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ype html>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19.05.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24호

과신대 칼럼

 " 신앙은 애매함과 모호함의
연속 " 



백우인 목사
감신대 종교철학과 박사과정,
과신대 출판팀장


원점으로 돌아와 다시 반복되는 모호함의 자리에 서 있는것 같지만 우리의 반복은 헐벗은 반복이 아니라 차이를 만들어 내는 반복이다. 단순한 원의 반복이 아니라 차이를 만드는 나선형인 원의 반복이다. 그 차이는 사고의 도약이며 인식 영역의 확장이다. 딱 떨어지는 하나의 속 시원한 결론 처럼 위험한 독선이 어디 있을까? 그 결론은 또 하나의 도그마이고 우상이다.  (더보기)

저는 유신론적 진화론이 전통신학과도 부합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바질이나 어거스틴과 같은 교부들은 그 당시의 자연철학 이론인 자연발생설(Spontaneous generation)을 완전히 받아들인 상태에서 성서를 해석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밝혀내는 자연과학을 받아들이는 입장, 이 입장이 전통신학의 한 방법론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전통신학과 충분히 양립 가능하다고 봅니다.
(더보기)
과신대와 함께하는 분들을
인터뷰로 만나보는


 " 과신대 사람들 " 

(19)
정대경 박사

명지대학교 
소소한 사무국 소식을
정회원 여러분에게 전달해 드립니다.


 과신대 사무국 이야기 
 

과신대 사무국에선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지난 달 과신대 사무국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페이스북이나 YouTube에 뭔가 올라오긴 하던데 그게 뭔지 궁금하다면?
사무국 직원들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면?
사무국의 소소한 소식들을 모아 정회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 사무국 소식 보러가기

 

[과신Q]
매월 우종학 교수님께서 과학과 신학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골라
[과신Q]라는 제목으로 연재해주십니다.
교회에서 혹은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과신Q]를 주목해 주세요.


(4)
창세기 1장을 비유로 읽으면 소설이 되는거 아닌가요?


(글보기)
 

[Coming Soon]

Coming Soon!
과학과 신학의 대화 x 바른교회 아카데미

"난처한 질문에 솔직한 대답 부탁합니다!"

2019.5.13 (월) 저녁 7:00 / 열매나눔재단 지하 강당

목회자가 목회 현장에서 부딪히는 실제적인 과학적 질문을 과학자와 신학자에게 허심탄회하게 질문하고 대화하는 강연입니다.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창조와 과학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할지, 진화이론과 관련해서 난처한 질문을 어떻게 신학적으로 풀어갈지 등 실제적인 논의를 토론합니다. 1부는 사전에 미리 준비한 몇 가지 질문을 사회자와 패널이 함께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2부는 참석한 목회자가 실시간으로 질문을 하고 응답하는 시간으로 구성합니다.

(더보기)

Coming Soon!
제 4회 과신대 포럼

올 해 상반기에는 제 4회 과신대 포럼이 찾아옵니다. 구체적인 주제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한번 공지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주세요! 

과신대 교사모임을 기대해주세요!

올해 과신대 교사팀의 목표는 두 번의 청소년 캠프를 더 진행하고 캠프에서 사용할 교재를 집필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 언제든지 모임에 함께 참여할 수 있으니 저희 사무국으로 연락 주세요.

(더보기)


[과학자의 읽기]

김영웅 박사님의 서평을 연재합니다.
과학자가 읽은 신학책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세계관의 유쾌한 공존

신의 언어 | 프랜시스 콜린스 | 김영사 | 2009

(글보기)

 

[과신대 이야기 - Story]
과신대 <기초과정 II>를 마치며
(최성일, 신일고등학교 영어교사)

쉽지만은 않았던 기초과정 1, 2를 너무나 재밌게 듣게 된 이유는 현장에서 고민하던 바로 그 고민을 함께하는 선배님들과 동지들이 매우 많고, 또 열정 또한 매우 뜨겁다는 것, 그리고 진화론에 대하여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을 통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오해와 진실을 바르게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14회 콜로퀴움> 후기
인간은 창조할 자격이 있을까?
(심기주, 과신대 기자단)

