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 연대기>를 읽고

“얘들아, 지구 연대를 따져보면 6 천 년밖에 안 된대!”, “사람이랑 공룡이랑 같이 살았었대!” 나는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야기를 떠들고 다녔다. 과학으로 성경을 증명할 수 있다니, 진짜 신기했다. 어느 날, 교회에서 창조과학 특별집회가 열렸다. 설레어서 가슴이 너무 떨렸다. 열심히 강의를 듣는 도중, 한 가지 생각에 꽂혀서 나머지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이 틀렸다고, 그래서 지구 나이는 46억 년이라고 측정한 게 틀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걸 ‘과학적으로’ 증명한다고 한다. 과학이 틀렸다는 걸 과학으로 증명한다고? 나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김민석 | 창조론 연대기 | 새물결플러스 | 2017년 | 375쪽

 

 

김민석 작가는 예전에 <마가복음 뒷조사>를 읽어서 알고 있었다. 참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또 뭐가 있을까 궁금해하던 차에 남편이 이 책을 권해주었다. 반가운 마음에 첫 장을 펼쳤는데,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사실, 그때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서 한 번에 쭉 읽었는데, 기억나는 건 딱 한 마디였다.

 

“봐봐 ... 저기 저 별들에서 나오는 빛이 우리 눈에 보이려면 ... 그러니까, 10억 광년 떨어진 별이 보인다는 건 ... 그 별빛이 우리 눈에 오기까지 10억 년이 걸린 거잖아.” (p70-71)

 

주인공 중 한 명인 수영이의 대사다.

 

책을 다 읽고 내려놓았는데, 이 대사가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요즘 웬만한 사람들은 ‘광년’의 개념이 뭔지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간단한 개념이 이상하게도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삭제된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니다. 그냥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은 것이다. 나는 수영의 대사 때문에 그동안 뇌 한구석에 잠재워 두었던 콩 알만한 과학 지식들을 단편적으로 끌어내게 되었다. 그랬더니 성경이 다시 보였다. 끊임없이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교회에서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하는 자매’로 찍히게 되었다. 성경을 더 열심히 읽고, 기도를 더 많이 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여기서 더 나가면, ‘진짜 하나님 믿냐?’라는 질문을 받을 것 같았다. 더 이상 질문을 할 수 없었다. 답답한 마음을 아무도 풀어주지 못했다.

 

<창조론 연대기>에는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한 수영이 있었고, 유준이 있었다.

 

 

이번에 서평을 쓰려고 다시 책을 찬찬히 읽으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이 있다. 첫째, 신앙과 과학은 적대적 관계가 아니다. 나도 예전에는 과학자는 모두 무신론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과학은 어디까지나 중립적인 입장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 

 

둘째, 창조론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는 것이다. 사실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6일 천지창조를 믿을 것이다. 하루는 24시간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하고. 나도 처음에는 여기에 의문을 가졌지만, 교회를 다니다 보니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계속하면 안 된다고 여겨서 그냥 24시간*6일=144시간에 걸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믿기로 했다. 중요한 건 자신이 어느 창조론을 믿든, 다른 사람이 믿는 창조론에 대해서 ‘나만 옳다’라고 여기는 독단적인 태도는 결코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음이 아니라는 거다. 그런데 어느새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 걸 주장하는 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셋째, 문자 그대로 읽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에 문자 그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내가 읽고 있는 성경의 문자대로만 읽으면 됐지, ‘원래 문자 그대로’가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건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니까,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하나님도 내 처지 다 아시는데라는 생각에 안일하게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질문하는 나’를 삶에서 지워버리게 되었다. 

 

넷째, 과학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거였다. 나는 과학과 복음이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여러 가지 질문으로 괴로워했던 것처럼 여러 가지 과학적 질문들 때문에 괴로워하며 교회를 떠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물리학자가 꿈이었던 온유가 과학과 신앙이 대립된다고 생각해서 꿈을 버린 부분에서 무척 마음이 아팠다.

 

 

유준, 김수영, 박온유, 박건호, 고민희, 박사무엘.

 

이 등장인물들은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이다.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고민하고 아파하고 갈등하고 있는 사람이다.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슬며시 이 책을 선물해주면 어떨까? 진지한 물음과 더불어 고등학생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한 가지 팁! 나처럼 안면 기억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등장인물을 한 번에 구분하기 어려우니, 앞 페이지에 나오는 인물소개를 꼼꼼히 읽고 들어가는 걸 권한다.^^

 

이혜련 기자 (1221hanna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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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모임] "창조와 영성"(조성호 교수) 특강 후기

 

"창조와 영성"

 

2020년 2월 22일 과신대 교사모임

강사: 조성호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영성학 교수)

 

 

