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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과신대 칼럼95

기독교 대안 학교의 신학 부재 기독교 대안 학교의 신학 부재 정승화 (수정 비전 학교 과학교사, 과신대 대의원) 기독교 대안 학교의 현장은 다양한 방면으로 결핍에 허덕인다. 『교육 기본 법』과 『초·중등 교육 법』은 의무 교육을 의무 취학으로만 규정하고 있어, 공교육에 취학한 학생들만 학교를 통해 정부로부터 오는 지원을 받고 있다. 반면 미인가 형태의 대안학교는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의지하여 운영되는 일반 학교들과는 달리 미인가 대안학교는 항상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교육 시설도 열악하여 학생들이 배움의 현장에서 누려야 하는 것들로부터 유리되어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결핍의 문제가 있다. 학교들이 추구하는 기독교적 가치, 대안적 가치의 결핍이다. 학교가 지향하는 가치 및 철학은 대안 학.. 2018. 7. 27.
과학과 신학은 왜 대화해야 하는가? 과신대 칼럼과학과 신학은 왜 대화해야 하는가? 장현일 (과신대 총무이사) - 과학과 신학은 왜 대화해야 하는가? 첫째,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이 세계를 지으신 분이 아니시라면 과학과 신학은 굳이 대화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세계를 탐구하는 과학의 발견들이 우리의 신앙에 굳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신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때문에 기독교는 결코 세계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으며 우리의 신앙은 세계를 탐구하는 과학의 발견과 무관할 수 없다. 과.신.대.는 바로 이 가장 근본적인 신앙고백에서 출발한다. 기독교의 하나님이 천지의 창조주시라면 성경에서 계시되는 진리와 과학에서 발견되는 사실들이 서로 모순되거나 충.. 2018. 7. 27.
미끄러운 경사길 논증 과신대 칼럼미끄러운 경사길 논증 이택환 목사 (그소망교회 담임 / 과신대 자문위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장신대신대원 졸) - 보수적인 생명윤리학자들이 종종 거론하는 “미끄러운 경사길 논증”(slippery slope arguments)이라는 것이 있다. 만약 “A"를 허용하면 자동적으로 “B,” “C”도 허용해야 하고, 그 결과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될 “N" 까지 허용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가령 처음부터 모든 낙태를 금지해야지, 유전병, 강간에 의한 임신 등, 낙태가 가능한 예외 규정들을 두다 보면 낙태의 범위가 계속 늘어나, 결국 낙태가 일상화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생명 경시 풍조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요즘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한다. 즉 동성애를 허용하면,.. 2018. 7. 27.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회와 과신대 과신대 칼럼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회와 과신대 김재상 (과신대 기획이사, 전주생동하는 교회 목사, 전북대 과학학과 강사) - 요즘 경제 산업이나 과학기술 뉴스를 보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과 마주 대하게 된다. 몇 년 전부터 교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교회의 미래와 신앙교육에 대한 논의가 이어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물리학, 생물학, 디지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융합되는 하이브리드 사회가 도래하리라고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대에 교회 사역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가? 먼저 교회는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을 읽을 수 있는 과학기술 문해력을 높여야 한다. 교회는 성경을 읽는 눈과 함께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 2018. 7. 27.
철학하는 기독교인이 됩시다 과신대 칼럼 철학하는 기독교인이 됩시다 김남호 (울산대학교 철학과 교수, 과신대 연구이사) - 2015년 10월 ‘과학과 신학의 대화(이하 과신대)’의 첫 모임에 참석했을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독일에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대화 나눴던 우종학 교수님과 몇몇 회원 분들을 실제로 만나게 되었지요. 우리는 자유의지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면서 과신대의 미래에 대해 의논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 모임이 마치 먼지와 가스가 모여 하나의 눈부신 별로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과신대라는 이름이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든 적이 있습니다. 철학이 없이 과학과 신학만 그 이름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런 느낌은 곧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철학은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하는 데에 있.. 2018.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