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용기를 내어 학생들 앞으로

 

글_ 김신자

 

* 이 글은 온라인 <기초과정I> 1기 수료생인 김신자님께서 무신론 기자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고등학교 학생들 특히 이과반 학생들과의 종교학 수업에서 특히 창세기 1장 특히 창조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에는 왠지 싸~한 수업 분위기를 종종 느끼곤 하였다. 이과 수업을 통하여 지구과학, 생물학 등을 배우고 있는 자신들의 지식과 성경에서 말하는 창조 이야기는 뭔가 안 맞는다는 표정들이었다. 이번 과신대 온라인 <기초과정1>을 통해 나 자신의 무식함과 이미 열심히 듣고 읽었던 창조과학의 근거가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과반 학생들과의 만남에 자유함을 가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과학으로 창세기를 증명해보려는 노력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확실히 깨달았을 뿐 아니라, 한 교수가 박 기자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과학과 신앙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도움이 되며 수용해야 함을 동감하며 나 자신이 열린 사고를 가져야 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창조주가 진화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생물을 창조했다고 보는 진화 창조론의 입장에 열린 사고를 가지고 수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아니 말이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자연현상 자체도 신의 영역이라는 점과 이런 자연현상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한 교수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학생들에게 충분이 이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현상 자체는 신이 부여한 물리법칙과 우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신의 섭리를 통해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이 곧 믿음이며, 하나님의 창조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러므로 과학과 신앙은 서로 다른 영역의 내용을 다룬다는 분리적 입장이 아니라, 과학과 신앙을 연결해서 봐야 한다는 통합적입장에 지지를 보낸다. 신앙은 과학자의 동기나 연구 태도 그리고 윤리에 영향을 주고, 과학이 신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한 교수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자연세계를 연구한 결과들이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 해야 한다.

 

과학은 절대 진리라기보다는 계속 변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과학에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신앙에는 결국 합리성이나 과학으로 담보할 수 없는 믿음의 영역이 있다. 결국 우리가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결정적으로 이 믿음이 작용한다는 한 교수의 이야기는 사실이다.

 

과학과 신앙, 신앙과 과학을 바라보는 상보론자들은 신앙을 변증 하기 위해서 과학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과학이 매우 유용하다는 온건한 입장을 받아들이고 싶다. 과학에서 출발해서 신앙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신앙의 입장에서 보면 과학으로 발견되는 수많은 지식이 오히려 신앙에 도움이 된다. 이런 내용이 무거웠던 이과반 학생들과의 수업을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용기를 나에게 주는 것 같다.

 

한창 반항하고 싶어 하는 십대들에게 무조건 성경말씀이니 믿으라고 윽박지를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과학과 신앙, 신앙과 과학을 새롭게 바라 볼 수 있는 시야를 열어준 과신대 <기초과정I>과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를 쓰신 우종학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앞으로 너무 어려워서 감히 만져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과학 분야의 책들, 특히 무크따에 소개된 책들을 읽어보면서 많이 공부하려고 한다. 성경말씀을 잘 읽으려면, 잘 이해하려면,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기 위해서라도 많이 배워야 함을 깨닫게 됐다.

 

과신대 <기초과정I> 온라인 2기 모집 안내: https://www.scitheo.org/332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