작년에 청소년 과신대 캠프를 진행하면서 태동하였다가 2020년에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모이는 과신대 교사팀에서 올해 두 번째 모임으로 서울신학대학교 조성호 교수님을 모시고 지하철 4호선 사당역 근처의 더드림교회 4층에서 조촐하게 “창조와 영성”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개최하였습니다. 교사팀 자문위원이신 이문원 교수님(강원대 명예교수)과 정승화 선생님, 정종명 선생님, 백우인 선생님, 전희경 선생님 그리고 이준봉 님(서울신대 신학과), 멀리 남반구 호주 시드니에서 비행기를 타고 찾아주신 김태준 선생님, 과신대 최경환 사무국장님께서 10시 반부터 1시 05분까지 작지만, 모닥불 같이 뜨거운 강의와 Q&A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성호 교수님은 구약에서부터 21세기까지의 영성 개념의 발전에 대해서 최대한 어렵지 않게 자세히 하나님의 창조와 영성의 관계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강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구약의 창조와 영성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창세기 1장과 2장의 기록 목적을 바로 알아야 하는데, 창세기 1장과 2장은 서로 다른 시기에 쓰인 문서로 창조의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각 바벨론 포로기와 이스라엘 남 왕국 후반기에 유대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쓰인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유대인의 세계관은 통전적 세계관으로, 영과 육을 나누지 않고, 창조 이야기에 나온 하나님의 창조행위에서 자신들의 삶을 이해하면서 수립되었습니다. 영성이라는 말은 삼위일체라는 개념처럼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 개념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말하고 교수님 개인적으로는 “관계 형성을 위한 건축학 개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영성이라는 개념이 주목받은 것은 가톨릭의 수덕신학과 신비신학이 영성에 집중하고, WCC에서 영성을 “사회참여”로 집중하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주목할 만한 영성학 학자들과 그들의 영성에 대한 주요 개념들은 먼저, 미국 가톨릭 영성가 샌드라 쉬나이더스가 말하는 영성으로, 궁극적 가치, 자기 초월, 의식과 삶의 통합, 지속적 과정이 있고, 얼반 홈즈의 내적 지향성, 브레들리 홀트의 4가지 사랑의 관계로서의 영성 즉, 하나님과 나의 관계, 나와 너의 관계, 나와 자연과의 관계, 나와 나 자신의 관계, 팀 켈러의 일과 영성, 아브라함 조슈아 헤셀이 말하는 유대적 영성이 있습니다.

 

특히, “안식”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아브라함 조슈아 헤셀의 영성에 대해서 창조와 관련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아브라함 조슈아 헤셀의 영성 개념은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의 창조 이야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노동과 안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포수기(바벨론 포로기) 시대의 지배 민족들의 창조신화는 신들이 노예로 부리기 위해 인간을 창조했고, 왕족들은 신의 자손이므로, 당연히 모든 인간은 왕족을 위해 노동해야 한다는 지배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여호와 창조 이야기는 창조주가 먼저 노동을 하였고, 그다음에 안식을 가졌기 때문에, 이러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들도 노동한 이후에 안식을 누리는 존재로 설명되며, 하나님은 피지배자, 낮고 천한 노동자, 사회적 약자들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헤셀은 토지소유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공간의 안식”에서 “시간의 안식”으로 영성의 내용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공간의 안식은 땅을 차지한 지배자들의 개념이지만, 시간의 안식은 땅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에는 특히 중요한 개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피지배 민족으로 전락하면서 예루살렘 성전을 잃은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신앙을 통해 민족적 정체성을 유지하려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고, 지배자들이 변경할 수 없는 하루 24시간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영성)를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나는 예배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신념으로 가는 곳마다 회당을 설립하여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했고, 시간을 가장 거룩하게 여기며, 삶의 총체적 시간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공간의 안식 중심의 한국교회는 “시간의 안식” 개념으로 가야 하지 않는가 하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약의 창조 이야기 속에서 설명되는 노동과 안식의 하나님, 사회적 약자들의 하나님의 모습이 너무 좋았고, 이것이 창조의 영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30여 분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오간 이야기들로는 '영성이 건축학 개론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신선했다', '자신도 유대인들처럼 하루하루가 예배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과 일상에서 큰 변화를 경험했었고, 변하는 인생살이에서도 “여상하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묵상하는 것이 좋겠다', '21세기 세속화된 과학시대에서 영성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창조의 경이, 하나님의 은혜, 초월, 신비 등등을 맛볼 수 있을까', '에코 페미니즘과 환경운동가 중에서 활동하는 영성가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수적 근본주의적 기성교회 내에서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서도 어울려 사는 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등등이 있었습니다.

 

배고픔과 시간도 잊고 강의와 대화에 빠져 있다가 퍼뜩 1시가 지난 것을 깨닫고 자리를 정리하고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면서 2020년 두 번째 과신대 교사 모임을 마치었습니다.(점심을 쏘신 김태준 선생님 감사합니다^^)

 

전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한 것은 과신대의 사명 중 하나가 차세대 교육이기 때문에 과신대 교사 모임이 정말 중요하고, 이것을 위해서 교회와 학교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의 모임이 정말 중요하며, 먼 곳에서 과신대 교사팀 모임을 가지려고 매번 모이시는 일선 중고등학교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이 아주 소중한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사팀 초기 멤버로 섬기시는 한 분 한 분을 위해서 많이 기도하고 도울 일이 있으면 온 힘을 다해서 도와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최성일 기자 (ultrachar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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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핵심과정 장학금 지원 안내

 

2020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과신대 핵심과정에서 #대학생#신학대학원생#파트타임목회자#미자립교회목회자#구직자 및 #일정한수입이없는분 에게 장학금을 지원해드립니다. 아래 신청서를 클릭해서 작성해주시면 사무국에서 연락을 드립니다.

