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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본은 겸손함과 열린 자세입니다. * 늦가을 국립중앙도서관 근처 카페에서 김흡영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김흡영 교수님은 강남대학교에서 오랜 시간 종교 간의 대화, 종교와 과학의 대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신 국내 1세대 과학신학자입니다. 꾸준히 해외 저널과 저서에 글을 기고하시고 최근에는 트랜스휴머니즘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신다고 합니다. 인터뷰어 | 최경환 실장인터뷰이 | 김흡영 교수사진/글 | 최경환 실장 1. 교수님은 언제부터 과학과 신학의 대화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요? 본래 저는 서울대학교 공대를 나왔고, 과학자가 되려고 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되고 싶었죠. 나중에는 우주에 못 가지만, 영적인 우주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신학을 공부하게 됐고, Graduate Theological Union에.. 2018. 12. 7.
솔직한 과신대 콜로퀴움 (후속모임) 뒷담화 ‘On the road to Damascus(이하 다마스커스)’ 단체 사람들과 함께 과신대 12회 콜로퀴움을 다녀왔다. 저번 11회 콜로퀴움이 전통적 창조론부터 현대의 창발론까지 창조에 대한 신학적인 내용을 주로 깊게 다뤘다면 이번에는 한국 개신교인들의 창조와 진화 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내용을 다뤘다. 이번 주제가 가볍고 직관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후속 모임을 할 때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후속 모임에서는 먼저 이번 설문 조사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관련해서 코멘트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솔직한 과신대 콜로퀴움 후속모임 뒷담화 심기주 이 주제는 단순히 과학뿐만 아니라 신학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콜로퀴움에서 인상적인 것이 ‘무엇보다도 창조와 진화라.. 2018. 12. 5.
믿음과 지식: 조화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 믿음과 지식: 조화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 제12회 콜로퀴움 후기 백우인 제12회 과신대 콜로퀴움은 ‘창조와 진화: 교회 안의 긴장과 공존’이라는 주제로 더처치 교회비전센터에서 지난 12일(월)에 개최됐다. 이날 발표자는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대담자는 박희주 교수(명지대)였고, 온라인 동시 방송으로 전 세계에 있는 과신대 수강생들에게 영상으로 전달됐다. 이날 발표자 정재영 교수(실천신대)는 2018년 상반기 전국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창조와 진화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인식’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양한 창조론에 대한 지지 정도, 성경과 과학적 사실에 대한 양립 가능성, 정보를 받아들이는 채널과 비판적 수용 정도 등 세분화된 질문들에 대한 조사 결과였다. 창세기.. 2018. 12. 5.
나의 조그만 틀이 부서질 때 나의 조그만 틀이 부서질 때 박영식, 『창조의 신학』 (동연, 2018) 어진성 (인천대학교 화학과 학부생) 뇌과학자 정재승 씨가 쓴 열두 발자국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어느 유투버가 소개하면서 정재승 씨에 대해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과학이 재미있다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통하여서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과학 학부생이고, 신학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교회 청년으로서 에 대한 평을 감히 내리자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신학자와 과학자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돌아보고, 공동체의 삶을 돌아보고, 한국 교회의 삶을 돌아보라는 지혜가 담긴 편지입니다.” 저는 이 책을 보고 '어느 이론이 현실에 더욱 적합하다, 누구의 이론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 2018. 11. 30.
스킨십, 소통, 그리스도 과신대 칼럼 스킨십, 소통, 그리스도 김영웅 박사 사랑하는 아내와 키스를 하고 잠자리에서 빠져나와 아들의 방으로 향한다. 아직도 곤히 잠들어 있는, 천사 같은 아들을 꼬옥 안아주며 볼에 뽀뽀를 한다.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스킨십을 하며 사랑을 표현하는 것만큼 우리가 몸을 가진 존재임을 감사하게 되는 순간이 또 있을까.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 그렇다. 우린 인간이다. 몸을 가진 인간이다. 인간은 유한한 육신에 갇혀 있기 때문에, 우린 자칫 인간의 육신을 생각할 때면 제한받고 통제받는다는, 부정적인 의미만을 강조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난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유한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를 제한과 통제보다는 오히려 자유함에서 찾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질 수 .. 2018. 11. 26.
[서울남부 북클럽] 진화는 왜 사실인가?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서울 남부 북클럽] 진화는 왜 사실인가제리 코인, (을유문화사, 2011) 우종학 (과신대 대표) * 이 글은 우종학 교수님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가져왔습니다. 세 분이 새로 오셔서 활기가 더해졌습니다. 북클럽 카톡방에는 30명이 넘는 분들이 있는데 거쳐가신 분들도 있고 꾸준히 나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 끝날 때 한 분이 이야기하길, 3년 넘게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점점 겸손하게 된다고 합니다. 제리 코인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의 전반부 1-4장을 읽고 나누었습니다. 다들 과학책이 너무 재미있답니다. 쉽게 논리적으로 쓴 저자의 글솜씨도 있겠지만 진화에 관한 내용들을 따라 읽는 과정이 사실 흥미롭습니다. 1장은 진화란 무엇인가를 다룹니다. 6개의 키워드가 나옵니다. 1) 진화.. 2018. 11. 23.
두 언어 익히기 박정탁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3학년) 전도사님 빅뱅은요? 선생님 인간은 원숭이에서 시작한 거 아니에요? 교회학교를 담당하는 사역자, 교사 중에 이런 질문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부모님 손을 잡고 교회에 온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오는 교회보다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교육에 더 익숙한 것 같다. 창세기보다는 과학 교과서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다. 이것은 별로 놀라울 일은 아니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하늘에서 비행기가 날아다녔고, ‘우주’와 다름없는 스마트폰(물론 사과도 있겠지만)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세상에 태어났다. 아이들이 태어난 세상은 고대인들이 꿈도 꾸지 못했을 세상이다. 그리고 이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현대의 과학과 기술이 이뤄낸 세상이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매.. 2018. 11. 19.
수원 북클럽 이야기 (18-11)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수원 북클럽] 상쾌한 아침 공기와 함께 드디어 오늘 수원남부 북클럽이 시작되었습니다. ^^ 환영 안내지를 미리 준비해 주신 성공회 제자교회 김진세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감동했습니다. 별 것 아닌데 왜 이리 고마운지.... ㅎ~ 첫 모임이니 만큼 각자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격적으로 존경할 만한 목사님이 있는 곳에 다녔으나 세월호 사고를 대하는 교회의 태도에 실망한 나머지 가나안 신자가 된 분도 오셨습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2017년 4월 16일은 게다가 부활주일이었는데 그 아픔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 예배 내용에 실망했던 저의 기억도 소환되었습니다. 무크따(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1~4장을 통해 과학과 신앙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과학과 신앙에 .. 2018. 11. 19.
2018 회원의 밤 2018년 한 해 동안 저희 과신대를 후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과신대 한 해의 사역을 마감하고정회원분과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회원의 밤을 준비했습니다. 오셔서 편하게 식사하고 교재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으니 꼭 참석해 주세요. 일시: 2018년 12월 8일(토) 오후 6:30장소: NPOpia (서울시 종로3가 낙원상가 5층)회비: 1만원 (학생 무료)입금계좌: 카카오뱅크 3333-06-4458510 김고운 [참석 신청 바로가기] *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11/28(수)까지 답변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070-4320-2123, scitheo.office@gmail.com 2018.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