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칼럼] 태동기가 마무리되는 해가 되길

태동기가 마무리되는 해가 되길

 

 

2020년 새해가 불쑥 다가왔습니다. 2017년 초에 단체 등록을 마치고 태어난 과신대도 이제 4년 차를 맞습니다. 한 해를 보내며 과신대 사역을 돌아보니 물심양면으로 이 사역에 함께한 과신대 정회원들과 후원자들이 생각납니다. 자문위원으로 섬겨주신 분들, 실행위원회에서 직접 몸으로 뛰어 주신 분들, 그리고 사무국 간사님들의 수고도 떠오릅니다.

 

2017년 여름, 과신대 사역을 위한 정기 후원 공지를 처음 올리면서, 우선 3년 동안 후원해 주시고 과신대가 잘 세워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모양새를 갖춰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2년 반 동안 사무국도 생기고 다양한 사역들도 시도해 오면서 과신대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뛰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은 과신대의 태동기를 마무리 짓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과신대 사무국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교육 프로그램들이 실속 있게 운영되고 연구모임도 활성화되고 북클럽들을 통해 네크워크와 지역거점이 생기고 온라인 사역들이 활발하게 시작되는 해가 되리라 기대하며 무엇보다 정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먼저 실행위원회와 사무국에 변화가 있습니다. 과신대 사역은 교사팀, 출판팀, 북클럽팀, 과신대 기자단, 연구모임 등등 여러 팀으로 구성되어 모임들을 갖습니다. 직장이 있지만 자원해서 사역을 맡으신 분들의 섬김으로 교육과 연구 사역들을 해오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 팀들을 총괄하고 사무국을 지휘하고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분이 바로 실행위원장입니다. 장현일 선생님께서 지난 2년 반 동안 실행위원장을 맡아 수고해 주셨습니다. 사무국을 처음 만들어 맨땅에 집을 짓듯 하나하나 구조를 만들어가야 했는데 정말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새해에는 북클럽 모임을 열심히 섬겨주시고 인터넷 사역을 맡아주셨던 강사은 선생님께서 새롭게 실행위원장으로 섬겨주십니다. 강 위원장께서는 가족 사랑도 지극하신 분인데, 과신대 사역에 깊이 동감하고 함께 사역하는 동지십니다.

 

사무국에는 2년 반 동안 행정과 회계, 그리고 영상 업무까지 담당하던 이진호 간사가 사직하고 자신의 대학원 연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장의 경력을 가진 간사라 많은 분들이 아쉬워합니다. 그러나 정회원으로 앞으로도 함께 과신대 사역을 해나갈 것입니다. 후임으로는 장민혁 간사를 뽑았습니다. 조기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 신분이지만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모습으로 책임감 있게 행정간사 업무를 잘 감당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1월부터 월요일과 목요일에 출근하여 사무국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도록 힘을 쏟을 것입니다. 한 분 더 소개합니다. 영상 간사로 함께 일하게 된 이슬기 간사입니다. 아직은 근무시간이 짧고 주로 재택근무로 영상 업무를 담당하실 예정이지만 앞으로 영상 사역을 중점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 큰 기대가 됩니다. 정회원들과 직접 만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무국은 최경환 실장을 중심으로 행정, 사무, 회계, 회원 관리 등의 기본 업무를 수행하고 콜로퀴움 등 행사를 실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종로 쪽에 가실 일이 있는 분들은 낙원상가에 있는 과신대 사무실에 방문해서 간사들을 격려해 주셔도 좋겠다 싶습니다. 점심을 사주시면 더 좋아할 것입니다.

 

한 달에 한번 발간되는 과신대뷰의 구독자도 많이 늘었답니다. 과신대 홈페이지에 쌓이는 글과 자료들이 제법 구색을 갖추고 있고 하루 방문자가 꽤나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과학과 신앙에 관한 자료를 찾을 때 과신대 홈페이지가 아카이브 기능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조금씩 이루어지는 듯 해 뿌듯합니다. 앞으로는 동영상 자료들을 제작하여 유튜브를 많이 보는 청소년들과 노년층의 자료 접근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의 변화 중 하나는 바로 기초과정 2입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5기까지 진행된 과신대 기초과정2는 6번의 세미나로 이루어진 만만치 않은 교육 과정입니다. 과신대 정예 멤버를 기르는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보통 20명이 수강해서 10명이 수료합니다. 수료율이 낮은 이유는 여러 책을 읽고 서평을 내야 하는 등 보고서가 만만치 않고 대학원식 세미나로 진행되는 6주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미나보다는 강의 위주로 과학과 신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어가며 세미나를 따라가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을 위해 보다 접근성이 높은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8-10번의 강의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기초과정 1에서 4시간 강의를 들었다면 기초과정2에서는 각 분야 전공자인 교수들께 심도 있는 강의를 듣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서학, 신학, 과학, 과학철학, 과학신학, 윤리와 환경 등의 분야를 포괄하는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을 준비 중이고 3월에 개강할 예정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거점 지역에 모여서 함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방법도 모색 중입니다. 많은 조언과 관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느 신학교나 단체에서도 제공할 수 없는 최상의 커리큘럼으로 제공되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2020년 콜로퀴움은 벌써 기획이 끝났습니다. 과학과 신학, 철학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모시고 깊이 배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과신톡과 북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며 온라인 북클럽 모임도 기획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2020년에 참 할 일이 많습니다.

 

 

새해가 시작하는 시점에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과신대 사역은 여러분의 참여와 헌신으로 이루어집니다. 관심 분야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시간이 되시면 자원봉사로 섬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무국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면 풀타임 간사가 꼭 필요합니다. 지난 3년 가까이 과신대를 후원해 주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도 더 큰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올해부터는 월별 수입지 출상 황도 정회원들께 투명하게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지금보다 30-40% 재정 후원이 늘어야 사무국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시고 후원을 독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020년은 과신대 태동기를 마무리하는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무국도 자리 잡고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도 형태를 갖추고 재정 후원도 안정되어 과신대 사역이 흔들림 없이 굴러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2021년부터 5년간은 과신대의 성장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후원자도 두세 배, 아니 다섯 배 이상 늘어나고 한국교회를 섬기는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단체로 성장하는 기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2026년부터 5년간은 과신대의 사역들이 많은 열매를 맺는 수확기가 되어 2030년쯤 되면 과신대 사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한국교회에서 과학과 신앙 문제가 사라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과신대도 기쁜 마음으로 해체할 수 있겠지요. 물론 한국교회 상황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고 과신대는 조금 더 오래 사역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정회원 여러분. 여러분은 왜 과신대를 후원하십니까? 왜 과신대 사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들 분명 그 답을 갖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아직 관심을 다른데 돌리기는 이릅니다. 팍팍한 우리 일상이지만 조금 더 힘을 내서 봉사하고 후원하고 과신대가 2020년에도 필요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의 삶과 공동체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2020년 1월 1일

과신대 대표 우종학 드림

posted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