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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이야기/과신대 소식

202111 사무국 소식

by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21. 12. 10.

 

이슬기 간사,

우주에 진심 - 관심 있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설렘

 

남편의 한결같은 취향 덕에 반강제적으로 우주 소식(?)을 듣게 됩니다. 

덕분에 화성으로 가는 탐사선에 이름을 실어 보내는 티켓도 만들었고, 남편⇒우주⇒우종학 교수님⇒과신대를 알게 되어 이렇게 2년 가까이 함께 하고 있네요.

 

남편은 '이번 누리호는 꼭 직접 보고 싶어.'라며 몇 달 전부터 여행 계획을 브리핑하시는데, 눈앞에 닥친 일이 많은 워킹맘에게는 왼쪽 귀에서 들어와 오른쪽 귀로… 😅

꼭 직접 보고 싶다는 남편을 새삼스레 말릴 것도 없고 아이들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대한민국 이쪽 끝(파주)에서 저쪽 끝(고흥)까지 먼 길을 다녀왔습니다.

어깨너머로 갖게 된 관심이라 잘 모르기도 하고 마음이 바빠 큰 기대가 없었는데.. 

생애 첫 로켓 발사를 본 소감은 '두근거림' 그 자체였습니다. (궤도에 잘 오르고 말고는 사실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제 눈으로 날아올라가는 것을 봤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설렘을 느껴버리고 나니, 뉴스로만 지나가듯 보고 "그거 실패라며?"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제가 그렇게만 볼 수 없다고 흥분해서 설명을 하고 있더라고요. 며칠 전만 해도 멀다고 투덜대던 제가 말이죠.

 

과학과 신학의 대화도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뜬금없이 왜 여기로 이야기가 흐를까 싶으시겠지만 모른 척해 주세요.) 그게 그리 뭐 대수인가 싶고 신앙생활하는데, 살아가는데 큰 영향 없다 싶었는데.. 조금씩 알고 나니 과학이 알려주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더 두근거리게 되고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통해 신앙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특별히 요즘 읽고 있는 존 폴킹혼의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는 머릿속에 어렴풋이 가우시안 블러가 걸려 있는 듯했던 내용들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대단히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고는.. 이제야 손가락 하나 담가본 기분입니다. 😅) 

여러분들도 이 설렘을 느끼고 계셨던 거죠? 

이렇게 같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여러분이 계시니 참 좋습니다.  ☺

 

 


 

 

장혜영 간사,

“땅에 박혀,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
해가 뜨면서 위험과 싸움 시작이다
나는 ( )이다” 

  • 식물 1999년, 삼척 초등학교 김찬묵 학생 - 

 

회원 여러분은 괄호 안에 어떤 단어가 어울리는 것 같으세요? ^^

여러 다양한 대답이 있겠지만, 제게는 삼척 초등학교 김찬묵 학생이 쓴 단어가 정말 강렬하고, 뜨거운 인상을 주었어요. 찬묵 학생은 “식물편”이라고 시를 썼어요!  이 단어를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ㅠㅠ 짧은 순간에, 주님이 우리를 바라보시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계가 많은 나 자신, 일상이 만만치 않은 그 순간에 주님은 내 편이 되어주셔서 응원하고 계신다는 메시지가 훅! 치고 들어왔어요. “나는 장혜영 편이다” 라고 흔들림 없이 말씀하시는 주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 그 사랑의 음성이 정회원님들 마음에도 전해지면 좋겠어요. 서로의 편이 되어 주는 우리가 있다면 찾아오는 위험과 싸움도 넉넉하게 이겨낼 테니까요. 💗

 

과학과 신학의 대화의 편이 되어주시는 정회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서로의 편이 되어보자는 소망도 전하고 싶습니다. 회원님들의 관심과 후원이 과신대가 이어지는 큰 힘이 되거든요. 지인분들에게~ 과신대 소개와 자랑도 해 주시고, 기초과정•핵심과정 소개도 부탁드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김나영 간사,

SF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라고 물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장르 중 SF를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앗). 이번에 개봉한 '듄' 그리고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제외하면요! 제가 언급한 영화들은 모두 드니 빌뇌브 감독 작품입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근데 거기에 잔잔함을 곁들인...! 그중 듄은 더욱이 제가 좋아하는 배우까지 나오기 때문에(중요)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3번을 보았습니다. 아, 또 보고 싶어요!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듄은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1965년에 출간되어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다양한 영역에 레퍼런스가 되었다고 하네요. 10000년을 넘어선 미래 제국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에서부터 흥미로운 설정들이 많습니다. 또한, 그것들을 시청각적으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또한번 인류 동족에게 무한한 경외를 느끼며 박수를 보냅니다...! 덕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이미 제가 TMI 해버린 것 같지만), 이번에 김양현 목사님께서 쓰신 칼럼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과학과 신학의 대화 회원분들 모두!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새로운 깨달음이 있는 11월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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