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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제2회 청소년 캠프를 마치며 7월 20일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이며 캠프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비는 조금만 내려서 캠프를 진행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지난겨울 캠프보다 등록인원이 적어서 살짝 걱정을 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알차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형 목사님의 설교와 기도로 캠프의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다들 오늘 어떤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될지 기대에 찬 모습이네요. 1교시는 "갈릴레이, 다시 법정에 서다"라는 수업입니다. 천동설과 지동설 사이의 갈등에서 갈릴레이는 어떻게 과학과 신앙의 갈등을 해결했는지 배웠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피고측 변호인과 원고측 변호인이 되어 갈릴레이의 입장과 교회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판결이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학.. 2019. 7. 22.
아주 오래되고 역동적인 우주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수원 남부 북클럽] 일시 : 2019년 7월 6일(토) 오전 10:30분 장소 : 성공회 제자교회(http://www.agnes.or.kr) 어색한 상황에서 ‘날씨 이야기’로 먼저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고전적이지만 참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 엄지 손가락에 생긴 습진 이야기나 언제 ios 새 버전이 나올지와 같은 개인적인 관심사보다 훨씬 공감을 얻을 확률도 높고 어색함도 쉽게 풀리기 마련이지요. 루터교, 성공회, 장로교, 가나안 성도가 모인 7월 모임에서는 날씨보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더 쉬운 ‘아주 오래되고 역동적인 우주’ 이야기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래층 이웃에게 “우리 우주가 참 오래되고 역동적이죠?” 또는 “얼마 전 지구를 위협할 수 .. 2019. 7. 15.
아담과 호모 사피엔스의 귓속말 인간의 타락과 진화 | 윌리엄 T. 카바노프, 제임스 K. A. 스미스 편집| 새물결플러스 | 2019 심기주 (과신대 기자단) 성령이 인도하는 신학적 상상력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열 명의 학자들이 ‘인간이, 인간이 아닌 영장류로부터 출현했다면 이는 인간의 기원과 죄의 기원을 포함한 기독교 신학의 기원에 관한 전통적 설명과 관련해서 어떤 함의를 갖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모인 결과이다. 이 책이 단순히 기고문들을 모은 것이 아니라 이 학자들이 3년동안 같이 예배하고 기도하고 또 우정을 나누며 공동체로서 토론해왔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웠다. 교회의 한 모습 같달까? 사실 요즘 들어 공동체의 필요성은 많이 느끼는데 비해 예배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이 책에서 창조적이고 건설.. 2019. 7. 8.
과신대 사무국 소식 201907 1. 지역 번개 모임 과신대 실행위원회 회의 때마다 과신대 정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사무국에서도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과신대 지역 번개 모임입니다. 서울 중심으로 과신대 행사가 진행되다 보니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 늘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지역 번개 모임을 기획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교통편의 제약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가까운 지역부터 모임을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지역 번개 모임을 통해 북클럽도 조직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언젠가는 제주도에서도 지역 번개 모임을 추진해보겠습니다. 그땐 같이 가시죠~^^ 2. 마이크로런닝 플랫폼 그노비(Gnowbe) 이번에 개설한 온라인 3기 과정은 모.. 2019. 7. 5.
[과신책] 논리를 넘어서는 은혜 [과신책] 과학자의 신학책 읽기 예기치 못한 기쁨 C. S. 루이스 | 홍성사 | 2018 김영웅 기독교 변증가로 잘 알려진 C. S. Lewis의 삶이 온통 기독교적인 색채들, 이를테면 말씀 듣고 읽고 묵상하고 전하고 기도하고 전도하는 행위들로 가득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허다한 신학자들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의 무수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그이지만, 실상 그는 목사나 신학자도 아닐 뿐더러 신학교에 발을 들여놓은 적도 없었다. 게다가 그는 어릴 적부터 신앙심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누구나 그렇듯 태어나는 시대와 장소를 선택할 수 없었기에 북아일랜드의 기독교 배경에서 태어나고 자라왔을 뿐, 머리가 조금씩 크면서 그는 철저한 무신론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물론 1차 세계대전.. 2019. 7. 5.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강의 요약 지난 7월 1일 과신대 콜로퀴엄에서 김구원 교수님께서 강연하신 내용을 과신대 정회원이신 송윤강님께서 정리해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 (* 출처: 페이스북 '과학과 신학의 대화') 송윤강 (과신대 정회원) 1. 원죄 교리의 구약적 배경 원죄 교리란 인류의 최초 조상인 아담이 지은 죄가 후손인 인류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이를 신학적으로 ‘죄의 전가 이론’이라 한다. 장로교 신조 6항은 다음과 같이 원죄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우리의 시조(始祖)가 선악간 택할 자유능(自由能)이 있었는데 시험을 받아 하나님께 범죄한지라 아담으로부터 보통 생육법(生育法)에 의하여 출생하는 모든 인종들이 그의 안에서 그의 범죄에 동참하여 타락하였으니, 사람의 원죄(原罪)와 및 부패한 성품 밖에 범죄할 능(能)이 있는.. 2019. 7. 5.
틈새의 신을 넘어서 과학과 종교 | 토머스 딕슨 | 교유서가 | 2017 최경환 (과신대 기획실장) 상식적인 과학, 비상식적인 종교? 우리는 흔히 과학은 직관적으로 경험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전제를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다. 반면 종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진화생물학과 양자역학은 사실 일반적인 상식과 정반대다. 인간은 토끼뿐 아니라 당근과도 조상을 공유한다.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는 파동이면서 입자다. “과학은 우리의 감각이 우리를 속이며 기본적인 직관이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기도 한다. 반대로 우리가 밤하늘을 별을 보면서 거창한 과학 이론을 떠올리거나 과학적인 설명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감탄과 경이의 언어는 어느 정.. 2019. 7. 4.
<인간, Great Mystery> 두 번째 시간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강서/구로 북클럽] 6월 27일 저녁에 서울 강서/구로 북클럽 네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먹북클럽 답게 백우인 선생님이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준비하신 맛있고 건강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로 즐거운 식사를 하고 책 나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인간, Great Mystery' 두번째 시간이었는데, 아쉽게 못오신 분들도 계셨지만 장현일 이사님과 김고운님이 함께 해주셔서 더 풍성한 나눔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주욱 함께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 * 다음 모임은 7월 25일(목)에 가질 예정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이나 메시지로 말씀해주세요. 2019. 7. 3.
<인간의 타락과 진화>를 읽었습니다.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분당/판교 북클럽] 강서/구로 북클럽의 먹방 사진들이 무척 부러웠던 다음날 분당/판교 북클럽 6월 28일(금) 모임은 사실 🍻 비어 데이였습니다. 😁 안 그래도 평소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가는 모임인데 이 날은 3시간 30분 동안 긴 대화를 나눴더랬습니다. 🍺 덕분이라고 하기에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양이 많지 않았습니다만 플라시보 효과는 충분했습니다. ^^ 지난 주일 교회력에 따른 성서 본문은 누가복음 8:26 이하의 마귀 들린 사람 이야기였습니다. 기억하실 겁니다. 돼지떼가 떼죽음 당하는 이야기로 이어지죠. 인공지능, 빅뱅, 블랙홀, 양자역학을 충분히 이해하는 석학이 아니더라도 성서 속의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마귀를 내쫓는다는 이야기는 현 시대의 시각으로 보기에 좀 불편한 구석이..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