2018년 11월 중국 과학자에 의해서 CRISPR가위를 이용한 쌍둥이 여아가 탄생했다. HIV감염을 막기 위해서 CRISPR가위를 썼다고는 하지만 CRISPR가위를 굳이 사용했을 필요가 없었고 충분히 다른 더 검증되고 안전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 송기원 교수님은 기술의 허용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미 기술이 인간 배아에 적용되었기 때문에, 기술 적용의 화살이 시위를 떠난 이후에는 다시 돌이킨 과학의 역사가 없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기술의 허용 유무를 따지기보다는 앞으로 이 기술을 어떻게 다룰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하셨다.  (더보기)


[과신대 Book Story - 신간 & 서평 소개]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
김응빈, 김종우, 방연상, 송기원, 이삼열 지음
동아시아 | 2017


서평 | 윤세진 (구일고등학교 생명과학 교사)

최근에 합성 생물학이나 유전자 가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관련된 기사들이 국내외에서 많이 쏟아지고 있으며 책도 출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라는 책은 이 문제를 과학적인 측면에서만 다루지 않고 철학적, 윤리적, 제도적 관점의 논의도 함께 다루고 있다. 과학적 기법만을 다루면 자칫 건조해질 수도 있고, 윤리적, 철학적 측면만 다루면 실제적인 부분에 속하는 과학 영역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편집을 한 느낌이다.  (더보기)

 

[북클럽 소식 - Book Club]
 



과신대와 뜻을 함께 할 협력교회를 모집합니다. 

과신대는 과학주의 무신론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복음의 변증과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을 위해 건강한 창조신학을 교육하고 연구합니다. 

과신대의 비전과 사역을 지지한다면 과신대와 함께하는 교회로 동참해 주세요. 

과신대는 앞으로도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기독교 교육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급하기 위해 목회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
 

 

<과.신.대 비전>

과학과 신학의 대화(과.신.대)는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 그리고 성령의 사역을 신앙으로 고백하며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일반계시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추구하는 단체입니다.

과학과 신학의 균형 잡힌 대화를 목표로 2가지 비전을 갖습니다.        

1
-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의 결과와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의 내용을
함께 읽어가며 창조주와 창조세계를 연구합니다.
이를 위해 과학 및 일반학문과 신학의 대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2
-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통해 창조주와 창조세계를 바르게 배우도록 한국교회에 균형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목회자들과 함께 노력합니다.

 
<자문위원>

  강상훈 교수 | 베일러대학교 생물학
  권영준 교수 | 연세대학교 물리학
  김근주 교수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김기석 교수 | 성공회대학교 총장
  김기현 목사 | 로고스서원 대표
  김요한 목사 |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익환 교수 |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정형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박근한 교수 | 유타대학교 기계공학부
  박영식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조직신학
  박일준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
  박치욱 교수 | 퍼듀대학교 약학대학
  박화경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박희주 교수 |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신은철 교수 |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신희성 교수 | 인하대학교 수학과
  윤철호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이길연 교수 | 경희대학교 의대, 외과과장
  이문원 교수 | 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 명예교수
  이상희 교수 | 캘리포니아대학교 인류학과
  이정모 관장 | 서울시립과학관
  이택환 목사 | 그소망교회
  임범진 교수 | 연세대학교 의대, 병리학교실
  정대권 교수 | 항공대학교 항공전자정보공학
  조성호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
  최승언 교수 |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학
  팽동국 교수 | 제주대 해양시스템공학
  허  균 교수 | 아주대 의과대학 신경과
  현요한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운영위원>

  우종학 | 대표

  장현일 | 총무이사
  정대경 | 연구팀장
  윤세진 | 교육팀장
  백우인 | 출판팀장
  강사은 | 북클럽팀장
  심왕찬 | 미디어팀장

  구형규 | 감사
  김성래 | 감사

  최경환 | 기획실장
  이진호 | 행정간사
 
Copyright © 2018, 과학과 신학의 대화 SCITHEO, All rights reserved.
www.scitheo.org

Our mailing address is:
scitheo.office@gmail.com

Want to change how you receive these emails?
You can update your preferences or unsubscribe from this list.

