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목회자 살롱 "난처한 질문에 솔직한 답변 부탁합니다"

 

지난 5월 13일(월) 열매나눔재단 지하 강단에서 제1회 과신대 목회자 살롱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바른교회아카데미'와 함께 콜라보로 진행된 행사로 많은 목회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셨습니다. 과신대 목회자 살롱은 평소 과학과 신학에 대해 관심과 궁금증이 많이 있지만 정작 배움의 기회가 많지 않아 고민을 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준비한 행사입니다. 목회자들만을 위한 행사이다 보니 질문도 상당히 깊이 있고 신학적인 대화가 많이 오고 갔습니다. 

 

1부에서는 이한일 목사님(송학대교회 청년부 담당)의 사회로 김근주, 김정형, 우종학 교수님께서 패널로 참여해 사전에 준비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관련 키워드를 준비해 한분씩 이야기 주제를 풀어가도록 했는데, 결국에는 시간이 부족해 몇 가지 주제로만 진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전에 미리 준비한 질문은 이렇습니다. 먼저 김근주 교수님께는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1. 창세기 1-11장까지 내용 중, 어디까지 상징이나 비유로 읽어야 하고, 무엇을 문자 그대로 믿어야 하나요? 그렇다면 부활은 상징인가요 사실인가요?

  2. 창세기 혹은 성경의 다양한 사건과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노력은 불필요한 건가요? 노아 홍수와 방주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중요한 것이 아닌가요?

  3. 창세기가 고대 근동의 신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 성경의 권위가 떨어지나요?

  4. 요즘 역사적 아담 논의를 많이 하는데, 그 문제가 신학적으로 왜 중요하고,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김정형 교수님께는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1. 진화심리학, 진화사회학, 약육강식, 적자생존, 이런 개념들이 기독교 신학과 양립 가능한가요?

  2. 과학의 발전에 따라 성경해석이나 신학의 내용이 변해야 하나요? 신학은 과학의 눈치를 봐야 하는 건가요?

  3. 과학을 통해 하나님을 증명하려는 시도는 올바른 태도인가요?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4. 유신진화론은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이론인가요?

  5.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창세기/창조론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룰 점은 무엇일까요? 혹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우종학 교수님께서는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1. 하나님은 인간을 어떻게 창조하셨나요? ‘말씀’으로 말고요.^^ 인간의 조상은 아담인가요, 원숭이인가요? 만약 진화가 사실이라면 하나님은 진화 과정에 어떤 역할을 담당하셨나요?

  2. 진화, 그리스도인들은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을까요? 대진화가 가능한가요?

  3. ‘창조 vs 진화’라는 프레임을 어떻게 깨트리고 넘어설 수 있을까요?

  4. 오랜 지구론을 인정하면서 진화는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가능한가요?

 

 

대부분의 질문이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교수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만 시간이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2부는 과신대 최경환 실장님의 진행으로 현장에서 즉석으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단체 카톡방을 열어서 그곳으로 질문을 받았는데,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이렇게 활발하게 질의응답이 진행된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모든 질문에 일일이 다 대답을 할 수는 없었지만 한 분 한 분의 질문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 귀한 말씀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마지막에 우종학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질문 중에는 교회에서 과신대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성도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면 기성 성도들이 시험에 빠지고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염려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종학 교수님은 한 번 반대로 생각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기성 성도들이 기존에 알고 있던 창조과학이 잘못된 가르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해서 신앙을 버리거나 교회를 떠나지는 않습니다. 심각한 고민에 빠지거나 신학적으로 혼란스러울 수는 있겠죠. 하지만 청년들이나 청소년들은 교회에서 가르치는 젊은지구 창조론 때문에 신앙을 버리거나 교회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이제 교회는 99마리 양보다 우리를 떠난 1마리 양에 신경을 더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더 이상 젊은이들이 과학과 신앙의 갈등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일이 없게 만들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과신대과 목회자들이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벌써 제2회 목회자 살롱이 기대됩니다.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