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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과신대 칼럼80

[SF영화와 기독교] 8. 블랙 위도우: MCU의 멀티버스(Multi-verse) 이해하기 블랙 위도우 Black Widow, 2021 액션, 모험, SF / 미국 / 134분 / 2021.07.07 개봉 감독 : 케이트 쇼트랜드 주연 : 스칼릿 조핸슨(나타샤 로마노프 / 블랙 위도우), 플로렌스 퓨(옐레나 벨로바), 레이첼 와이즈(멜리나 보스토코프), 데이빗 하버(알렉세이/레드 가디언), 레이 윈스턴(드레이코프) 마블(Marvel)의 영화가 개봉하는 것을 보니 여름이다. 해마다 여름에 마블 영화들이 개봉했고, 2008년 아이언 맨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23편의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 영화들은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로 통칭하는데, 마블 코믹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슈퍼 히어로 영화들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큰 스토리 라인을 구분하고 이를.. 2021. 7. 21.
[자문위원 칼럼] 21세기 천동설: 과학적 연구방법론에서 바라본 창조과학과 근본주의 교회의 문제점 21세기 천동설: 과학적 연구방법론에서 바라본 창조과학과 근본주의 교회의 문제점 중세 가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마틴 루터와 장 칼뱅도 천동설을 지지하고 지동설을 부인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1-3]. 자연 세계가 운행되는 원리와 법칙에 대한 연구는 과학적 연구 방법을 통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성서의 문자적 해석만이 절대적 진리라고 생각했던 중세 교회는 성서의 기록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부정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16세기 교회가 성경의 이름으로 과학자들을 정죄했던 사건은 성서와 교회의 권위를 실추시키는데 한몫을 했다. 중세 가톨릭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루터와 칼뱅조차도 천동설을 지지했던 것은 성서의 문자적 이해를 기반으로 자.. 2021. 7. 6.
[SF영화와 기독교] 6.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다시 개별성 앞에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Outside the Wire, 2021 액션, SF / 미국 / 114분 / 2021.01.15. 개봉 감독 : 미카엘 하프스트롬 주연 : 안소니 마키(리오 대위), 댐슨 이드리스(하프 중위) 코비드 19로 인해 우리는 비대면이라는 단어를 생활화했다. 비대면 강의, 비대면 회의, 비대면 예배가 일상화되었다. 접촉하지 않은 삶, 온라인으로 가능한 삶이 우리에게 실제로 다가왔다. 이제 우리는 누군가를 대면하는 일이 어색해졌다. 만약 전쟁을 비대면으로 한다면 어떻게 될까?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은 그런 의문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그가 탄생시킨 캐릭터 하프 중위는 실제로 비대면 전쟁을 수행하는 군인이다. 하프는 드론 폭격기를 조종한다. 그가 조종하는 폭격기는 전장에 떠 있지만, 조종수인 .. 2021. 6. 22.
[SF영화와 기독교] 5. 보이저스: "휴매니타스 Humanitas" 보이저스 Voyagers, 2021 SF, 모험, 스릴러 / 미국 / 108분 / 2021 .05.26 개봉 감독 : 닐 버거 주연 : 콜린 파렐(리차드), 타이 쉐리던(크리스토퍼), 릴리 로즈 멜로디 뎁(새라), 핀 화이트헤드(잭) 최근 유명한 포털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사측에서는 A.I. 가 임의로 메인 화면을 구성할 뿐 자신들은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반대 측에서는 A.I.는 핑계일 뿐 결국 누군가의 편집의도에 따라 비슷한 내용의 기사들이 메인을 장식한다고 한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과학과 기술의 발달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이 논란의 과정에서 한 가지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과학.. 2021. 5. 28.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5. 기후변화가 초래한 위기, 식량 안보 ‘적신호’ 3월 24일, 서울에서 올해 첫 벚꽃이 피었습니다. 조금 이르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셨는지요. 1922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이르게 핀 벚꽃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4월 10일쯤 개화하는데, 17일이나 이른 시기였습니다. 지난해에도 3월 27일에 벚꽃이 피어 역대 가장 이른 개화일을 기록했는데, 올해 그 기록을 사흘이나 앞당기며 갱신한 것입니다. 올해 유난히 개화 시기가 빨랐던 것은 2월과 3월 기온이 평년보다 각각 2.3°C, 3.2°C나 높았기 때문입니다. 봄의 시작 시기가 앞당겨지는 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는 전 지구적 현상입니다. 북극발 한파와 냉해 현상 봄의 시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연재에서 언급한 북극발 한파는 이른 봄에도 빈번하게 관측되고 .. 2021. 5. 26.