'과신대 View > 2019 과신대 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신대 View vol.26 (2019.7)  (0) 2019.08.19
과신대 View vol.25 (2019.6)  (0) 2019.08.19
과신대 View vol.24 (2019.5)  (0) 2019.05.03
과신대 View vol.23 (2019.4)  (0) 2019.04.05
과신대 View vol.22 (2019.3)  (0) 2019.03.08
과신대 View vol.21 (2019.2)  (0) 2019.02.13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

 

백우인 (감신대 종교철학과 박사과정, 과신대 출판팀장)

새물결 플러스에서 튜터로 활동 중인 나는 기독교가 말하는  창조 이야기와  과학이 자연을 탐구하여 밝혀낸 물질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해 오고 있다. 올 해 함께한 책은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를 시작으로  「창조기사논쟁」, 「인간의 타락과 진화」  그리고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이고 5월은 「케노시스 창조이론」을 준비 중이다.

우리의 독서 여정을 돌아보면, 거센 파도를 만난 듯 우리의 기존의 생각들이 거세게 흔들려 불안해 했다. 도저히 양보 할 수없는 교리적인 부분, 예컨대 원죄와 타락과 구속과 같은 양보할 수 없는 교리적 프레임을 두고서 성서가 우리가 믿어 온 대로 그것을 말하고 있느냐는 도전적인 질문 앞에서 우리는  어리둥절 하기도 했다.

 

과학의 발견들이 끊임없이 우리의 믿음을 와해시키고 결국에는 하나님도 부정하게 만드는 것 같아 두려웠다. 두려운 마음에 아예 귀를 막고 회피하려는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과학의 불완전함을 들어 과학적 발견들에 대해  팔짱끼고 유보하는 자세를 넘어 회의하는 눈초리로 맞서기도 했다.

다윈의 진화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기독교와 과학이 갈등이라는 프레임이 과대 광고처럼 부풀려진 것이었으며 이미 정치적인 맥락에서 기독교의 교리적 개념이 퇴락되고 있었음을 보기도 했다. 빅뱅 우주론과 현재의 우주를 존재케 하는 많은 우주 상수들을보면서 미세조정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들을 지나 미세조정의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반대하기위해 평행우주며 다중우주를 말하지만(윌리엄 크레이그의 지적) 그들의 주장은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존재의 망각일 뿐이라는 생각에 다다르기도 했다.

창조와 기원에 관한 수 많은 담론들은 실제의 파생태들에 불과하지만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파생되고 추상된 것들이다. 이것으로부터 우리는 구체적인 것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제서야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을 말할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것, 확고 부동한 것에서 부터 출발하여  모든 현상을 다 설명해 낼 수는 없다. 그것은 잘못놓여진 구체성의 오류이다. 예건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라는 명제로 사랑이 다 가능하게 했다고 시작을 해버리면 모든 것은 사랑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그럴 경우에 악의 문제라는 암초에 걸려 넘어진다. 

사랑이라는 보자기로 다 덮어 버릴 것이 아니라 우주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 속에 나타난 혁명적인 발견과 인생사의 질곡이라는 형상들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로소 그 형상들 기저에 흐르고 있는, 그 형상들이 굳건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그 원천이 다름 아닌 자기비움, 곧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고백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명료하게 형상과 실체를 말해야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가령 일곱 사람이 그들의 몸으로 한 마리의 고양이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고양이의 형체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사실은 고양이를 이루는 실체들만 있고 실체들에 의한 부대 효과로 나타난 고양이 형상일 뿐이다. 양자장론에서 바라본 세상은 마치 전기장에서 하나의 효과처럼 전자라는 결과물이 나타나듯이. 우리는 물질 자체의 실체를 보는것이 아니라 기저에 있는 장의 일부, 즉  형상의 결과물을 볼 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진화라는 토대 위에서 발전한 생물학과  유전적 증거로  공통의 조상및 생명의 다양성이 설명 되고, 화석상의  증거와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를  통해 지구의 나이를 가늠하며  빅뱅우주론을 통해 우주의 시작과 우연성으로 시작된 생명의 고리들이  드러나는 모든 형상들의 기저에는  잠잠하고 온유하게 흐르는 하나님의 사랑의 강물이  있음을 고백한다. 