 

* 핵심과정 장학금 신청: https://bit.ly/2SWtWyJ
* 장학금: 5만원 (과신대가 5만원 지원, 중복 혜택 없음)
* 등록비 납부: 카카오뱅크 3333-08-9187954 (최경환)

 

🔶🔶 핵심과정 안내 🔶🔶

 

◎ 일시: 20202.3.2~5.11까지 저녁 7:00-9:30
◎ 장소: 더처치 비전센터 5층(관악구 쑥고개로 122)
◎ 수강자격: 과신대 <기초과정I> 수강자

 

◎ 프로그램
1강(3/2) 창세기는 어떤 책인가? (김근주 교수)
2강(3/9) 창세기 1, 2장 해석 (김근주 교수)
3강(3/16) 창조에 대한 신학적 이해 (김정형 교수)
4강(3/23) 과학을 품는 창조신앙 (김정형 교수)
5강(3/30) 과학으로 보는 창조의 역사 (이정모 관장)
6강(4/6) 과학에 대한 이해 (오원근 교수)
7강(4/20) 다양한 창조의 관점들 (우종학 교수)
8강(4/27) 무신론에 대한 이해 (박영식 교수)
9강(5/11) 과학기술 시대의 윤리 (박일준 교수)

 

🔶 <기초과정I>을 듣지 않은 분은 아래 링크로 수강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기초과정I> 수강신청: https://bit.ly/33XU9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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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살리는 기독교 페미니즘 (백소영)

 

오늘(2월 8일) 분당성공회 교회에서 백소영 교수님 특강이 있었습니다.

 

여성운동의 녹두장군처럼 녹두색을 멋지게 입고 가뿐히 날아오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신앙과 과학처럼 신앙과 페미니즘도 대화 가능한가?”라는 질문으로 오늘 우리의 북콘서트는 막을 올렸습니다.


“왜 지금 우리는 페미니즘에 눈을 크게 뜨고 있는가?” 지금은 페미니즘 re-boot 시대! 신앙과 과학이 상보적 관계에 있는 것처럼 페미니즘도 신앙과 상보적 관계에 있어 대화를 나눌수록 ‘살고 살리는’ 아름다운 공동체성을 살려낼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강의는 뜨거워졌습니다.

 

 

페미니즘은 우리 공동체의 Text와 Context에 그 동안 배제되었던 여성의 경험, 시각, 의미, 해석을 포함시키는 ‘이념’이고 ‘운동’이라는 강사님의 포문에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명예남성”이 되어 자신도 오천 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소수 지배권력 집단들에 의해 면면하게 형성돼온 ‘가부장제’의 희생물임에도 그 자각이 없이 동일하게 지배 권력에 편승 또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향해 억압의 채찍을 휘두르는 여성에 대한 고찰과 남성의 지배구조에 힘을 보태고 있는 ‘거세된 여성’에 관한 담론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여성을 약자로 보았을 때 자신도 그와 같이 약자의 정체성을 갖는다는 남성 페미니스트, 상황화를 위한 ‘여자되기’의 남성 페미니스트 주제로 페미니즘의 외연이 확장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경계를 훑어보는 것도 첨예한 주제로 유익했고, 다시 한번 강조되는 교수님의 성경 독법인 ‘경줄’과 ‘위줄’의 개념도 신선한 미드라쉬였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보편성’과 ‘초월성’이 담보되는 ‘경줄’입니다. 그러나 잠자는 남성의 갈비뼈로 여성을 만드셨다는 것은 ‘위줄’로 해석을 다시 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히브리어는 ‘아담’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것은 바로 남자가 아닌 ‘사람’ 임으로 ‘남성’에게서 갈비뼈를 취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갈비뼈를 취하셔 ‘여성’을 만드신 것이니, 여성은 ‘남성’의 한 부분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는 해석입니다. 사람을 만드신 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여 만드셨다는 것이 더 정확성은 높은 해석입니다!”

 

아~ 그렇군요. ‘그동안 너는 나의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니라’ 그 달콤했던 사랑의 고백이 오류에서 기인했던 것이군요.

 

 

끝나지 않는 질문과 교수님의 열정적인 답변으로 분당 교회는 펄펄 끓는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 대부분이 젊은 분들, 그것도 남자 청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좀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여성들과의 대화에 그만큼 진지하고자 하는 것이니까요.

 

페미니즘에 관해서는 저의 훨씬 선배가 되는 딸아이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하니 감사하고, 이제 딸과 조금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저 개인적으로는 어제 독서모임에 이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긴긴 질문 끝에 단체 사진을 찍어 오신 분들을 다 담지 못해 좀 아쉬웠습니다ㅠㅠ

 

저희들의 유익함을 위해서는 언제나 문을 열어주시는 분당 성공회 교회에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글_ 김란희 (분당판교 북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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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판교 북클럽]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진정한 페미니스트 선언은 하나님 나라의 통치 질서를 선포하는 것과 같다. 모두가 존귀한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기독교 안에서의 페미니즘은 여성주의 시각으로 성경을 ‘의심하고, 비판하고 재구성하기’가 뜨거운 이슈다. 사회주의 기독교 페미니즘은 가부장제만큼이나 기존의 페미니즘을 해체의 대상으로 본다. 저자는 ‘재해석 이상의 해석학’의 입장에서 자신의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저자가 聖經(성경)의 “경”자인 ‘세로실’을 단서로 성경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계시와 그 경줄 사이사이 사람의 손을 의미하는 ‘위줄’이 가로로 들어가 단단하게 직조된 옷감으로 표현한 것이 매우 흥미롭다. 그렇기 때문에 ‘위줄’의 재해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성경 안에서 ‘경줄’로서의 메시지는 이어받겠지만 여성 억압적인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전통을 세워갈 수 있다는 것이다. 텍스트와 콘텍스트 사이의 상호작용을 중시한 읽기이다.

