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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2

Homo sensibilisㅡ"untact " Homo sensibilisㅡ"untact " 그대에게 접속 contact 하는 눈을 보았다. 그대는 눈으로 존재한다.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은 눈만 보여준다. 미소 짓던 그대 입은 미치도록 보고 싶은 그리움이다. 솜털이 삐죽 서도록 달콤하게 속삭이던 그대 입술은 기억에 없다. 기억마저 깎아내 버린 천 개의 바람만 불뿐이다. 입은 얼굴에서 가려져야 한다. 머리카락에 바짝 대고 킁킁거리며 냄새맡던 코는 퇴화되어간다. 코는 더 이상 그대가 스칠 때 맡아지던 향기에 빠져들 수 없다. 봄바람에 실려온 그대의 샴푸 향기는 아련하기만 하다.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코는 불안하다. 코는 없어져야 한다. 눈, 코, 입이 있는 얼굴은 위험하다. 코와 입이 가려진 얼굴이라야 그대도 나도 서로에게 안전하다. 코와 입이 가려진.. 2020. 7. 28.
온라인 베리타스포럼 2020을 보고 온라인 베리타스 포럼 2020을 보고 1992년 하버드대에서 시작된 베리타스 포럼은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다가 국내에는 고려대가 중심대학이 되어 2018년 1회를 시작하였고, 올해 3회째가 되었습니다. 1회에서는 오스 기니스 교수를 주강사로 모시고, 강영안 교수, 우종학 교수가 과학자와 철학자의 기독교적 사유라는 주제로 대담을 했고, 2회에서는 제임스 스미스 교수를 주 강사로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는가"라는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올해는 영국 옥스퍼드대 수학과 명예교수이신 존 레녹스(John Lennox) 교수를 모시고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 계실까?”라는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존 레녹스 교수는 과학과 신학과의 대화에 관심을 가지고 무신론자들과의 논쟁에 대해 알아본 분들이라..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