우리 책모임에는 과학과 성경에 대해 확실한 하나의 결론을 기대하고 그 결론을 하나의 원리삼아 신앙 생활을 할 수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참여한 분도 있었을 것이고, 현대 과학과 기독교 신앙이 어떻게 대화하려는지 궁금해서, 혹은 과학 내용이 어려워서 책 모임에 함께한 분들, 막연하게 들어 온 진화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동참한 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 분들과 열심히 책 나눔을 한 후, 책을 덮고서 나온 그 분들의 첫마디는 "다시  제자리네! 속 ,시원하게 다 말해주는 줄 알았더니..."였다. 린 마굴리스가 생명이란 물질들이 모여 비척걸음으로 도약해 가는 과정이라고 했듯이 우리의 과학과 신학에 대한 의식과 감수성도 그렇게 비척거리며 도약하지 않을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우리의 신앙도 흔들리며 꽃을 피워내지 않을까?  

원점으로 돌아와 다시 반복되는 모호함의 자리에 서 있는것 같지만 우리의 반복은 헐벗은 반복이 아니라 차이를 만들어 내는 반복이다. 단순한 원의 반복이 아니라 차이를 만드는 나선형인 원의 반복이다. 그 차이는 사고의 도약이며 인식 영역의 확장이다. 딱 떨어지는 하나의 속 시원한 결론 처럼 위험한 독선이 어디 있을까? 그 결론은 또 하나의 도그마이고 우상이다. 

우리 책 모임에 참여한 분들은 현대 과학 기술 시대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외치는 예언자적 사명을 가진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세상을 향해 외쳐야하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님처럼 시대의 징표들을 읽어 내고 부조리한 사회와 권력 구조들을 전복시키는 그러한 역동적인 예언자가 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기독교가 말하는 창조와 현대 과학이 말하는 기원 사이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와 마음을 열고 들어 보자는 것이고, 우리가 과학과 기독교의 관계에 대해 오해는 없었는지, 잘 못 끼워진 첫 단추는 없었는지, 그동안 우리가 들어왔던 교리적인 것들에 대해 전거로써 성경이 정말 그렇게 말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자고 외치자는 것이다.  

굳어진 신앙관과 한 가지의 성경 해석,그리고 과학 주의의 흐름에 역류하여, 하나님의  충만하고 풍성한 사랑의 손길 안에서 자유하길 원하며  우리의 책모임에서는 계속 흔들릴 작정이다.

우리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는 존재이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와 하나님을 만나는 존재이다. 카바노프는 양자역학적 사고로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인식 너머에 실재하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신학적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학적 상상력과 함께 5월에는 「케노시스창조이론」에서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며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길 원한다. 사랑의 하나님은 얼마나 매력적인지 그  매력을 함께  향유하길 희망한다.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

제14회 과신대 콜로퀴움 요약 및 후기

"유전자 가위가 오려낸 과학과 신앙"

 

글_심기주 기자

사진_심왕찬 팀장

 

이번 제14회 콜로퀴움은 "유전자 가위가 오려낸 과학과 신앙"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29일에 더처치 교회비전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1부 강연 순서에서 발표자는 연세대 생화학과의 송기원 교수님이셨고, 2부 대담 순서에서 대담자는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의 방연상 교수님, 사회자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의 우종학 교수님이셨다. 이날 있었던 콜로퀴움을 듣고 1부 강연 요약과 2부 대담의 후기를 써보았다.