초여름의 시작 6월을 맞아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을 바라보며 사람들이 논쟁했다. 한 사람은 “깃발이 움직인다.” 다른 사람이 말했다. “아니다! 바람이 움직인다.” 두 가지 주장을 놓고 사람들의 편이 나뉘어 있을 때 누군가 말했다. “저것은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저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1228년 중국 선승(禪僧)들의 화두집 무문관(無門關) 제 29칙의 이른바 비풍비번 (非風非幡)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것을 거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첫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화 “달콤한 인생”의 주인공 이병헌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잘 알게 되었다. 우리가 세상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흔들릴 때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어떤 처지와 환경 또는 경우와 입장이 아니라 다름 아닌 .. 2021. 5. 21.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4. 지구온난화의 역설, 역대급 이상한파 지구온난화의 역설, 역대급 이상한파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 미국 텍사스주에 이례적인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지난 2월 영하 20℃를 밑도는 역대 최고의 한파를 기록하며, 텍사스 주민들은 전기가 끊기고 식수와 음식이 부족해지는 등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오르고 있는데 이상한파가 발생한다는 점이 의아합니다. 한파 소식을 들으면 ‘정말 지구온난화가 사실일까?’ 의문을 품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추운 겨울을 언급하며 ‘지구온난화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기환경연구소의 계절전망팀장인 주다 코언 박사는 “텍사스 한파는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파가 지구.. 2021. 5. 10.
[자문위원 칼럼] ‘만만(either/or)’에서 ‘도도(both/and)’로 “목사님은 지구의 역사가 몇 년이라고 생각하세요?” 얼마 전 저는 어떤 교회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선교한국에서 주관하는 LAMS(Life As Mission School, 선교적 삶)라는 커리큘럼의 강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크리스토퍼 라이트(Christopher Wright)의 선교적 성서 해석을 기반으로 한 ‘하나님 백성의 선교’(The Mission of God’s People)라는 책을 텍스트로 해서 성서적 선교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입니다. 그날 제가 담당한 강의의 주제는 교회가 생태계와 더불어 살아야만 하는 성서적 근거를 탐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소그룹 나눔이 진행되던 중 스태프 한 분이 제게 다가와 질문하신 것입니다. 그 젊은 남자 교인과의 대화는 창조과학에 .. 2021. 5. 3.
[SF영화와 기독교] 4. 애드 아스트라: 별 너머에서 신을 찾다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 SF 스릴러 / 브라질 , 미국 / 123분 / 2019. 09. 19 개봉 감독 : 제임스 그레이 출연 : 브래드 피트(로이 맥브라이드), 토미 리 존스(클리포드 맥브라이드), 리브 타일러(이브 맥브라이드), 도널드 서덜랜드(프루이트 대령) 1961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한 사람은 러시아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입니다. 그는 대기권 밖 우주 공간에 이르렀을 때 ‘신은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그는 ‘전제의 오류’에 빠졌습니다. 가가린은 신이 지구 밖 우주 공간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천국은 거기에 있다고 여긴 것 같습니다. 기실 이런 생각은 기독교인 가운데서도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창세기 1장 1절을 오해한.. 2021.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