 

페미니즘 시각으로의 성경 읽기는 낯선 것이 아니다. 행간을 풍성하게 채워있는 ‘미드라쉬’의 한 가지인 것이다. 초기 교회 언니 나혜석은 창세기의 창조 명령을 "살아라"라는 존재 명령, 최용신은 "살려라"라는 구원 명령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모임의 구성원들인 남성들은 중산층 시각에서 페미니즘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이 다수였고 여성들은 페미니즘의 필요성을 몸으로 살아내는 다양한 계층의 워커들이었다. ‘워커’라고 다소 애매한 표현을 쓴 것은 자신이 속해 있는 계층에 따라 일하는 내용도 여성으로 체감되는 ‘억압’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공통분모는 ‘직업인’이라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들 간에도 논의의 결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지점이다.

 

‘경줄’과 ‘위줄’로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무엇으로 할 것이냐와 ‘페미니즘으로 성경 읽기’라고 해서 성경의 중요 서사는 달라질 것이 없고 ‘성경 안에서의 여성 리더 찾기’와 같은 것은 관점을 달리 한 것이 아니라 세밀하게 읽기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되었다. 20대 청년세대에서 10% 내외의 우수한 여성들에게 90%의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불편한 시각을 갖는 것은 그 자체로 ‘페미니즘’의 필요성이 역설되는 것이 아니냐는 토론과 아무리 가열 차게 독립된 주체로서의 ‘삶’을 주장하던 여성들도 결혼만 하면 ‘남성 중심의 문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어느 쪽이든 불편해지면 또 부당한 관계라는 것을 알면서 ‘남녀’가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동반의 관계가 서로의 행복을 담보해 주고, 그것이 인류 전체로 확산될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이다. 누구도 자신의 행위나 선택의 결과가 아닌 주어진 조건만으로 차별되거나 배제 또는 혐오의 대상이 되는 곳은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없다.

 

 

숙대 입학을 포기한 트랜스 젠더 여성과 제발 여군에 전입시켜 달라며 눈물을 흘렸던 그 여성 분의 애절함이 오늘 모인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것만이라도 ‘존재형태’로 누군가 우리의 공동체에서 배제된다면 충분히 분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7시 30분에 만나 11까지 담소와 논쟁과 토론과 수다가 섞여 아쉬운 ‘페미니즘 읽기’ 시간을 보냈다. 창가에 핀 꽃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달달한 포도주와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의 옳은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에 우리 서로는 행복해했다.

 

글_ 김란희 (분당판교 북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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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기사연 공동포럼] 후기: 과학과 신학의 대화에 바란다

 

2020년 1월 28일 (화) 과신대와 기사연이 공동 주관한 포럼에 다녀왔다. 이 포럼에서 김현준 연구원은 “한국 개신교는 왜/어떻게 창조과학에 빠졌는가?”라는 발제문을 통해 세 가지 의미 있는 분석을 제공했다. 

 

첫 번째로 창조과학을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김현준 연구원은 오히려 한국 기독교 지성 운동이 창조과학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기독교 지성운동이라 호명되는 기독교 세계관 운동을 주도했던 복음주의자들에게는 ‘뼈 때리는’ 분석으로 들릴 대목이다. 초록은 동색이다. 복음주의자라는 이름을 원했던 이들은 끊임없이 근본주의자들의 반지성주 태도와 거리를 두며 유연한 태도와 입장을 지닌 복음주의를 꿈꿔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독교 지성운동은 근본주의 신앙이 세워 놓은 경계 안에서 전개되었다. 이 경계와의 싸움, 혹은 주어진 경계 안에서 과학과 신앙의 대화는 기독교 지성의 역할, 과학과 신학의 대화와 같은 질문으로 깊어지기 보다는 문화전쟁이라는 근본주의자들의 거대 공포 서사 안에서 유사과학의 권위로 자리 잡게 된다.

 

두 번째로 국가주도의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과 양성과정을 창조과학 부흥의 외적 요인으로 분석한 것 역시 흥미롭다.

 

70년대 기초학문으로서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보다는 빨리 써먹을 수 있는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졌다. 과학 자체에 대한 성찰과 의미에 대해 묻는 질문은 과학기술자들의 몫으로 남겨져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 과학자들은 그 의미에 대한 답을 신앙의 영역에서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학사회학 혹은 과학철학의 관찰과 분석이 반가운 지점이다. 창조과학회 회원들 가운데 공학자들이 많다는 점이나, 이들의 회심의 이야기와 창조과학으로의 헌신이 잘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 분석을 지지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70년대 80년대 뿐 아니라 지금도 기초학문으로서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보다는 여전히 ‘당장 가져다 쓸 수 있는’ 과학기술에 대한 강조와 지원은 여전하다는 것과, ‘과학의 철학적, 사회적, 공공적 이해’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저 멀리 있다는 점에서 과학의 외적 요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니버의 유형론을 떠올린다면, “과학을 과학의 자리에 두고 겸손하게 세상과 삶의 모순까지도 신비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왜, 정통신앙의 한 표현과 입장으로 고려되지 못했을까? 신앙의 언어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의미를 찾으려는 강박이 그 시대의 교회를 붙들고 있던 것은 아닌가?”와 같은 질문이 필요할 것이다. 

 

세 번째로 ‘담론의 동맹-이해관계의 번역’이라는 흥미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지목했던 기독교 지성 운동이 한국 개신교의 지형도 안의 다양한 이해의 주체들과 동맹 (e.g., 창조과학-기독교 지성운동-지역교회)을 형성했고 이러한 담론의 동맹을 통해 창조과학이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해관계의 연결망은 종교적 교의를 과학적 진리로 변환시킨다.”

