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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와 기독교] 13. 스파이더 맨: 심판이 아닌 회복을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 Spider-Man: No Way Home, 2021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48분 / 2021. 12. 15 개봉 감독 : 존 왓츠 주연 :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젠데이아 콜먼(MJ),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제이콥 배털런(네드) 우리는 우주를 유니버스(Universe)라고 부른다. uni + verse 즉 하나의 통합된 세계다. 이것이 진리이며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사실일까? 눈에 보이는 단 하나의 세계만이 있을까? 고대로부터 세상은 하나가 아니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의 다른 세상이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은 그 세상을 이데아(idea)라고 불렀다. 완벽한 원형을 .. 2022. 1. 11.
우리는 인식의 물살을 거스르는 연어가 될 수 있을까? 갈릴레오의 목소리(2) 우리는 인식의 물살을 거스르는 연어가 될 수 있을까? 과학에서 말하는 힘(force)의 정의는 물체의 운동 상태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원인이다. 이 규정을 역으로 보면 사물의 모양뿐만이 아니라 운동 상태, 즉 정지한 물체가 움직이거나 움직이던 물체가 멈춘다거나 혹은 운동하는 물체의 속력이 변하려면 힘이 개입한다는 의미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이 힘이란 바로 신으로부터 오는 것이었다. 모든 운동의 원인을 신이라고 믿었고 신은 부동의 동자이면서 모든 운동의 원인자였다. 이것은 너무나 확고하고 의심할 수 없는 진리였다. 힘의 물리량을 숫자로 양화한다는 것은 17세기 전까지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그렇다면 어떤 인식의 폭탄이 떨어졌길래 힘과 신을 분리하게 되었을까? 어떻게 힘의 크기를 .. 2021. 12. 10.
그대와 나는 탈주선을 그린다 뒤로 돌아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무엇인가를 본다는 것은 보기 전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그것을 알기 전으로 되돌릴 수도 없다. 무엇인가를 만진다는 것은 손의 감촉이 기억하기 이전으로 잊으려 해도 잊을 수가 없다. 무엇인가와 관계하는 것은 이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시작되기 전의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관계다. 관계는 뒤로 갈 수 없다. 뒤로 돌아갈 수 없는 것들에게는 탈주선의 흔적이 그려져 있다. 모래시계를 위아래로 돌려놓으면 감쪽같이 그때가 처음인 것처럼 시간이 시작된다. 위와 아래가 바뀌기 전까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 되고 있었다고 해도 위와 아래를 뒤집는 순간 현재성의 위력은 소멸한다. 분투하며 살았던 시간도 게으른 시간도 누군가를 미워하고.. 2021. 12. 10.
202112 사무국 소식 이슬기 간사, 슬기로운 일상생활 12월이 되니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집니다. 가족 안에서는 내년에 둘째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고, 첫째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막내는 여전히 귀여울 예정입니다. (으음...?) 그리고 과신대에서는 올해 마무리를 위해 '회원의 밤'과 정회원들께 보낼 작은 선물, 편지를 정성껏 준비하고 있고, 내년은 또 어떻게 꼭 필요한 일들을 신 나게 해볼 수 있을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생각들이 두서없이 머릿속을 휘젓다 보니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내면서 최선을 다해 슬기로운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어제(12/9)는 12월 사무 회의를 위해 오랜만에 대표님과 간사님들을 뵈었습니다. .. 2021. 12. 10.
202111 사무국 소식 이슬기 간사, 우주에 진심 - 관심 있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설렘 남편의 한결같은 취향 덕에 반강제적으로 우주 소식(?)을 듣게 됩니다. 덕분에 화성으로 가는 탐사선에 이름을 실어 보내는 티켓도 만들었고, 남편⇒우주⇒우종학 교수님⇒과신대를 알게 되어 이렇게 2년 가까이 함께 하고 있네요. 남편은 '이번 누리호는 꼭 직접 보고 싶어.'라며 몇 달 전부터 여행 계획을 브리핑하시는데, 눈앞에 닥친 일이 많은 워킹맘에게는 왼쪽 귀에서 들어와 오른쪽 귀로… 😅 꼭 직접 보고 싶다는 남편을 새삼스레 말릴 것도 없고 아이들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대한민국 이쪽 끝(파주)에서 저쪽 끝(고흥)까지 먼 길을 다녀왔습니다. 어깨너머로 갖게 된 관심이라 잘 모르기도 하고 마음이 바빠 큰 기대가 없었는데.. 생애 첫 로.. 2021. 12. 10.
“사피엔스의 종말과 변종 인류의 출현” 강의 요약 제30회 콜로퀴움 “사피엔스의 종말과 변종 인류의 출현” - 강의 내용 요약 - 제30회 과신대 콜로퀴움에서는 구미정 숭실대학교 초빙교수님을 모시고 ‘사피엔스의 종말과 변종 인류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미 죽었는지도 모르는 지구를 위해 과연 어떤 인류가 나타나야 하며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희망이 될 수 있는가를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 * 우리는 모두 사피엔스입니다. 호모 속(屬)에 속한 사피엔스 종(種)인 것입니다. BC 7만 년에 발생한 인지혁명에 의해 다른 인간 종은 사라지고 사피엔스만 남게 됩니다. 인지혁명 이전의 인간은 미물에 불과했으나 혁명 이후 지구 먹이사슬의 최정상에 오르게 되고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쳐 현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여 모바일 디지털화, 융합.. 2021. 12. 10.
얇지만 두꺼운 책 - 과학으로 신학하기 존 폴킹혼의 “과학으로 신학하기”(영어 제목 Theology in the context of science)는 과학과 신학과의 대화를 직접적으로 다룬 책이어서 언젠가 한번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영문판(SPCK 출판사판)은 112쪽밖에 안되는 책이어서 일주일이면 될 줄 알았는데, 행간이 매우 깊고 넓어서 한 문장 한 문장, 한 단어 한 단어를 깊게 생각하며 읽느라 2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읽은 내용이 소화가 안 된 상태라 과연 제가 서평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하게 제가 공감하게 된 구절 중심으로 짧게 서평을 써 보았습니다. 한글판은 모시는사람들 출판사의 신익상 교수 번역서입니다. 1. 개방성(openness) 존 폴킹혼이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쓴.. 2021. 12. 10.
현대 기술 산업 사회가 품고 있는 ‘근본악’과 ‘전체주의’에 대하여 1. 이상 기후 때문에 지구 곳곳에서 전대미문의 재난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하늘이 뚫린 듯이 쏟아지는 집중폭우로 인한 홍수, 이상고온과 가뭄 그리고 끝없이 계속되는 대규 모 산불, 한 도시를 다 날릴 것 같은 초대형 허리케인,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사라지고 있는 작은 섬나라들 …. 이게 다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이상 기상 현상은 지역적이라고 한다면 전세계가 2년째 고통을 겪고 있는 코로나 19 팬데믹은 전 지구적이다. 지금도 계속 변종이 나와서 언제 종식될지 모른다. 팬데믹은 코로나가 처음이 아니다. 에이즈, 메르스, 에볼라, 사스, 신종플루 등 예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인수공통감염병이 최근에 자주 발생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 2. 전문.. 2021. 12. 9.
Coming soon... 2021 회원의 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만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부디 12월 20일 월요일 저녁 시간을 비워 두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될 예정입니다. * 진행과 관련하여 다양한 제안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whatever) scitheo.office@gmail.com / 010-5739-4231 2021.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