 

 

1부 강연 요약

 

 

우리 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말에 그 원리가 들어있다. 콩은 콩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팥은 팥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 몸의 유전자에는 우리 몸의 정보가 있다. 그래서 심지어는 유전자의 정보로 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명체를 3d 프린터로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유전자가 담겨 있는 DNA(유전자는 DNA 조각이다.)의 이중나선 구조는 굉장히 안정된 구조이다. 그래서 아마도 진화과정 중에 유전정보 저장을 이중나선 구조로 하기로 채택된 게 아닌가 한다.

 

1990년에 인간 유전체에 있는 약 32억 개의 뉴클레오타이드 염기쌍의 서열을 밝히는 목적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01년에 인간 유전체 정보 초판을 발표했다. 이때 발표된 내용 중 흥미로운 것은 32억 개의 뉴클레오타이드 염기쌍의 서열이 단 2만 3천 여개의 유전자에 담겨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유전자 개수는 별로 안되는데 80% 이상이 굉장히 정교하게 스위치 되어 있었다. 

 

여기서, 염기서열을 순서대로 밝히는 것이 한글을 깨치는 것이라고 한다면, 염기서열이 어떤 방식으로 유전 활동을 일으키는지를 밝히는 것은 책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글을 깨친 것이랑 책을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서 순서대로 염기서열을 읽어냈는데 어떤 방식으로 유전 활동을 일으키는지 아직 대부분 밝혀내지 못했다. 전체의 2% 정도 이해했다고 보면 된다.


1970년대에 제한효소가 발견되었다. 제한효소는 DNA 이중나선 분자의 4~6개의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하여 그 부분을 절단하는데 이 제한효소를 통해 DNA 재조합 기술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를 인간의 30억 개의 염기서열에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왜냐하면 제한효소가 인식하는 6개의 염기서열이 30억 개의 염기서열에는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70만 번은 반복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이 제한효소를 인간의 염기서열에 적용하면, 실제로 절단하고 싶은 표적 부위 외에도 70만 번은 더 염기서열을 절단하기 때문에 결국 염기서열을 산산조각 낸다는 말이다.

 

 

합성생물학의 혁신을 일으킨 CRISPR

이후, 제한효소보다 더 정교하게 표적 부위의 염기서열을 인식하는 유전자 가위들이 등장했고, 마침내 2013년, CRISPR라는 유전자 가위가 등장했다. CRISPR는 Cas9 단백질을 이용한 유전자가위인데 21개의 염기서열을 인식해서 유전자의 표적 부위를 절단한다. CRISPR는 기존의 유전자가위보다 월등히 정확하고, 값싸고, 간편했기 때문에 합성생물학의 발전을 급격하게 이루었다.

 

합성생물학은 쉽게 말해서 생명체를 디자인하는 공학이다. 합성생물학은 생명체를 dna라는 소프트웨어가 담긴 기계로 인식한다. 

 

합성생물학과 관련해서 흥미로웠던 것은 화학공정 대신 세균으로 물건을 만드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옷감은 식물에서 온다. 그런데 세균이 섬유를 만들 수 있게 유전자 회로를 디자인해서 섬유를 만들어내고 폰의 겉껍질을 만들어내고, 기존 화학공정에서 만들어냈던 모든 것들을 합성생물학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2020년까지 chemical industry(화학공정)의 15~10%를 대체하겠다고 예측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특정한 유전자 부분을 편집해서 원하는 형질을 레고처럼 발현하게 하는 biobricks와 같은 것도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11월 중국 과학자에 의해서 CRISPR가위를 이용한 쌍둥이 여아가 탄생했다. HIV감염을 막기 위해서 CRISPR가위를 썼다고는 하지만 CRISPR가위를 굳이 사용했을 필요가 없었고 충분히 다른 더 검증되고 안전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CRISPR가위가 정확하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CRISPR가위의 인식 오류 가능성,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성이 높고, 원하는 곳을 잘라냈을 때 복구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RISPR에 대한 논문이 매주 올라오고 있다.