 

어쩌면 이러한 분석은 그 반대 방향으로도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창조과학에서 주장하는 진리’는 (목회자의 설교와 다양한 창조과학 세미나를 통해-) ‘종교적 교의’로 가르쳐지고, 교회안의 (자녀 교육을 생각하는-) 신실한 신자들에게는 받아들여야 하는 유일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담론의 동맹-이해관계의 번역’이라는 분석이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 동맹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공동의 이해관계’가 무엇이었는지를 잘 설명해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달리 말하자면 “한국 개신교는 왜/어떻게 창조과학에 빠졌는가?”라는 질문에서 ‘어떻게’라는 부분은 세 가지 분석을 통해 설득력 있는 답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왜’라는 부분은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이 답을 하려면 ‘이 담론의 동맹을 통해 (이들이-) 얻으려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 과학자들이 자신의 신앙과 학문을 통합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이해관계는 그리 커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초기 창조과학회는 권력이 아니라 많은 희생과 헌신이 요구되는 미답지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새로운 동맹을 가능케 하는 강력한 내적-외적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기독교 신앙에 대한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고 본다. 변증의 차원에서 시작된 이 질문은 먼저 과학자 자신에게는 의미의 질문으로 다가왔고, 전도와 선교를 수행하려는 교회와 단체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이 합리적이며,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변증의 수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전도와 성장이라는 강력한 공통의 이해관계는 창조과학에게 거대한 무대를 제공했다. 하나님과 신앙을 과학과 이성의 권위 아래로 가져가는 이 근대성의 논리는 꽤 오랫동안 기독교 신앙을 형성했고 지금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창조과학은 이 시대정신의 열매다. 

 

 

결론

 

나는 이 세 가지 분석과 함께 다른 분석의 질문으로, ‘교회와 세상의 관계’ 혹은 ‘선교학적인 관찰과 접근’을 제안하고 싶다. 창조과학은 그 자체로 변형되고 확장되는 문화(현상)로 봐야 옳을 것 같다. 크라우치가 지적하듯이 문화는 ‘세계관’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문화를 세계관으로 축소시킬 때의 위험성은, 문화 재화가 자기만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문화의 가장 고유한 특징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조과학이 세계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은 정확하지만 이 분석은 이 세계관이 작동하고 있는 방식 (문화)를 설명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세계관’적이다. 

 

또한 창조과학이 문화전쟁이라는 ‘교회와 세상의 적대적 관계’에서 유사과학으로서의 권위를 행사하는 모습, 사람들이 묻지 않는 질문에 답하며 열심히 가르치려는 모습은 앞으로의 ‘과학과 신학의 대화’가 향할 방향을 반증/지시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 교양 강좌가 아니라면, 창조과학이 교회와 세상의 관계 맺음에서 취했던 입장과는 무엇이 다른지 스스로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할 것이다. 좋은 신학은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김현준 연구원도 말했듯이-) 과학과 신학의 대화가 기독교 변증에 머물러있지 않기 바란다. 21세기의 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오늘의 질문과 관심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기후위기가 일상으로 다가온 지금 창조세계의 보존을 위해 과학과 신학은 어떤 대화를 해야 할까?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 인종주의와 민족주의를 뒷받침하는 유사과학이 다시 등장하는 오늘, 과학과 신학은 어떤 대화를 해야 할까? 군산복합체 (military-industry complex)의 지원 없이는 연구가 어려운 환경에서 과학과 신학은 어떤 대화를 해야 할까? 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계속 되어야 할 것이고, 그 대화는 지금 우리가 만나고 묻고 있는 질문에 대한 진지하고 겸손한 답을 찾는 과정이기를 희망해 본다.

 

글_ 김성한 (MCC Peace Educ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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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과신대 대의원 총회 소식

 

 

지난 2월 10일에는 2020년 과신대 대의원 총회가 있었습니다. 총회라고 하면 다소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생각할 수 있을 텐데, 이번 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하고 유쾌했습니다. 사무국에서는 장소 섭외에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전화위복이 되어 총회가 파티로 변하는 놀라운 은혜가 임했습니다.^^

 

대의원 총회는 2019년 사역을 평가하고 2020년 사업계획을 검토하는 자리이지만, 다들 과신대 발전을 위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총회 시간에 나온 이야기들을 몇 가지 적어봅니다. 

 

  • 정회원 참여를 이끌어 낼 방법을 고민해 보자 (북클럽 활성화 / 정회원 인터뷰 / 페이스북)

  • 동영상 기반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자 (영상 보고 토론하는 북클럽 콘셉트 등)

  • 페이스북 미사용자를 위한 채널 필요: 카카오톡 오픈채팅 정회원방 / 네이버 밴드 등

  • 애써서 가야하는 방식보다 전송해주는 방식이 필요 (카톡, 밴드)

  • 중간단계 플랫폼도 기획해 보자: 블로그 등

 

앞으로 과신대가 나아갈 방향과 정회원들에게 어떻게 소속감을 주고, 함께 사역의 주체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열정적으로 의견을 내주시고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셨습니다.

 

과신대는 정회원들이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단순히 후원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시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모이는 지역 북클럽에 참여하실 수도 있고, 교사팀 모임이나 기자단으로 활동하실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이 과신대 사역에 동참해주시고 함께 이 사역을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0년에도 과신대가 열심히 뛸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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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View vol.33 (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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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33호


과신대 칼럼

 다양성 가운데 일치

강사은
과신대 실행위원장

안녕하세요. 과신대뷰 회원 여러분. 2020년에 과신대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게 된 강사은입니다. 2017년 가을에 우종학 교수님의 강의와 과도기(과학 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북콘서트를 매개로 과신대와의 만남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여전히 새내기 같은 제게 주어진 부르심에 응답하게 되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과신대뷰 회원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보기)


혹시 과신대 사무국에 오신 적 있으세요?
멋진 바와 소셜공간 그리고 근사한 사무실,
사진과 함께 사무국 이야기를 구경해보세요 : )

▶︎▶︎ 사무국 소식 보러가기

소소한 사무국 소식을
정회원 여러분에게 전달해 드립니다.


