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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42

<오리진>을 읽습니다! [분당/판교 북클럽] 글_ 강사은 2018년 2월에 시작한 분당/판교 북클럽이 1년을 훌쩍 넘어 새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오리진(IVP)’을 포함하여 총 8권의 책을 발제하고 토론하고 후기를 쓰는 시간으로 가득 채웠는데요. 첫 모임부터 꾸준히 이 모임을 지지하고 함께 하는 멤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종학 교수님이 멀리 판교에까지 오셔서 을 강의해 주시기도 했고 최근에는 김근주 교수님을 모시고 과신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첫 돌을 전후해서 ‘오리진’을 읽는 것은 돌잔치 이벤트처럼 느껴졌습니다. 왜 이 모임을 시작했는지를 되새기고 과학과 신학의 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재점검하는 시간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코 만년 이내로 지어졌을 리가 없는 증거가 곳곳에 널려.. 2019. 4. 12.
과학, 하나님을 알아가기 가장 좋은 학문 과학, 하나님을 알아가기 가장 좋은 학문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 칼 W. 가이버슨, 프랜시스 S. 콜린스 | 새물결플러스 | 2019 송성원 지난 주에 있었던 일이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일찍 재우는 데 성공하고 아내와 영화를 한 편 봤다. 인터스텔라. 개봉한 지 5년여 지난 영화이고 계속 마음으로는 보고 싶었던 영화지만 육아의 일상에 영화가 비집고 들어오기가 어디 쉬운가. 우주 SF 영화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지만 실제로 일어날 개연성은 없어 보이는 웜홀을 통한 항성 간 여행 이야기다. 감독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내가 영화를 보는 느꼈던 건 ‘하나님이 지으신 우주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혹은 ‘하나님이 이 지구를 얼마나 특별하게 지으셨나.’ 하는 것들이었다.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토성의 고리, 경외감마.. 2019. 4. 4.
진화론적 창조가 가능하다 진화론적 창조가 가능하다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 칼 W. 가이버슨, 프랜시스 S. 콜린스 | 새물결플러스 | 2019 구형규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의 원제목은 ‘The language of science and faith’이다. 저자인 프랜시스 콜린스와 칼 가이버스는 과학과 종교가 어떤 관계인지, 과학의 진리와 성경의 진리는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 기독교인으로 진화를 어떻게 신앙과 조화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 책을 기록하였다. 프랜시스 콜린스는 「신의 언어(The language of God)」라는 책을 이미 10년 전에 저술하였다. 이 번 책은 「신의 언어」의 후속 편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전편인 신의 언어에서 저자는 의사이자 유전학자로서 무신론자였다가 신앙을 갖게 된 과정을 .. 2019. 4. 4.
기적과 기도, 그리고 유신론적 진화 * 과신대 연구팀장을 맡고 계시는 정대경 박사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정대경 박사님은 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과학신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이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홍대 근처 카페 '산책'에서 짧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이 | 정대경 박사 인터뷰어 | 최경환, 이진호 1. 어떻게 과학신학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얼마 전에 이정모 관장님도 오셨더라고요. 저도 어려서부터 공룡을 좋아했는데, 보통 이런 관심이 유년기에 그치는데, 중고등학교 때까지도 그 관심이 가더라고요. 한 번은 중학교 때, 저희 교회에서도 창조과학에 대한 강의가 있었는데, 공룡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거죠. 그때 조목조목 질문을 했었는데, 대답이 시원치 않았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답은 “공룡들이 노아.. 2019. 4. 2.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난처한 질문과 솔직한 대답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 칼 W. 가이버슨, 프랜시스 S. 콜린스 | 새물결플러스 | 2019 이신형 과신대와 새물결플러스의 이벤트로 이 책을 받게 되고서 매우 기뻤다. 신학과 과학과의 긴장관계는 나를 비롯한 많은 기독교인에게 언제나 관심사였고, 아직도 여전히 긴장관계 속에서 어떤 것이 옳은 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긴장을 풀어내고자 한다. 두 명의 저자는 신학과 과학의 조화를 위해 설립된 바이오로고스 재단의 핵심 인물이다. 저명한 과학자이면서 신앙인이다. 이러한 두 저자의 배경은 신학과 과학의 조화를 설명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바이오로고스 재단은 과신대와 비슷한 목적을 갖고 활동하는 듯이 보여서 더 반가웠다. 창조론 하면 30.. 2019. 4. 2.
