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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적을 통해 배우는 신앙 리처드 도킨스 외 | 신 없음의 과학 | 김영사 | 2019 글_ 최경환 이런 책을 읽을 때에는 마음을 열고 읽을 필요가 있다. 메롤드 웨스트팔이라는 기독교 철학자는 프로이트, 마르크스, 니체를 기독교를 위한 예언자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들은 기독교를 날카롭게 비판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기독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부패하고 썩은 것을 도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성서 안에도 예언자적 전통은 기존 야훼 신앙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무신론의 수호자 4명에게서 우리는 기독교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을 경청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논리에 맞설 수 있는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네 명의 학자들은 자신의 책이 출간된 이후 다양한 토론과 논쟁의 자리에 참여했고, 그.. 2019. 12. 20.
[부천/인천 북클럽] 공명: 창조, 섭리, 그리고 관계성 모임 일시: 2019.12.9 장소: 서울신학대학교 박영식 교수 연구실 교재: 존 폴킹혼, (모시는사람들) 2019년 마지막 모임을 박영식 교수님 연구실에서 가졌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존 폴킹혼의 를 읽었는데, 내용이 쉽지 않아서 다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5장부터 끝까지 읽고 이야기를 나누려 했는데, 실제로는 5장을 자세히 다루고 나머지는 간단하게 언급만 했습니다. 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고 기억을 더듬어 토론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1. 폴킹혼의 과학과 신학의 역할, 목적을 분명하게 구분합니다. "과학의 관심사는 과정에 있고, 신학의 관심사는 목적과 의미에 있다"(161쪽)고 말합니다. 하지만 과학과 신학은 상호 공명할 수 있고,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보적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2019. 12. 16.
과신대 View vol.31 (2019.12)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19.12.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31호 과신대 칼럼 철학과 인문학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회 김남호 울산대학교 철학과 교수 과학과 철학은 더 만나야 한다. 카오스 재단이나 EBS 프로그램 '통찰'의 멋진 과학 강연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철학자들은 과학을 잘 모르고, 과학자들은 철학을 잘 모른다. 하지만 뛰어난 논문을 쓰는 철학자들의 경우 필요하면 과학적 지식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세계 철학사에 이름을 올린 많은 철학자들은 과학자였다. 이는 과학도 하고 철학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과학적 지식의 최고 정점에서 과학이 답할.. 2019. 12. 11.
겨울 수련회 과학 특강 강사 지원 겨울 수련회 특강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학생들에게 과학과 신학을 조화롭게 가르쳐 주실 신뢰할만한 강사를 구하고 계신가요?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과 교회에서 가르치는 창조가 서로 달라 고민하고 계신가요? 현직 과학 선생님들로 구성된 과신대 교사팀에서 과학 특강을 해드립니다. 겨울 수련회 기간 중 학생들에게 과학과 신앙을 함께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오랜 시간 숙련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신앙의 눈으로 과학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 주시면 과신대 사무국에서 과신대 교사팀 강사를 파견해드립니다. ※ 겨울수련회 특강 신청: https://bit.ly/38nlfnU ◎ 특강 내용: 우주의 탄생과 하나님의 창조, 과학과 신학의 관계, 과학주의 무신론에 대한 대응 .. 2019. 12. 10.
2020년 과신대 기자단을 모집합니다 2020년에 과신대 기자단으로 활동하실 기자를 모집합니다. 과신대 기자단은 아래와 같은 활동을 하게 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기자단 신청: https://forms.gle/Ey35caVWo7wdhGLi8 ◈ 기자단 활동 기간: 2020.1.1~2020.12.31 ◈ 모집 대상 : 과신대 사역을 깊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분 ◈ 모집 인원: 2~3명 ◈ 활동 내용: 매월 한 개의 글을 과신대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인터뷰, 서평, 행사 후기, 기획 기사 등) ◈ 모집 마감 : 2019. 12. 29(일) ◈ 발표 : 2019. 12. 31(화) 개별 통보 ◈ 혜택: 과신대 모든 행사 무료 참석, 두 달에 한 번씩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지급 2019. 12. 10.
침묵의 역설 : 침묵 속에서 침묵으로 말하다 [과신책] 과학자의 신학책 읽기 침묵의 역설 : 침묵 속에서 침묵으로 말하다 엔도 슈사쿠 | 침묵의 소리 | 김승철 역 | 동연 | 2016 김영웅 ‘침묵’에서 엔도 슈사쿠가 진정 말하고자 했던 바는 신의 침묵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침묵 가운데서도 신은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이었다. ‘침묵’은 ‘침묵의 소리’로 다시 읽혀야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침묵’을 오독했던 독자 중 하나다. 제목 때문이었을까? ‘침묵’을 ‘침묵’으로만 읽었던 많은 독자들 덕분에 저자 엔도 슈사쿠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러므로 ‘침묵의 소리’는 ‘침묵’에 해제를 붙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침묵’에 대한 오독이 엔도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뜻밖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오독 덕분에 우리들은 엔도를 한 번 더 만날 .. 2019. 12. 6.
과신대 사무국 소식 201912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입니다. 과신대 사무국도 한 해 동안 정신없이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2019년에는 5번의 콜로퀴움을 진행했고 유관 단체들과 함께 '과학신학 심포지엄'도 진행했습니다. 변함없이 지역마다 북클럽도 진행하고 무엇보다 과신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몇 가지 실험적인 방송도 시도했습니다. 최경환 실장과 이승용 간사가 함께 진행했던 '과학과 신앙 사이' 과신사도 9개의 영상을 찍었습니다. 한 달에 한 권씩 책 소개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12월에는 과신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온라인 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수강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혹시 아직도 을 안 들은 분이 계신가요? 이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꼭 신청해서 들어보세요~ 안내:https://www.scitheo.or.. 2019. 12. 6.
철학과 인문학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회 철학과 인문학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회 글_ 김남호 (울산대학교 철학과) 과학과 철학은 더 만나야 한다. 카오스 재단이나 EBS 프로그램 '통찰'의 멋진 과학 강연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철학자들은 과학을 잘 모르고, 과학자들은 철학을 잘 모른다. 하지만 뛰어난 논문을 쓰는 철학자들의 경우 필요하면 과학적 지식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세계 철학사에 이름을 올린 많은 철학자들은 과학자였다. 이는 과학도 하고 철학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과학적 지식의 최고 정점에서 과학이 답할 수 있는 문제 영역의 한계를 나름대로 인식했고, 그 한계 인식에서 철학을 수행했다는 뜻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흄, 라이프니츠, 파스칼, 칸트, 현대의 심리철학 전문가 등이 그런 예이다. 데.. 2019. 12. 6.
게놈 이후 최대 과학혁명, 커넥톰 게놈 이후 최대 과학혁명, 커넥톰 승현준 | 커넥톰, 뇌의 지도 | 신상규 역 | 김영사 글_ 최성일 (과신대 정회원) 5년 전 인간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가지게 된 이후, 항상 뇌에 대한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이 책이 첫 책이었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뇌과학의 역사를 시간 순서로 잘 설명했고, 현재 뇌과학의 상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이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큰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큰 그림은 희망적이면서도 동시에 아쉽기도 하고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뇌의 신비를 좀 더 알 수 있게 되고, 정신질환의 근본적 치료법이 열릴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쉬움은 커넥토믹스가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는 것이었고(21세기 말이 되어야 뇌의 지도, 즉 커넥톰이 완성된다고.. 2019.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