 과신대 사무국 이야기 

과신대 사무국에선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과신대람들]

과신대와 함께 하는 분들을
인터뷰로 만나보는 시간 "과신대 사람들"

오늘은 과신대 정회원이신
이혜련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글보기)

 

[Coming Soon]
 

<2020 과신대 핵심과정> 안내

성경과 신학, 과학, 그리고 윤리를 포함한 주요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2020년 3월에 열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더보기)

핵심과정으로 가는 첫걸음!
<기초과정 I>온라인 특별할인 기간연장


과신대의 주요 프로그램인 <기초과정I>을 2월 한 달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더보기)

[ 2020 과신대 교사 모임 후기 ] 
 
과신대 과학 선생님들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과신대 교사 모임에서는 청소년 캠프와 교재 개발을 위해 매월 한 번씩 모여서 열심히 회의하고 준비를 해왔습니다.
 
2020년에는 좀 더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자문위원 교수님 두 분이 함께 해주시기로 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과]
[서평] 메리 그리빈 & 존 그리빈의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험 100"
(글: 윤세진, 과신대 교사팀)

이 책은 고대로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는 실험 중에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 실험을 100개 선정하여 그 실험의 간략한 내용과 과학적 의미를 설명한다.  (더보기)

 

[바이오로고스 Common Questions]

 바이오로고스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단체로서, 과신대는 바이오로고스(Biologos)의 허가를 받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Common Questions를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과학지식의 틈이 하나님을 증거 하는 것일까요?
번역: 김영웅 / 감수: 강상훈

(글보기)

 

[과신대 이야기 - Story]
[과신대 기사연 공동포럼 후기] 
우리의 진짜 적은 무지이다
글 : 최성일 기자

이번 공동포럼으로 인해, 고등학교 교단에서 이전보다는 좀 더 쉽고 친절하게 진화론과 창조과학, 공산주의, 동성애, 이슬람이라는 시대적 이념과 과제에 대해서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점이 유익했는지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더보기)

[북클럽 이야기]
[1 제곱 밀리미터, 1페타바이트] 

분당/ 판교 북클럽 모임 

승현준 교수의 ‘커넥톰’ 후반부에서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과학 이론(혹은 가설)과 기술” 이것은 마치 2개의 수레바퀴와 같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역사의 한 축을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더보기)
 
 

[북클럽 소식 - Book Club]
 



과신대와 뜻을 함께 할 협력교회를 모집합니다. 

과신대는 과학주의 무신론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복음의 변증과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을 위해 건강한 창조신학을 교육하고 연구합니다. 

과신대의 비전과 사역을 지지한다면 과신대와 함께하는 교회로 동참해 주세요. 

과신대는 앞으로도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기독교 교육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급하기 위해 목회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과.신.대 비전>

과학과 신학의 대화(과.신.대)는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 그리고 성령의 사역을 신앙으로 고백하며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일반계시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추구하는 단체입니다.

과학과 신학의 균형 잡힌 대화를 목표로 2가지 비전을 갖습니다.        

1
-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의 결과와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의 내용을
함께 읽어가며 창조주와 창조세계를 연구합니다.
이를 위해 과학 및 일반학문과 신학의 대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2
-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통해 창조주와 창조세계를 바르게 배우도록 한국교회에 균형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목회자들과 함께 노력합니다.

 
<자문위원>

  강상훈 교수 | 베일러대학교 생물학
  권영준 교수 | 연세대학교 물리학
  김근주 교수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김기석 교수 | 성공회대학교 총장
  김기현 목사 | 로고스서원 대표
  김요한 목사 |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익환 교수 |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정형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박근한 교수 | 유타대학교 기계공학부
  박영식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조직신학
  박일준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
  박치욱 교수 | 퍼듀대학교 약학대학
  박화경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박희주 교수 |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박희규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백경민 교수 |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송수진 교수 | 고려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신은철 교수 |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신희성 교수 | 인하대학교 수학과
  오세조 목사 | 팔복루터교회
  우종학 교수 | 서울대학교 천체물리학과
  윤철호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이길연 교수 | 경희대학교 의대, 외과과장
  이문원 교수 | 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 명예교수
  이상희 교수 | 캘리포니아대학교 인류학과
  이상은 교수 | 서울장신대학교 조직신학
  이정모 관장 | 서울시립과학관
  이현식 목사 | 강남중앙교회
  이택환 목사 | 그소망교회
  임범진 교수 | 연세대학교 의대, 병리학교실
  장왕식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
  정대권 교수 | 항공대학교 항공전자정보공학
  정삼희 목사 | 신도중앙교회
  정  준  목사 | 더처치
  조성호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
  차정호 교수 | 대구대학교 화학교육
  최승언 교수 |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학
  팽동국 교수 | 제주대 해양시스템공학
  허  균 교수 | 아주대 의과대학 신경과
  현요한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황소현 교수 | 차의과학대학교 병리과/의생명과학과
<운영위원>

  우종학 | 대표

  장현일 | 총무이사
  정대경 | 연구팀장
  윤세진 | 교육팀장
  백우인 | 출판팀장
  강사은 | 북클럽팀장
 

  구형규 | 감사
  김성래 | 감사

  최경환 | 기획실장
  장민혁 | 행정간사
  이슬기 | 미디어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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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

[과신책]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메리 그리빈 & 존 그리빈 |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 오수원 역 | 예문아카이브 (2017)

 

요즘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오는 것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이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다가 사망자가 나오고 나에게도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현대는 의학과 생물학의 발전으로 인해 질병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능력이 향상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도 잘 해결될 것이다.