[서울강서 북클럽] 환타스틱한 샌드위치와 함께 한 북클럽 [서울강서 북클럽] 글_ 심왕찬 3월 28일에 서울 강서/구로 북클럽의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북클럽 베테랑 1명과 초보 4명이 모여서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의 머리말부터 4장까지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모임 장소(카페 거기)를 제공해주시는 백우인 선생님의 생일이어서 백선생님의 맛있는 샌드위치로 저녁을 함께 먹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시작했습니다. 샌드위치가 예사롭지 않지요? 어제는 특별한 날이어서 평소보다 더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합니다. 북클럽 지기는 저녁을 후회없이 먹기 위해 아침과 점심을 굶고 참석했습니다. ^^ 식사는 소정의 회비를 걷어서 백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첫 모임이니 만큼 북클럽 참여와 인도 경험이 풍부하신 백우인 선생님께서 발제를 해주셨고, 각 장마다 질문.. 2019. 4. 1.
[과신책] 페미니즘과 기독교 [과신책] 과학자의 신학책 읽기 페미니즘의 눈을 통하여 기독교의 본질을 고찰하다. 페미니즘과 기독교 | 강남순 | 동녘 | 2017 김영웅 '결함이 있는 남성', '잘못된 남성', '악을 가져오는 위험한 존재'. 자,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그렇다. 놀랍게도, 우리의 어머니이자, 우리의 아내, 우리의 딸,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세상의 빛을 보기 전 10달간 머물렀던 자궁의 주인이자 우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바로 여성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어처구니없는 여성에 대한 표현들이 어떤 정신병자에 의한 오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존경해 마지않는 유명한 철학자와 신학자(모두 남성이다), 각각 이름하여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테르툴리아누스에 의한 여성에 대한 이해였.. 2019. 4. 1.
[과신Q] 4. 창세기 1장을 비유로 읽으면 소설이 되는 거 아닌가요? [과신Q] 4. 창세기 1장을 비유로 읽으면 소설이 되는 거 아닌가요?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백하며 높은 권위를 부여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막상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하거나 배운 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성경을 읽는다는 건 하나님이 우리 귀에 대고 속삭여 주는 일이 아닙니다. 성경은 문자로 기록된 글이며 모든 글은 나름대로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창세기 1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문학적 표현들이 들어 있고 고대 근동의 상식과 세계관이 담겨있습니다. 편평하고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지구, 해와 달과 별들이 들어있는 궁창, 궁창 위에 물층, 그리고 그 위에 신의 자리가 있다는 당대의 상식은 창세기 1장에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하지.. 2019. 4. 1.
[과신책] 아담의 역사성 논쟁 [과신책] 과학자의 신학책 읽기 존중과 배려로 다름의 향연을 아담의 역사성 논쟁 | 데니스 O. 라무뤼 외 | 새물결플러스 | 2015 김영웅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이나 갈등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면, 인류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자연스럽게 아담이란 존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보았을 것입니다. 자칫 발칙하거나 불경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는 그 의문은 기존에 아무 의심 없이 가지고 있었던 우리들의 믿음과 확신을 재고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인류의 기원이 기록되어 있다고 보는 창세기 앞부분을 무언가 놓친 게 있나 스스로 반신반의하며 수없이 반복해서 읽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해석을 직접 능동적으로 찾아보기도 합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겐 .. 2019.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