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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이야기/과신대 소식

과신대 연구모임에 다녀왔습니다.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20. 2. 5.

 

지난 1월 30일, 2020년의 첫 번째 ‘과신대 연구모임’이 신도림 디큐브 아카데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과신대 연구모임은 과학과 신학이라는 논제에 관심 있는 학자들이 모여, 관련 텍스트를 읽고 발표하며 토론하는 공론의 장입니다. 연구모임에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들이 참가합니다. 자연과학, 과학철학, 신학 등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학제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충분하였습니다.

 

본래는 연구모임 회원들이 발제를 준비하며 논의하였지만, 이번에는 과학과 신학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사는 장왕식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였으며, 강연 주제는 “양자론과 진화론의 시대에 읽는 화이트헤드 철학과 과정신학”이었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그 뒤에는 내용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의응답뿐만 아니라 각자의 생각을 논하며 담론을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 이루어지는 연구 동향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연구모임은 전반적으로 열띤 토론 현장과 같았습니다.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한 가지 논의 대상에도 여러 주변 이론이 거론되었습니다. 회원 모두가 연구자였기에 서로의 전문 분야를 향해서도 물음을 던졌습니다.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간간이 농담을 던지기도 하면서 모임은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끝으로 연구모임 시간을 통해 각자가 느낀 바를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모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모임 때에 연구할 논제는 ‘Divine Action’입니다. 과학과 종교 분야에서 활발한 업적을 남긴 이안 바버(Ian G. Barbour)와 로버트 러셀(Robert J. Russell)의 텍스트를 읽고 모일 예정입니다. 연구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들 간에는 관련 자료를 함께 선정하고 읽어오는 등의 네트워킹이 사전에 이루어집니다. 모임 인원은 평균적으로 약 열 명 정도의 연구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과신대 연구모임이 시작된 지는 이제 2년 이상 되었습니다. 모임 초반기에는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모임의 형식으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연간 연구계획서 등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훗날 연구의 결과물들을 포럼이나 학술대회를 통하여 대중적으로 발표하는 계획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연구모임이 지향하는 바는 국내의 신학계뿐만 아니라, 철학계나 과학계, 나아가 비기독교인들과의 대화와 소통도 가능하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연구모임은 매월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모임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서울입니다. 혹여나 과학과 신학 분야 연구에 함께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면, 사전에 과신대 사무국으로 연락을 주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과신대 VIEW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준봉 기자 (joonbong96@st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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