 

그러나 고대에 의학이나 생물학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질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술에 의지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질병이 초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의학과 생물학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조금씩 극복되었다.

 

질병을 고치게 된 것 이외에도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살아가는 과학 기술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과학의 발전은 과학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갈릴레이, 뉴턴 등으로 대표되는 과학혁명을 이끈 사람들에 의해 근대 과학이 발전하고, 이 후 많은 과학자들의 헌신적인 실험과 연구 결과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의 발전을 이루었다.

 

과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측면이 여럿 있지만, 과학혁명을 가져오게 한 결정적인 측면이 바로 실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학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대부분의 과학적 지식은 사변적인 생각이 그 중심을 이루었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역학이 생활 속의 경험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갈릴레이나 뉴턴에 의해 부정되기 전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곤 하였다. 과학을 이러한 사변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것이 실험이었다.

 

 

이 책에는 천문학자이자 작가인 존 그리빈과 과학 교사인 메리 그리빈에 의해 선택된 100가지 과학 실험이 설명되어 있다. 고대로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는 실험 중에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 실험을 100개 선정하여 그 실험의 간략한 내용과 과학적 의미를 설명한다. 그중에는 유레카로 유명한 아르키메데스 실험, 혈액순환을 알아낸 윌리엄 하비 실험, 광속을 계산한 뢰머 실험, 천왕성을 발견한 허셜, 인류 최초의 백신을 만든 제너,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대한 실험, 뢴트겐의 엑스선 실험, DNA 구조 발견 등 물리, 화학, 생명공학, 천문학 등과 관련된 실험이 있으며, 과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기술에 대한 몇 가지 실험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어떤 실험은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것도 있지만, 다른 것은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내용의 실험도 있다. 그럼에도 과학에서 많은 실험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없었던 많은 내용을 알아내고 그 결과 우주와 물질과 생물을 포함하는 자연 세계의 경이로움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실험을 제시하는 가운데 과학자들에 대한 설명이나 그들이 직접 진술한 내용을 통하여 과학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서론에서는 윌리엄 길버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실험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여기 표명한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또 나의 역설(paradoxes)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수많은 실험과 발견만큼은 주목하시라… 우리는 이 실험과 발견들을 캐냈고, 엄청난 노고와 큰돈을 들여 밤잠을 설쳐가며 이들을 입증했다. 여러분은 우리가 제공하는 실험과 발견을 즐겁게 이용하시라. 그리고 가능하다면 더 좋은 목적에 이들을 가져다 사용하시라… 우리가 제시한 많은 추론과 가설은 필시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견해들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우리의 추론과 가설들이 증명을 통해 권위를 얻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가 만든 많은 추론과 가설은 필시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견해들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 윌리엄 길버트

 

하지만 추론과 가설은 “증명(실험)을 통해 권위”를 얻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명제, 실험과 일치하지 않는 법칙은 틀린 것이다. 길버트의 이 말을 요약하자면, 실험 결과와 일치하는 이론이나 법칙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이론이나 법칙에 대해 실험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2. 인체 해부에 지대한 공헌을 한 베살리우스 실험에서 저자들은 베살리우스를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그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서서(말 그대로 손을 더럽히지 않고) 실제 증거뿐 아니라 상상력을 이용한 해부를 통해 밝혀진 내용을 강의한 당시 해부학 교수들과 다르게 그는 직접 해부를 시행하면서 진행 상황을 학생들에게 말로 설명했을 뿐 아니라, 직접 보게 함으로써 인체에 대한 지식을 심화하고 발전시켰다. 베살리우스는 인체 해부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켰고, 고대인(갈레노스)의 이른바 우월한 지혜에 의존하지 않고 눈앞에 있는 증거와 자기만의 실험을 통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 갈릴레오의 연구에 영감을 받은 선구적 과학자였으며 왕립학회(Royal Society)의 창립을 돕기도 했던 보일은 세계를 탐구할 때 “설사 거기서 얻은 정보가 기존 생각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실제로 얻게 된 경험을 따라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는 과학자가 실험 결과를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다.

 

4. 17세기 중반에는 생명체를 닮은 이 특이한 암석들이 뭔가 미지의 과정으로 뒤틀린 암석 조각이 생명체처럼 보이도록 변형된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훅은 현미경으로 연구한 증거를 통해 화석이 변형된 암석 조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변형된 암석 조각이라고 하기에는 화석의 세부구조가 생명체의 모양과 지나치게 흡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암모나이트라 불리는 화석이 “특정 갑각류의 껍질로, 대홍수나 범람 또는 지진이나 다른 유사한 수단에 의해 해당 지역으로 옮겨진 후 그곳에서 진흙이나 점토 또는 석화를 일으키는 물로 가득 차게 된 것임에 틀림없다”라고 설명했다. “눌리우스 인 베르바Nullius in Verba”(어떤 말이건 의심하라)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처음부터 왕립학회의 과학자들은 과학적 발견에 대한 풍문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수행했다. 로버트 훅은 학회 초창기 이런 실험을 행했던 인물이었다.

