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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분당/판교 북클럽 <오리진> “타락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든지, 자연을 연구해 보면 그것이 원자와 분자, 암석과 별이 움직이는 자연법칙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리진’(IVP) 3장에 나오는 이 짧은 문장이 11장 이후 인간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열쇠가 되어줍니다. 처음부터 불사의 존재로 지어진 존재가 인간인 것도 아니며(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연 역시 이전에 없었던 가시와 엉겅퀴를 어느 순간 갑자기 내기 시작한 것도 아니겠습니다. 성서는 참 어려운 책입니다. 특히 창세기 앞장은 고대 근동 문화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라도 있어야 이해 가능합니다. 과학의 도움이 없으면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처럼 이해되기도 합니다. 지성이라는 훈련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어른이라면 독서.. 2019. 5. 21.
이정모 관장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 5월 17일(금)에 수원남부북클럽 회원 6명이 이정모 관장님을 만나기 위해 서울시립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6월 8일(토)에 있을 북토크 전에 사전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말이죠. 약속 시간 전인데도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인터뷰이: 이정모 관장 인터뷰어: 오세조 회원 사진: 심왕찬 팀장 Q: 한때는 ‘과학의 대중화’가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과학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에는 ‘대중의 과학화’로 슬로건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과학 커뮤티케이터’라는 직업이 나왔는데 관장님께서는 이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제 생각에는 ‘과학의 대중화’와 ‘대중의 과학화’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시민들은 과.. 2019. 5. 20.
제주 북클럽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지난 5월 6일 제주 북클럽 모임에서는 가족 바베큐 파티가 있었습니다. 함께 읽은 책은 존 월튼의 였습니다. 명제 7~12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제 맛난 바베큐 스테이크와 포도주와 직접 볶으신 커피 모두 일품이었습니다. 나무 가득한 정원도 좋았구요. 그리고 이번 책은 우리가 성경을 어떤 시각과 관점으로 읽고 공부해야 할 지 커다란 혜안을 준 것 같아요. 저자의 관점에서 또는 당시 역사적 상황과 독자들의 상황에서 읽혀져야 한다고 배워왔지만... 우리는 그동안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또는 수동적으로 배우고 받아들였단 생각이 들어요." ※ 제주 북클럽 문의: paeng@jejunu.ac.kr 2019. 5. 15.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과신대의 수원남부 북클럽에서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님을 모시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이정모 관장님께서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신 에세이를 엮어서 출판한 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주십니다. 특별히 "천동설과 지동설의 대결"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과학과 종교의 갈등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사건을 통해 또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주실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누구든지 참여하실 수 있으니 주위에 계신 분들은 꼭 참석해 주세요. [수강신청 바로가기] 일시: 2019년 6월 8일(토) 오후 2시 장소: 성공회 제자교회 (경기도 오산시 세남로14번길 25, 1호선 세마역 도보 5분 거리) http://naver.me/56e38OzO 강사: 이정모 관장 (서울시립과학관, 과신대 자문위원) 대상: .. 2019. 5. 14.
[과신Q] 5. 인간이 진화되었다면 하나님은 뭘 하셨나요? [과신Q] 5. 인간이 진화되었다면 하나님은 뭘 하셨나요?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창조와 진화를 대립 개념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은 즉각적이고 완성된 형태로 만들어야 창조라고 생각합니다. 진화가 창조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도 진화에 대한 오해가 많습니다. 과학과 신학 분야 교수님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제가 자주 받는 질문을 꺼내 놓았습니다. “인간이 진화되었다면 하나님은 뭘 하셨나요?” 그랬더니 모두들 당연하다는 듯 이렇게 말합니다. “뭘 하긴 뭘해요. 진화를 사용하셨지요.” 인간이 진화되었다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 (무신론), 신이 존재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주장 (이신론) , 신이 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 (창조과학)과 다르게 기독교 유신론은 신의 창조를 제한.. 2019. 5. 7.
과신대 View vol.24 (2019.5)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19.05.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24호 과신대 칼럼 " 신앙은 애매함과 모호함의 연속 " 백우인 목사 감신대 종교철학과 박사과정, 과신대 출판팀장 원점으로 돌아와 다시 반복되는 모호함의 자리에 서 있는것 같지만 우리의 반복은 헐벗은 반복이 아니라 차이를 만들어 내는 반복이다. 단순한 원의 반복이 아니라 차이를 만드는 나선형인 원의 반복이다. 그 차이는 사고의 도약이며 인식 영역의 확장이다. 딱 떨어지는 하나의 속 시원한 결론 처럼 위험한 독선이 어디 있을까? 그 결론은 또 하나의 도그마이고 우상이다. (더보기) 저는 유신론적 진화론이 전통신학과도 부합 가.. 2019. 5. 3.
신앙은 애매함과 모호함의 연속 백우인 (감신대 종교철학과 박사과정, 과신대 출판팀장) 새물결 플러스에서 튜터로 활동 중인 나는 기독교가 말하는 창조 이야기와 과학이 자연을 탐구하여 밝혀낸 물질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해 오고 있다. 올 해 함께한 책은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를 시작으로 「창조기사논쟁」, 「인간의 타락과 진화」 그리고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이고 5월은 「케노시스 창조이론」을 준비 중이다. 우리의 독서 여정을 돌아보면, 거센 파도를 만난 듯 우리의 기존의 생각들이 거세게 흔들려 불안해 했다. 도저히 양보 할 수없는 교리적인 부분, 예컨대 원죄와 타락과 구속과 같은 양보할 수 없는 교리적 프레임을 두고서 성서가 우리가 믿어 온 대로 그것을 말하고 있느냐는 도전적인 질문 앞에서 우리는 어.. 2019. 5. 3.
인간은 '창조'할 자격이 있을까? 제14회 과신대 콜로퀴움 요약 및 후기 "유전자 가위가 오려낸 과학과 신앙" 글_심기주 기자 사진_심왕찬 팀장 이번 제14회 콜로퀴움은 "유전자 가위가 오려낸 과학과 신앙"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29일에 더처치 교회비전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1부 강연 순서에서 발표자는 연세대 생화학과의 송기원 교수님이셨고, 2부 대담 순서에서 대담자는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의 방연상 교수님, 사회자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의 우종학 교수님이셨다. 이날 있었던 콜로퀴움을 듣고 1부 강연 요약과 2부 대담의 후기를 써보았다. 1부 강연 요약 우리 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말에 그 원리가 들어있다. 콩은 콩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팥은 팥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 몸.. 2019. 5. 3.
과신대 <기초과정II>를 마치며 최성일 (신일고등학교 영어교사)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시편 8편 1절, 3~5절) 저는 작년 페북에서 과학과 신학과의 대화를 알게 된 후, 곧바로 기초과정 1과 2를 연이어 들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온통 '과학과 신학'과의 대화에 파묻혀 살았던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서울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지 올해 30년인데, 약 5년 전부터 아이들에게 복음을 본격적으로 전하게.. 2019.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