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부천 북클럽]



인류의 진화와 인간의 성장

박영식, <창조의 신학>(동연, 2018)


최경환



12월 11일 2018년 과신대 부천 북클럽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부천 북클럽은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모이는데, 대부분 서울신대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 가장 젊은 북클럽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2018년 마지막 모임이라 1시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앞 분식집 '응급실'에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책으로 어떤 내용을 다룰지 기대가 됩니다. 새롭게 북클럽지기로 섬겨주는 박정탁군에게도 감사드리고, 모임을 이끌어주신 박영식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모임에 나온 이야기를 간략하게 적어 봤습니다.


1. 그동안 조직신학에서는 ‘섭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사실 교회의 전통 속에서는 그보다 ‘계속적인 창조’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했다. 이미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자들이 사용한 용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보존하신다. 협동하신다.’ 이런 개념들이 있었다. 항상 피조물들과 함께 연동해서 일하신다는 개념이다.


2. 인간 외에 다른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는가? 반대로 질문해 보자. 인간에게는 과연 영혼이라는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의 영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성이 있는가? 생각하는 기능? 이렇게 되면 서양에서는 이를 신적인 기능이라고 봤다.


3. 인류의 진화를 한 인간의 탄생과 성장의 과정으로 설명해 보자. 이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세포분열을 하고 성장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어머니가 뱃속에서 아이를 품고 있듯이. 그 아이가 성장해서 나중에 '나는 누구인지, 아버지는 누구인지' 묻게 되는데, 그런 질문을 하는 순간을 우리는 정확하게 언제인지 모른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추상적인 질문을 하게 되고 우리는 그 순간을 영혼의 발생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4.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창조와 자연악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했다. 하나님이 만든 창조 세계에 왜 쓰나미와 지진이 일어나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자 했다. 자유의 대가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 있다. 원인과 근거를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근거이지만 이 세상의 악의 원인은 아니다. 마치 부부가 서로 사랑해서 낳은 아이가 나중에 병에 걸렸다고 해서, 그 부모에게 병의 원인을 돌릴 수는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병의 근거는 될 수 있다. 자연악은 피조 세계의 자율성과 자유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가 아프면 부모가 전혀 모른 척 하지 않는다. 함께 아파하고 그 고통에 동참한다. 하나님의 창조와 자연악의 관계도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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