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신뷰/과신대 칼럼97

[대표서신] 2021년, 과신대 성장기의 시작입니다. 2021년, 과신대 성장기의 시작입니다. 유난히 기억에 남을 2020년을 마감하고 새 해를 맞는 시점입니다. 과신대 회원들께 어떤 새해 소망을 나눌까 생각하다 보니 2020년을 시작하던 지난 1월에 과신대 View에 기고한 칼럼이 생각났습니다. 그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2020년은 과신대의 태동기가 끝나고 사역이 잘 자리잡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이었습니다. 본격적인 과신대 사역을 오프라인으로 시작한지 4년이 지나 이제 5년 차에 접어듭니다. 과신대 페이스북 그룹을 처음 만들었던 2015년 2월, 제1회 과신대 포럼을 열었던 201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벌써 6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올해 소망했던 내용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사회적 상황이었.. 2021. 1. 7.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1. 온난화와 엘니뇨,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1. 온난화와 엘니뇨,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지난 연재에서는 엘니뇨 현상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열대 동태평양에서 주기적으로 수온이 오르는 현상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자 페루 어부들이 ‘크리스마스의 아기 예수가 또 왔군’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해서 El Niño de Navidad, “the Christmas Child”(크리스마스의 아이), 즉 ‘아기 예수’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라니냐는 이와 반대 현상으로 동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인데, 2020년 말 현재에도 발달하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겨울 라니냐가 발달할 확률이 90%라.. 2020. 12. 4.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0. 엘니뇨와 라니냐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0. 엘니뇨와 라니냐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최근 세계기상기구(WMO)는 올겨울에 라니냐가 발생한다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이미 뉴스를 통해 들어보셨겠지만, 여전히 헷갈려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엘니뇨와 라니냐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엘니뇨, 크리스마스의 아기 예수 엘니뇨(El Niño)는 스페인어로 ‘The boy(남자아이)’를 의미합니다. 원래 명칭은 El Niño de Navidad, “the Christmas Child(크리스마스의 아이)”, 즉 ‘아기 예수’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어쩌다가 예수가 기상용어에 차용되었을까요? 페루의 서해안에는 멸치와 비슷한 안초비라는 물고기가 많이 잡.. 2020. 12. 3.
나는 나의 기억인가? 나는 나의 기억인가? 김성신 교수 (한양대학교 심리뇌과학과, 과신대 자문위원) 뇌에 대한 연구를 한다고 하니 주위에서 필자에게 치매에 대한 질문을 많이들 하신다. 2-30대 젊은 사람들은 체감하지 못하겠지만 40대 이상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물론 필자도 그렇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나 부모님을 둔 자녀들은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 같다. 필자도 박사학위 과정 때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기억과 학습에 대한 뇌과학적 기전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지만 사실 과연 인간이 치매를 정복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까지 치매의 원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도 발달했지만 치매를 치료하는.. 2020. 12. 1.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9. 지구온난화와 태풍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이번 여름은 유독 장마 기간이 길었고 태풍도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태풍과 관련된 물리적 과정과 함께 지구온난화가 태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뤄보겠습니다. 가장 강력한 자연재해, 태풍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홍수, 호우, 폭설, 해일, 지진 가뭄, 우박, 적조 현상 등이 있습니다. 그중 피해액이 가장 큰 재해는 태풍입니다. 태풍은 기록적인 호우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2003년 태풍 ‘매미’는 사상자 130명(사망 117명, 실종 13명), 재산 피해 4조 2,225억 원의 피해를 남겼고, 2002년 태풍 ‘루사’는 5조 1,479억 원의 피해와 강원도 동부 하루 강수량 870.5mm.. 2020. 11. 5.
변화에 익숙해지기 변화에 익숙해지기 이현식 목사 (강남중앙교회, 과신대 자문위원)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런 변화에 발맞추어 삶의 습관을 재조정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몸에 배어 익숙해진 습관들을 바꾸어 새롭게 하는 것은 그리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인내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달 딸아이의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상황이어서 50명 이상 모일 수 없었습니다. 공간을 두 군데로 나누어서 본 식장에 50명, 별도 공간에 50명을 초대할 수 있었습니다. 양가에서 각각 50명 이내의 하객을 초대한 가운데 결혼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객들은 가족, 친지들과 신랑 신부의 친한 친구들 정도였습니다. 신랑 신부를 제외하고는 마스.. 2020. 10. 8.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8. 지구온난화와 집중호우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이번 여름은 유독 장마가 길어졌습니다. 평균적으로 장마는 중부지방 기준 6월 24일 정도에 시작되어, 7월 24일 정도에 종료되는 특성을 가지는데, 올해는 8월까지 장마가 이어졌고 집중호우도 매우 두드러졌습니다. 기상백과에 따르면 장마의 어원은 ‘댱마’(長)+‘맣’으로 ‘긴’ ‘오랜’이란 뜻의 한자어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ㅎ’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즉, 여러 날 계속해서 내리는 비를 말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이 장마를 ‘메이유’, 일본에서는 ‘바이유’라고 부릅니다. 일본어와 중국어로 장마의 발음은 조금 다르지만, 한자로는 ‘매우’(梅雨)로 같은 글자입니다. 매화(梅花) 열매가 익을 무렵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다고 해서 붙인.. 2020. 9. 29.
[기후변화제국의 프로테스탄트] 7. 기후를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비가역’(非可逆)의 사전적 의미는 ‘변화를 일으킨 물질이 본디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음’입니다. 예를 들면, 길바닥에 쏟은 물은 다시 주워 담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지난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지구공학이나 이산화탄소 포집과 같은 기술로 이산화탄소 농도를 산업혁명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고 해도, 지구의 기후가 예전 상태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온도 상승의 지연효과 일반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지구의 온도는 올라가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하면 지구의 온도는 내려갑니다. 하지만 기후과학자들은 단순히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춘다고 해서 지구의 온도가 빠르게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 2020. 9. 9.
메노키오와 갈릴레오, 교회 권위의 위기 메노키오와 갈릴레오, 교회 권위의 위기 글_ 최종원 교수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과신대 자문위원) 1582년 이탈리아의 프리울리 지역에서 작은 방앗간을 하고 있던 메노키오는 이단 혐의로 고발되었다. 고발 당시 51세였던 그는 흙, 공기, 물, 불이 뒤섞인 혼돈의 상황에서 마치 치즈에서 구더기가 나오듯이 물질이 생성되었다는 우주론과 창조론을 주장했다.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이단 심문관에게 고문을 당한 후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여 얼마간의 옥살이를 한 후 석방되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메노키오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결국 십 수년이 지난 1599년 추기경 산타 세베리나는 메노키오를 ‘무신론자이자 상습범’으로 규정하고 재조사를 명했다. 세베리나는 메노키오의 사안이 심각하고 중대하므로 엄중하게 처벌해 .. 2020.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