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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에 대한 비판적 감상문 ① 『만들어진 신』에 대한 비판적 감상문 ① 리처드 도킨스의『만들어진 신』을 읽고 ‘God Delusion’ 1. 제목부터가 도전적이다. 원제 God Delusion, ‘신은 인간이 상상해낸 망상이다’. 진화동물학자 도킨스가 무신론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책이다. 그는 서문에서 종교를 가졌던 독자가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무신론자가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썼다고 밝히고 있다. 2006년에 처음 출판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15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러다. 2. 도킨스가 진화론자 중에서도 아주 강경한 학자로 소문나 있고, 책 제목 자체가 도전적이라 흥미를 끌 만한 책이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도킨스가 과학자로서 얼마나 탁월한 문장가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정말 세심하게 종교에 대한 제반 사항을 조사 분석.. 2022. 5. 10.
기계-인간의 공생으로 그리는 미래 세상 기계-인간의 공생으로 그리는 미래 세상 『인공지능 시대, 인간을 묻다』를 읽고 4차 산업혁명에서 예상되는 변화는 과학과 기술의 결합인 테크노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다. 청소 로봇, 섹스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 노동의 주체와 노동의 형태 및 노동력의 범위에 커다란 변화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 침투해있다. 강인공지능의 등장을 예견하고 있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존재는 우리 인간에게 인간성과 인간의 능력에 점점 도전과 위기의식을 갖게 한다.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또 인공지능은 우리 인간처럼 발전하며 급기야는 인간을 넘어서 인간을 지배하기에 이르게 될까? 심정적으로 모호하고 두려운 현대인들에게 『인공지능시대, 인간을 묻다』는 포스트 휴먼시대에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론적 인식이 있어야 하며 .. 2022. 5. 10.
생명의 의리 한낮에 나간 한강 변에는 그랑자트 섬의 오후가 연출되고 있었다. 캠핑 의자를 갖고 나와서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있었고 연인과 나란히 앉아 책을 보는 세상없이 부럽고 예쁜 모습도 있었다. 돗자리를 펼쳐놓고 누워서 한잠 자는 사람, 수다하는 사람, 사발면 먹는 사람, 도시락 까먹는 사람, 음악 들으면서 발장단 맞추는 사람 등 산책하는 내 시선 속으로 여러 인상이 스쳐 갔다. 저 어느 햇볕 아래에서는 제주도에서 일어난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이곳에는 연을 날리며 마구 달리는 아이들이 있었고, 저기 어느 누군가 뭉클뭉클하게 되살아나는 어떤 절규가 있을 때, 이곳 누군가는 그냥 무심하고 태연하게 강을 응시하고 있었다. 우린 내가 속한 곳과 내 시선이 닿는 곳까지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 2022. 5. 9.
[제32회 콜로퀴움] 인공지능과 기독교 윤리 "앞만 보고 달려가는 첨단 과학기술의 행보는 너무나도 빨라서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그러나 그냥 그런 줄 알고 그 행보를 바라보는 동안에 도로에서는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로, 거리에서는 군사로봇이 폭탄으로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곤 한다. 이게 작금의 현실이다. 당신은 이 현실을 마냥 받아만 들이겠는가? 아니면 소위 ‘AI윤리’를 거론하며 이쯤에서 뒤돌아보겠는가? 뒤돌아보는 도덕적 성찰에 기독교인으로서 동참할 의향은 있는가? 아니라면 되었고, 그렇다면 정말 제대로 함께 뒤돌아보자. ‘인공지능과 기독교윤리’를." - 수강 신청 : https://bit.ly/3MeFkzV - 강연 시청 기간 : 2022년 5월 6일(금) ~ 3월 20일(금) - 라이브 대담 : 2022년 3월 12일(목) 오후 8시, 온라.. 2022. 4. 25.
[제31회 콜로퀴움] 이중 소명, 대안적 소명 인식 - 수강신청 기간 : ~ 2022년 3월 21일(월)까지 - 강연 시청 기간 : 2022년 3월 12일(토) ~ 3월 26일(토) - 라이브 대담 : 2022년 3월 19일(토) 오전 10시, 온라인 * 수강신청을 하시면 이메일로 강연 및 대담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 등록비 : 10,000원 (과신대 정회원, 청소년은 무료) 수강료 입금 계좌 : 농협 301-0273-9359-91 과학과신학의대화 (입금 시 이름 뒤에 '콜'이라고 적어주세요. 예를 들어, 홍길동콜) - 진행 강연 : 송수진 교수 대담 : 송수진 교수, 이민희 연구원 - 강사 소개 : 송수진 교수 (고려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고려대 글로벌비즈니스대학에서 소비자행동을 연구하는 교수이자 엄마이다. 통일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고려대에서 정치.. 2022. 4. 25.
정회원 여러분, 함께 대화해요! 2022년 4월 25일 (월) 저녁 8시 과신대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과 사역에 대해 함께 대화하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 과신대 정회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 아래 참여 신청서를 제출 하시면 줌 링크를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4. 20.
사무국 소식 202204 바깥은 여름 안녕하세요. 크고 작은 행사로 분주했던 3월이 지나가고, 어느새 4월의 한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꽃구경들은 좀 하셨나요? 저는 지난 주말 여의도에 갔다가, 벚꽃보다는 사람 구경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 바이러스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화창한 봄 날씨에 어디로든 나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 비슷한 듯합니다. 꽃구경이든, 사람 구경이든,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려는 요즘입니다. 글을 적는 오늘은 서울 최고 기온이 26도에 육박하고 반팔 티셔츠 차림이 갑작스레 흔해진 풍경입니다. 내일이면 또 비가 온다지만, 어떻게든 이 봄의 끝을 잡고 싶네요. 이번 달 과신대는 청어람과 함께 『과학과 신학의 대화 Q&A』 읽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회원분들이 빠른 속도로 등록해 주셔서.. 2022. 4. 11.
기술은 우리의 생활과 직업을 어떻게 바꿀까? 기술은 우리의 생활과 직업을 어떻게 바꿀까? 리차드 반 호에이동크의 『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를 읽고 저자는 네덜란드의 미래학자로, 신기술이 우리의 삶과 일에 끼치는 영향을 주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책 날개 中). 이 책은 미래를 헬스케어, 주거, 교통, 일, 교육, 에너지, 안전, 웰빙의 총 8개 part로 나누어 예측하고 있다. 삶의 전 분야에 걸쳐 신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줄지 안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이 책 소개에서 밝혔듯, 이 책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으나 이미 세상에 골고루 퍼져 있는 미래도 담겨있다. 일례로 흔히 ‘미래 주택’을 상상하면 떠오르는 수중도시나 지하도시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수중도시는 몰디브와 피지 섬 근처에 있으며, 지하도시는 캐나다의.. 2022. 4. 11.
핵 평화의 시대 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달이 넘었다. 애초 우크라이나보다 전력상 절대 우위에 있는 러시아가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함락하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러나 전문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반격으로 전쟁 개시 1달이 지난 지금까지 전쟁은 교착 상태이며 오히려 러시아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전쟁을 끝낼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진 러시아는 종전 협상을 하는 한편 전세가 불리해지면 전술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2. 만일 실제로 핵무기가 사용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블록버스터(block buster)라고 불리는 초대형 고성능 폭탄들이 위력을 발휘했다. TNT 폭약 20톤으로 만들어진 이 초대형 고성능 폭탄은.. 2022.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