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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이야기/과신대 사람들

과신대 사람들 (10) 백우인 목사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18. 7. 30.

과신대와 함께 하는 분을 인터뷰로 만나보는 시간
과신대 사람들


이번 호의 주인공은 과신대 교육/출판 이사님이자 기자단 멤버인 백우인 목사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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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이하 과)] 날이 점차 더워지는데 어떻게 지내시나요? 

[백우인(이하 백)] 박사과정 1학기 기말 페이퍼 마무리하느라 부담감 안고 분주하게 지내고 있어요. 빨리 끝내고 방학을 맞고 싶어요. 

[과] 방학은 언제 들어도 신나는 단어죠. 더운 여름 시원한  곳에서 독서와 피서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던데 과신대 추천 도서 중에서 어떤 책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백] 과학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과학 그 자체보다는 성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됩니다.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에서  ‘성경은 누가 창조주인지,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지를 배울 수 있는 반면에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가 어떻게 펼쳐졌는지 배울 수 있으며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와 지식이 얼마나 풍성한지 배울 수 있다.’고 씌여 있습니다. 참 명쾌한 설명이죠? 주변에서 아무리 과학주의 무신론자들이 우리의 믿음을 흔들려고 하더라도 우리는 성서가 무엇을 말하려는지에 대해 정확한 앎이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계를 과학이 잘 설명해 줄 수 도 있으나 그것은 언제나 근사일 뿐이라는, 과학의 한계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은 우리시대의 과학적인 도전들 속에서, 특히 창조를 어떻게 해석하고 과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과] 맞아요. 성경에 대한 이해가 참 중요합니다. 청소년들이 특히 과학과 교회서 배운 내용 사이에서 혼동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목회자로서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백] 교회와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보여주시는 섭리와 자연을 통해 보여주시는 섭리가 상충되는 것이 아닌데도 자꾸 구분을 하고 과학-과학적인 결과물-을 믿으면 마치 신앙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목회자들이 그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지 않고 무조건 적인 믿음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저는 첫 번째로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궁금증을 말하게 하고 그들의 질문에는 성서에 근거한 얘기들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서에 근거한다고 할 때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근본주의적이고 문자주의적인 해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서가 쓰여 질 때의 시대와 문화적 환경 등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설명이어야 합니다. 목회자들은 보다 더 철저하게 성서에서 말하려는 바를 제대로 연구해야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청소년들이 쉽게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말씀하셨는데  과신대에서 계획 중인 내용을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요?

[백]  우리 과신대에서 곧 청소년을 위한 과학 캠프를 개최하려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성경을 이해하고 성경과 과학이 어떤 관계인지를 듣게 되고, 또 과학 실험을 통해 성서의 말씀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접해보는 시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종교와 과학의 핫 이슈였던 지동설과 천동설을  연극으로 재현해봄으로써 그 시대의 과거로 돌아가 왜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 등과 함께 크리스찬 과학자와의 멘토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장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  정말 유익한 사역이 되겠네요. 목사님께서 신학 대학생들과 함께 독서 모임을 진행하신 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독서모임에 어떤 마음의 소망을 갖고 계신지요?

[백] 빅뱅은 우주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과학 교과서 1장에서 다루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 같은 일은 빅뱅을 가수 이름으로만 알고 있거나 아니면 그 조차도 모르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어렵고 신앙과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판넨베르크의 창조에 관한 이야기에 귀를 닫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과신대가 대학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차근차근 책을 읽고 생각 나눔을 하면서 무조건적인 반감이나 회피하는 사례 없이, 들어야 할 이야기에 귀를 열고  교정해야 할 사고에  유연성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귀하게 쓰여지길 기대하고 있고 함께할 도서는 앞 서 말씀드린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입니다. 

[과]  청소년 캠프와 독서모임을 통해 과신대의 지경이 더 넓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 | 류인선, 과신대 기자단



이 글은 백우인 목사님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백우인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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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View Vol.14 / 2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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