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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나의 조그만 틀이 부서질 때 나의 조그만 틀이 부서질 때 박영식, 『창조의 신학』 (동연, 2018) 어진성 (인천대학교 화학과 학부생) 뇌과학자 정재승 씨가 쓴 열두 발자국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어느 유투버가 소개하면서 정재승 씨에 대해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과학이 재미있다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통하여서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과학 학부생이고, 신학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교회 청년으로서 에 대한 평을 감히 내리자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신학자와 과학자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돌아보고, 공동체의 삶을 돌아보고, 한국 교회의 삶을 돌아보라는 지혜가 담긴 편지입니다.” 저는 이 책을 보고 '어느 이론이 현실에 더욱 적합하다, 누구의 이론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 2018. 11. 30.
스킨십, 소통, 그리스도 과신대 칼럼 스킨십, 소통, 그리스도 김영웅 박사 사랑하는 아내와 키스를 하고 잠자리에서 빠져나와 아들의 방으로 향한다. 아직도 곤히 잠들어 있는, 천사 같은 아들을 꼬옥 안아주며 볼에 뽀뽀를 한다.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스킨십을 하며 사랑을 표현하는 것만큼 우리가 몸을 가진 존재임을 감사하게 되는 순간이 또 있을까.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 그렇다. 우린 인간이다. 몸을 가진 인간이다. 인간은 유한한 육신에 갇혀 있기 때문에, 우린 자칫 인간의 육신을 생각할 때면 제한받고 통제받는다는, 부정적인 의미만을 강조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난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유한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를 제한과 통제보다는 오히려 자유함에서 찾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질 수 .. 2018. 11. 26.
[서울남부 북클럽] 진화는 왜 사실인가?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서울 남부 북클럽] 진화는 왜 사실인가제리 코인, (을유문화사, 2011) 우종학 (과신대 대표) * 이 글은 우종학 교수님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가져왔습니다. 세 분이 새로 오셔서 활기가 더해졌습니다. 북클럽 카톡방에는 30명이 넘는 분들이 있는데 거쳐가신 분들도 있고 꾸준히 나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 끝날 때 한 분이 이야기하길, 3년 넘게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점점 겸손하게 된다고 합니다. 제리 코인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의 전반부 1-4장을 읽고 나누었습니다. 다들 과학책이 너무 재미있답니다. 쉽게 논리적으로 쓴 저자의 글솜씨도 있겠지만 진화에 관한 내용들을 따라 읽는 과정이 사실 흥미롭습니다. 1장은 진화란 무엇인가를 다룹니다. 6개의 키워드가 나옵니다. 1) 진화.. 2018. 11. 23.
두 언어 익히기 박정탁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3학년) 전도사님 빅뱅은요? 선생님 인간은 원숭이에서 시작한 거 아니에요? 교회학교를 담당하는 사역자, 교사 중에 이런 질문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부모님 손을 잡고 교회에 온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오는 교회보다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교육에 더 익숙한 것 같다. 창세기보다는 과학 교과서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다. 이것은 별로 놀라울 일은 아니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하늘에서 비행기가 날아다녔고, ‘우주’와 다름없는 스마트폰(물론 사과도 있겠지만)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세상에 태어났다. 아이들이 태어난 세상은 고대인들이 꿈도 꾸지 못했을 세상이다. 그리고 이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현대의 과학과 기술이 이뤄낸 세상이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매.. 2018. 11. 19.
수원 북클럽 이야기 (18-11)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수원 북클럽] 상쾌한 아침 공기와 함께 드디어 오늘 수원남부 북클럽이 시작되었습니다. ^^ 환영 안내지를 미리 준비해 주신 성공회 제자교회 김진세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감동했습니다. 별 것 아닌데 왜 이리 고마운지.... ㅎ~ 첫 모임이니 만큼 각자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격적으로 존경할 만한 목사님이 있는 곳에 다녔으나 세월호 사고를 대하는 교회의 태도에 실망한 나머지 가나안 신자가 된 분도 오셨습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2017년 4월 16일은 게다가 부활주일이었는데 그 아픔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 예배 내용에 실망했던 저의 기억도 소환되었습니다. 무크따(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1~4장을 통해 과학과 신앙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과학과 신앙에 .. 2018. 11. 19.
2018 회원의 밤 2018년 한 해 동안 저희 과신대를 후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과신대 한 해의 사역을 마감하고정회원분과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회원의 밤을 준비했습니다. 오셔서 편하게 식사하고 교재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으니 꼭 참석해 주세요. 일시: 2018년 12월 8일(토) 오후 6:30장소: NPOpia (서울시 종로3가 낙원상가 5층)회비: 1만원 (학생 무료)입금계좌: 카카오뱅크 3333-06-4458510 김고운 [참석 신청 바로가기] *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11/28(수)까지 답변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070-4320-2123, scitheo.office@gmail.com 2018. 11. 16.
분당/판교 북클럽 이야기 (18-11)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분당/판교 북클럽] 김근주,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성서유니온, 2017) 조중식 후기의 문을 열기 전에 먼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새로 합류하신 최윤희 선생님의 인사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황급히 자리를 뜨게 되어 무척 죄송했습니다. 변명 같지만 이래서 환영 인사 및 자기소개는 모임 초반에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장장 11페이지에 걸쳐 발제문을 써 오신 정훈재 선생님의 노고에 합당한 대우를 해 드리기 위해 멤버들 마음이 다들 급했나 봅니다. 앞으로는 발제문 분량을 최대 5페이지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할 시 모임에서 강퇴시키는 규정을 만듭시다(썰렁했다면 죄송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 주의하지 않으면, 진 리를 전달하는 매개를 진리 자체와 혼동해 버리기 쉽고 그때 마.. 2018. 11. 16.
과신대 View vol.18 (2018.11)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18.11.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18호 과신대 칼럼 " 나는 뇌가 아니다 " 김남호 울산대 철학과 교수 / 과신대 연구이사 한국 사회에 철학은 아직 낯설다. 그러나 그만큼 철학이 필요한 사회이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과학만 발전하면 철학자들이 묻는 물음에 답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착각이다. 가령, 생물학자들이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에 대해 알아낸 사실들을 병렬적으로 늘어 놓는다고 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내 놓을 수 없다. 이는 마치 사건들을 늘어 놓는다고 해서 그로부터 역사관이 나오지 않.. 2018. 11. 9.
제11회 콜로퀴움 내용 요약 제11회 콜로퀴움 내용 요약 공감적 사랑의 실천을 통한 하나님의 형상백우인 기자 10월 8일 과신대 콜로퀴움은 신비로 가득한 ‘인간’이 주제였다. 이날 발표자인 장신대 윤철호 교수는 기독교 역사에서 다양한 기독교 전통들이 자신들의 신학적 견해를 바탕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개괄했다. 윤철호 교수에 의하면 전통적으로 기독교 인간론은 인간 안의 하나님의 형상, 영혼과 육체의 관계, 그리고 죽음 이후의 인간의 최종적 운명을 다루어왔다. 히브리적 인간론은 대체로 일원론적인 육체와 영혼의 합일을 이야기하고,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서구 기독교 전통의 인간론은 대체로 이원론적으로 육체와 영혼의 구분을 이야기한다. 구약성서는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달리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되.. 2018.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