 

5. 뉴턴은 1704년에 출간된 《광학Opticks》이라는 이 책에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견해를 요약해 놓았다. 그중에 한 가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분석이란 실험과 관찰을 시행하고, 귀납법을 통해 일반적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며, 실험이나 다른 확실한 진리가 아닌 그 어떤 이의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6. 와트는 ‘순수’과학과 ‘실용’과학 사이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실험과학자이자 발명가의 원형을 제공했다. 영국의 화학자였던 험프리 데이비가 와트에 대해 기술한 내용을 살펴보자.

 

제임스 와트를 위대한 기계공으로만 간주하는 사람은 그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와트는 기계를 발명하고 제작하는 능력뿐 아니라 자연철학자이자 화학자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발명품들은 그가 화학과 자연철학에 관한 심오한 지식의 소유자라는 것, 독창적이고 특별한 천재성으로 과학 지식을 융합해 실용적으로 응용하는 출중한 능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생생하게 증명한다.

 

7. 최초의 백신을 만든 제너의 이야기가 전하는 중요한 교훈은 그가 천연두 예방을 위해 사람들에게 우두 접종을 해줬다는 것만이 아니다. 그런 일을 실행했던 사람들은 제너 전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과 제너의 차이는 제너가 실험을 통해 사람이 천연두에 대한 면역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충분한 수의 피험자들을 통해 되풀이해서 그 사실을 확증했다는 것이다.

 

8. ‘푸아송 광점Poisson’s spot’이라 불리는 파동 가설의 예측을 증명한 실험은 특정 이론의 오류를 입증할 목적으로 실행한 실험이 오히려 그 정당성을 입증해낸 최고의 사례 중 하나다. 프레넬은 공모전에서 상을 탔고 빛의 파동 이론도 확립됐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였을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뉴턴조차도 항상 옳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9. 어떤 실험의 의의는 처음엔 널리 평가받지 못한다. 주목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거나 실험이 행해지던 당시에 팽배해 있는 사유의 틀과 잘 맞지 않기 때문이거나 또는 둘 다이기 때문이다. 그레고어 멘델Gregor Mendel이 실시했던 완두콩 유전 연구가 바로 그런 경우다. 멘델의 연구가 지닌, 시대를 뛰어넘는 탁월함은 그의 생물학 연구 접근법이 마치 물리학자의 접근법과 같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동일한 실험을 되풀이하고 실험 내용을 늘 상세히 기록해두며, 관찰한 바를 분석하기 위해 본격적인 통계적 검증 방법을 적용하는 접근법을 쓴 것이다.

 

10. 밀리컨은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반대하기 위한 실험을 한 후에 자신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얻고나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실험을 통해 배우고 변화하고 때로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면서 지난 10년을 보냈다. 애초부터 실험의 목적은 실험을 통해 (온도, 파장, 전압의 세기 등을 조절해가며) 광전자가 방출하는 에너지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었다. 나는 모든 에너지를 이 일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1914년 현재, 실험을 통해 내가 밝혀낸 것은 애초에 예상했던 바와는 정반대의 사실이었다. 작은 실험적 오류를 인정하는 한, 결국 나의 실험 연구는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이 타당하다는 실험 증거를 최초로 제시한 연구가 됐다.

 

11. 1919년 일식을 관측함으로써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검증한 유명한 실험은 과학적 방법의 작동방식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새로운 사상(이 경우 일반 상대성 이론)은 가설을 제시하고, 가설은 실험으로 검증된다. 실험의 검증을 통과한 가설이나 예측은 훌륭한 과학 이론으로 정립된다.

 

12. 비타민 B12 구조 발견으로 노벨상 수상한 호지킨은 노벨상 강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모든 결정 구조 문제를 엑스선 결정 분석으로 해결할 수 있다거나 모든 결정 구조가 풀기 쉽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제 인생의 시간 중에는 결정 구조를 풀어낸 시간보다 풀어내지 못한 시간이 훨씬 더 깁니다. 인슐린을 엑스선 결정법으로 분석하기 위한 저희의 노력을 예로 들면서, 엑스선결정학이 극복해야 할 난제들 중 일부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과학에서의 실험은 이론이나 법칙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들 중 하나다.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 많은 실험들이 흥미롭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또한 앞으로 많은 자연 현상들이 사람들의 상상력과 끈기를 통해 발견되기 위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이러한 과학 실험앞에 과감하게 도전해보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 이 책의 실험들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윤세진 (과신대 교사팀, 구일고등학교 생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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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소식 202002

  • 참 좋은 소식이네요^~^

    휘페르테스 2020.02.12 07:56

이곳은 NPOpia Bar입니다. 근사하죠?^^
과신대 간사들은 이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과신대 사무국에 오신 적 있으세요?

 

현재 과신대는 '공유공간 NPOpia'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멋진 바와 소셜공간 그리고 근사한 사무실 때문에

처음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모두 깜짝 놀랍니다.^^

 

이곳 NPOpia는 과신대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단체들이 입주해서 함께 사용하는 공유공간입니다.

 

요즘에는 이런 공간에서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이 사무공간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저희 과신대도 2018년 10월부터 이곳에 입주해서

편안하게 사무를 보고 있습니다. 

 

공간이 너무 아름답고 멋있어서

근무하기는 편하지만 사용료가 살짝 부담스럽기 때문에

더 저렴한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하나 고민도 좀 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2020년부터

공익경영센터에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저희 과신대가 선정되어

사용료를 아주 저렴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곳에 와서 비영리단체의 경영이라든가

사업계획 및 회계처리에 대한 제반 업무를

어깨 너머로 배우고 있습니다. 

아마 올 해는 본격적으로 비영리단체 운영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과신대가 옳은 일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_ 과신대 사무국장 최경환

 

사진은 아무래도 저보다 비주얼이 더 좋은 장민혁 간사님이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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