 

송기원 교수님은 기술의 허용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미 기술이 인간 배아에 적용되었기 때문에, 기술 적용의 화살이 시위를 떠난 이후에는 다시 돌이킨 과학의 역사가 없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기술의 허용 유무를 따지기보다는 앞으로 이 기술을 어떻게 다룰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 뿐만 아니라 합성생물학은 또한 여러 가지 이슈를 가지고 있다.

 

먼저, 인간에게는 좋게 사용되고 있지만 생태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둘째, 유전자에 대해서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과연 특정 유전자는 가치 있고, 또 다른 유전자는 가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셋째, 어디까지가 질환인가? 어떤 유전자 발현까지를 질환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 과학기술은 공공재이다. 한 나라에서 규제하면 다른 나라로 넘어가서 연구를 하기 때문에 한 나라에서 규제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 과학은 국경을 넘는다.

 

넷째, 인간이란 대체 어떤 존재인가? 생명체를 가지고 마음대로 디자인하고 구현해도 되는 존재인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인간까지 해도 되는 건가? 다른 존재까지도 해야 하는가? 효용이 중요한가, 가치가 중요한가?

 

"생명체에 대해 갖고 있는 경외심 - 종교계는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명과학 기술이 의한 변화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2부 대담

 

 

2부 대담에서는 주로 이 윤리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여러 대화가 오갔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 본래 과학 연구에서 윤리와 종교적 이슈는 항상 마지막에 뒷북을 쳤다.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껴서 송기원 교수님의 연구 프로젝트에는 처음부터 방연상 교수님이 함께 참여를 해서 처음부터 연구의 방향성을 신학자와 과학자가 같이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 교수님은 생명과학 연구에서 획일화와 계급화의 위험성이 있다면서 윤리성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신학자와 목회자가 처음부터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이 문제에 참여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두 번째는 방연상 교수님의 신학에 대한 견해였다. "신학은 내가 아는 것을 증명하는 것(proof)보다 하나님에 대한 앎을 찾아나가는 것(proving)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과거로 돌아가서 개념화하려고 한다. 우리는 과거의 론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담론으로 나가야 한다. 그리고 과학은 우리가 과거의 론에 머물러 있는 것을 불편하게 만든다. "

 

 


방 교수님은 다음을 강조하셨다. "내가 원하는 대답을 얻기 위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묻기도 전에 대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학은 하나님의 수많은 미스터리를 밝힐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 가지고 있는 가정을 좀 내려놓고 순수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기독교 신앙은 proof가 아니라 proving이다. 우리의 신앙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생물학에서 종의 정의 및 경계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송 교수님은 "종간 경계가 문제가 아니라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고민해야할 때이다. 이제는 배아 상태로 냉동되어 있는 것도 입양하는 시대이다.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종간의 경계도 불분명해지는 것은 물론 이제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까지도 불분명해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문득 기독교는 여기에 이미 대답을 가지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신앙의 조상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요즘, 이전에 정립해둔 교리로는 설명하기 힘든 질문들이 나올 때 기독교 신앙은 어떻게 답해야 할까?

 

하나님의 생명 창조와 합성생물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방 교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창조의 동역자까지도 불러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하셨다. "기독교 신앙은 '안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은 애매모호한 것에서 불편한 것에서 하나님을 신뢰함을 뜻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송 교수님의 마무리 멘트는 과학과 신앙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과학을 하는 사람들이 한 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과학은 답을 찾으면 더 많은 질문을 찾게 된다. 항상 질문하는 삶 속에서 살아가기 위하길 바란다. 과학에 대해서도 신앙에 대해서도!"

 

기독교 신앙은 이 신앙과 과학의 문제에 대해서 이미 교리적 대답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다시금 정립해야 할 때가 된 것일까? '기독교는 사회의 문제에 먼저 답을 주고 선도해가야하는데 오히려 사회보다 뒤쳐졌다. 이웃과 겨레는 물론 인류가 겪고 있는 무거운 짐을 함께 지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상상할 수도 존재할 수도 없다'라는 김형석 교수님의 지적이 나지막히 떠오르는 오늘이다.

posted by 과신대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