에서 보존되었습니다. 결국 각 그룹의 특징은 과학자들의 눈에 서로 다른 종이라고 보일 만큼 충분히 달라졌습니다. 진화이론은 어느 두 종의 조상들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진화에 관한 논쟁

 

과학계에서는 진화의 이러한 넓은 정의에 관한 논쟁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보통 문외한이거나 사실을 고의로 호도하려고 하는 자들입니다). 공통조상에 의해 설명되어지는 관찰 근거는 넘쳐납니다. 물론 새로운 정보는 과학자들로 하여금 몇몇 세부적인 사항 (이를테면, 종분화는 얼마나 오래전에 일어났는지, 혹은 어떤 종들이 가장 가깝게 연관되어 있는지 등등)을 수정하도록 만들었지만, 절대다수 분야의 과학자들은 핵심 관점을 온전히 지지하고 동의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진화이론의 핵심 관점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중에서도 논쟁이나 논란이 없지는 않습니다. 진화 과학자들은 변이 요소가 임의의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얼마만큼 설명되는지에 대해 논쟁하며, 다른 선택 방법들이 번식 적합도 보다 어느 정도 중요한지에 대해 논쟁합니다. 과학자들은 진화적 변화가 얼마나 점진적인지, 그리고 자연선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같은 주제들에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이미 살펴본 것처럼, 다양한 세계관에 따른 진화의 다양한 양상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다른 의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진화의 총체적인 방향이 있는가?', '진화가 신학에 대해선 얼마나 의미를 가지는가?'와 같은 것들입니다.

 

바이오로고스는 최고의 동시대 과학은 기독교 신학과 일치한다고 믿습니다. 진화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기원에 대한 바이오로고스의 관점을 이 홈페이지 안의 다른 항목들이나 특정 용어를 입력할 수 있는 검색 상자를 이용하여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번역: 김영웅 박사 (미국 City of Hope Staff Scientist, 과신대 정회원)

감수: 강상훈 교수 (미국 베일러대학교 생물학과, 과신대 자문위원)

 

과신대는 바이오로고스(Biologos)의 허가를 받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Common Questions를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바이오로고스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단체입니다. 이 코너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원문: https://biologos.org/common-questions/what-is-evolution)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