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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334

신앙은 애매함과 모호함의 연속 백우인 (감신대 종교철학과 박사과정, 과신대 출판팀장) 새물결 플러스에서 튜터로 활동 중인 나는 기독교가 말하는 창조 이야기와 과학이 자연을 탐구하여 밝혀낸 물질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해 오고 있다. 올 해 함께한 책은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를 시작으로 「창조기사논쟁」, 「인간의 타락과 진화」 그리고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이고 5월은 「케노시스 창조이론」을 준비 중이다. 우리의 독서 여정을 돌아보면, 거센 파도를 만난 듯 우리의 기존의 생각들이 거세게 흔들려 불안해 했다. 도저히 양보 할 수없는 교리적인 부분, 예컨대 원죄와 타락과 구속과 같은 양보할 수 없는 교리적 프레임을 두고서 성서가 우리가 믿어 온 대로 그것을 말하고 있느냐는 도전적인 질문 앞에서 우리는 어.. 2019. 5. 3.
[과신책] 신의 언어 - 두 세계관의 유쾌한 공존 [과신책] 과학자의 신학책 읽기 두 세계관의 유쾌한 공존 신의 언어 | 프랜시스 S. 콜린스 | 김영사 | 2009 김영웅 군에서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했던 나는 그 해 제대를 했다. 2000년도는 내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하나의 작은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2000년도는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인류 역사에서 커다란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벌어진 놀라운 해였다. 세계적으로 10년이 넘게 투자된 Human Genome Project가 완성되던 해였기 때문이다. 그 해엔 네 종류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전체 약 30억 개 길이의 인간 유전체 서열이 모두 밝혀졌음이 공식적으로 선포되고 공개되었다. 우리 몸의 설계도 초안이라 할 수 있는 DNA로 이루어진 유전자 지도가 드디어 처음으로 완성된 것이었.. 2019. 4. 26.
생명과학이 신에게 도전하다?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 | 송기원 엮음 | 동아시아 | 2017 윤세진(구일고등학교 생명과학 교사) 2018년 11월 26일 중국 남방과기대 허 젠쿠이(贺建奎) 교수는 유전자 가위 기법을 이용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면역력을 가진 쌍둥이 아기인 ‘루루’와 ‘나나’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 쌍둥이 아이는 유전자를 교정한 최초의 인간인 셈이다.[1] 이 발표 이후, 과학자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과학 윤리, 유전자 가위 기법, 생명경시 풍조 등에 대한 다양한 논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전자 가위 기법을 비롯한 최근의 생명공학 기법들의 발달은 생명과학 또는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로 하여금 합성 생물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영역을 제시하는 단계까지 진전.. 2019. 4. 23.
과신대 View vol.23 (2019.4)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19.04.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23호 과신대 칼럼 "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있는 유일한 천체 - 지구행성 " 이문원 교수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과신대 자문위원 성경은 하나님이 엿새 동안에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아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주, 태양, 지구, 달 등 천지들을 만드신 후, 그곳에서 인간이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지구환경을 마련하시고 매우 만족해하셨다는 것이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태양계를 비롯해서 우주에서 생명현상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주의 지구를 제외한 어떤 곳에.. 2019. 4. 5.
과학, 하나님을 알아가기 가장 좋은 학문 과학, 하나님을 알아가기 가장 좋은 학문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 칼 W. 가이버슨, 프랜시스 S. 콜린스 | 새물결플러스 | 2019 송성원 지난 주에 있었던 일이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일찍 재우는 데 성공하고 아내와 영화를 한 편 봤다. 인터스텔라. 개봉한 지 5년여 지난 영화이고 계속 마음으로는 보고 싶었던 영화지만 육아의 일상에 영화가 비집고 들어오기가 어디 쉬운가. 우주 SF 영화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지만 실제로 일어날 개연성은 없어 보이는 웜홀을 통한 항성 간 여행 이야기다. 감독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내가 영화를 보는 느꼈던 건 ‘하나님이 지으신 우주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혹은 ‘하나님이 이 지구를 얼마나 특별하게 지으셨나.’ 하는 것들이었다.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토성의 고리, 경외감마.. 2019. 4. 4.
진화론적 창조가 가능하다 진화론적 창조가 가능하다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 칼 W. 가이버슨, 프랜시스 S. 콜린스 | 새물결플러스 | 2019 구형규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의 원제목은 ‘The language of science and faith’이다. 저자인 프랜시스 콜린스와 칼 가이버스는 과학과 종교가 어떤 관계인지, 과학의 진리와 성경의 진리는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 기독교인으로 진화를 어떻게 신앙과 조화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 책을 기록하였다. 프랜시스 콜린스는 「신의 언어(The language of God)」라는 책을 이미 10년 전에 저술하였다. 이 번 책은 「신의 언어」의 후속 편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전편인 신의 언어에서 저자는 의사이자 유전학자로서 무신론자였다가 신앙을 갖게 된 과정을 .. 2019. 4. 4.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난처한 질문과 솔직한 대답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 칼 W. 가이버슨, 프랜시스 S. 콜린스 | 새물결플러스 | 2019 이신형 과신대와 새물결플러스의 이벤트로 이 책을 받게 되고서 매우 기뻤다. 신학과 과학과의 긴장관계는 나를 비롯한 많은 기독교인에게 언제나 관심사였고, 아직도 여전히 긴장관계 속에서 어떤 것이 옳은 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긴장을 풀어내고자 한다. 두 명의 저자는 신학과 과학의 조화를 위해 설립된 바이오로고스 재단의 핵심 인물이다. 저명한 과학자이면서 신앙인이다. 이러한 두 저자의 배경은 신학과 과학의 조화를 설명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바이오로고스 재단은 과신대와 비슷한 목적을 갖고 활동하는 듯이 보여서 더 반가웠다. 창조론 하면 30.. 2019. 4. 2.
[과신책] 페미니즘과 기독교 [과신책] 과학자의 신학책 읽기 페미니즘의 눈을 통하여 기독교의 본질을 고찰하다. 페미니즘과 기독교 | 강남순 | 동녘 | 2017 김영웅 '결함이 있는 남성', '잘못된 남성', '악을 가져오는 위험한 존재'. 자,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그렇다. 놀랍게도, 우리의 어머니이자, 우리의 아내, 우리의 딸,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세상의 빛을 보기 전 10달간 머물렀던 자궁의 주인이자 우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바로 여성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어처구니없는 여성에 대한 표현들이 어떤 정신병자에 의한 오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존경해 마지않는 유명한 철학자와 신학자(모두 남성이다), 각각 이름하여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테르툴리아누스에 의한 여성에 대한 이해였.. 2019. 4. 1.
[과신Q] 4. 창세기 1장을 비유로 읽으면 소설이 되는 거 아닌가요? [과신Q] 4. 창세기 1장을 비유로 읽으면 소설이 되는 거 아닌가요?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백하며 높은 권위를 부여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막상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하거나 배운 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성경을 읽는다는 건 하나님이 우리 귀에 대고 속삭여 주는 일이 아닙니다. 성경은 문자로 기록된 글이며 모든 글은 나름대로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창세기 1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문학적 표현들이 들어 있고 고대 근동의 상식과 세계관이 담겨있습니다. 편평하고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지구, 해와 달과 별들이 들어있는 궁창, 궁창 위에 물층, 그리고 그 위에 신의 자리가 있다는 당대의 상식은 창세기 1장에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하지.. 2019.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