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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대 사람들 (14) 박일준 교수 과신대와 함께 하는 분들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는 시간과신대 사람들 이번 달에는 제3회 과신대 포럼에서 강의를 해 주신 감신대학교의 박일준 교수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저희 과신대 자문위원으로 섬겨주시기로 했습니다. 평소 과학과 신학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학제간 연구에 관심이 많으신 교수님을 만나뵙고 최근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듣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기회에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또 있겠죠~ 인터뷰어 | 백우인, 심기주 기자인터뷰이 | 박일준 교수사진/글 | 심기주 기자 Q: 교수님이 번역하신 『자연주의적 성서해석학과 기호학: 해석자들의 공동체』에서 해석자들의 공동체가 바울 공동체를 뜻하는 것으로 읽었습니다. 요즘 바울에 대한 책.. 2018. 11. 6.
언제라도 기꺼이 새롭게 숙고하기 언제라도 기꺼이 새롭게 숙고하기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존 H. 월튼, 김광남 역, 새물결플러스) 서평 | 백우인 (과신대 교육/출판이사) 시대의 변화는 떨어지는 물방울에 돌이 닳듯이 천천히 변하기도 하고 엄청난 해일이 돌을 산산조각 내는 대격변이기도 하다. 생명과학의 기술이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인간의 사유가 쉽게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논쟁들 가운데 하나는 성서와 과학과 인간의 기원과의 관계가 아닐까? 월튼은 성서 자체는 변하지 않을 지라도 오늘날 성서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 훨씬 더 역동적이며 그로 인해 나타나는 신학이 계속적인 재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성서 해석자이자 신학자.. 2018. 11. 2.
나는 뇌가 아니다 과신대 칼럼나는 뇌가 아니다 김남호 박사(울산대학교 철학과 / 과신대 연구이사 / 『철학자가 된 셜록 홈즈』의 저자) 마흔도 채 되지 않는 독일 본 대학의 젊은 철학교수 마쿠스 가브리엘의 신작 를 읽고 있다. 내가 본 대학 박사과정에 있을 때 가브리엘 교수를 학술회장에서 보곤 했다. 늘 치열한 논쟁이 일어나는 학술회장에서 그는 영감어린 물음들을 던지곤 했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술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인정 받은 보기 드문 철학자로 주목 받고 있다. 학술적으로 그가 앞으로 어떤 업적을 남길지 나도 궁금하다. 책을 읽고 있자니 그 특유의 속사포같은 말투가 들리는 것 같다. 는 가브리엘 교수의 심리철학 입문서이다. 그러나 입문서라기 보다는 '나는 나의 뇌이다'라고 주장하는 신경중심주의 혹은 환원주의를 맹.. 2018. 10. 30.
인천/부천 북클럽 이야기 (18-10)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인천/부천 북클럽] 10월 16일(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인천/부천 과신대 북클럽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서이번에도 박영식 교수님의으로 진행했습니다. 각자 2장, 4장, 6장을 읽어오고질문을 3개씩 만들어 오도록 했는데,정작 2장에 대한 토론이 길어져서4장, 6장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북클럽에 참석하신 분들이모두 책을 열심히 읽어와서 그런지질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과죽음 이후의 몸의 부활에 대한토론이 활발했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교회에서 흔히들었던 내용도 아니고상당히 낯설고 새로운 내용이라 그런지모두들 충격을 받은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박영식 교수님께서학생들의 질문을 잘 경청해 주시고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셔서은혜롭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 매.. 2018. 10. 30.
드디어 과신대 보금자리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새물결아카데미의도움과 배려로과신대 사무국을잘 사용하다가 드.디.어이번에새로운 보금자리를얻었습니다. 서울 사람이라면한번쯤 방문했을 장소!바로 종로구 낙원상가에위치한 낙원삘딍! 그곳에 NPOpia라는공간으로 과신대 사무국이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독교 비영리단체를 위한공유오피스 공간입니다. 젊고 감각적인 공간으로과신대 업무에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무실 공간이 궁금하신 분들사무국 직원들이 보고싶은 분들모두 언제나 환영입니다. 사무국은 월, 수, 금 출근이니화, 목에 오시면 저희가 없습니다. 역시 종로에는 맛집이엄청 많네요. 출근 첫날 인사동에숨겨진 떡볶이 맛집을찾아냈습니다. ㅎㅎ 사무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삘딍 5층 NPOpia(종로3가역 5번 출구로 나오시면 낙원상가가 .. 2018. 10. 26.
파사데나 북클럽 이야기 (18-10)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파사데나 북클럽] 벽을 넘어서 | 김영웅 (파사데나 북클럽 회원) 과거엔 많은 것들이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그것들을 밝힐만한 지식과 기술이 부재했다. 문명의 발달은 이를 가능케 해주었다. 그로 인해 인간의 호기심은 상당 부분 해소되었고, 미신적인 믿음 또한 점차 사라져갔다. 과학으로 설명하거나 증명할 수 있는 범위 내에 많은 것들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역사를 거치며, 과거의 몇몇 천재들이 착상해낸 가설이 시대를 앞선 과학적 사실로 증명되기도 하고, 이와 반대로 여러 관측과 실험을 통하여 그 가설이 그저 상상력의 발현으로만 남게된 경우도 있다. 많은 천재들의 직관도 시대를 뛰어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는 이유는 전세계에 흩어진 수많은 과학자들에 의해서 검증과정이 수.. 2018. 10. 26.
무오(無誤)에서 무지(無知)로 창조론자들 (로널드 L. 넘버스, 신준호 외 역, 새물결플러스) 서평: 이광형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동 대학원 구약학 Th.M 재학 중, 초원교회 교육 목사) 무오(無誤)에서 무지(無知)로 먼저 이 책의 제목에서 ‘창조론자들’이라는 말은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창조를 믿고 신앙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 ‘과학적 창조론’ 혹은 ‘창조과학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사실 이 책의 저자인 로널드 넘버스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기에 책을 읽기 전에는 아마도 창조과학 쪽에 있는 사람들의 주장이 어떤 면에서 틀렸는지 학문적으로 비판하는 책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어느 쪽 주장에 대해서 (적어도 명시적으로는) 옳고 그름을 논하려는 .. 2018. 10. 22.
<창조론 연대기> 서평 (김영웅) 창조론 연대기 (김민석, 새물결플러스) 김영웅 (포스텍 분자 생물학 박사, 현 미국 City of Hope에서 백혈병 연구) 일주일 만에 배송이 되어 (여긴 미국이다), 기대감으로 책을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너무나 맛있는 음료를 다 마셨는데도 계속해서 빨대를 빨고 있는 기분이랄까. 책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찐하게 남는다. 성인이 되어 만화책을 사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제 점심 시간에 카페테리아 구석진 곳에 앉아 혼자 밥을 먹으면서 키득키득대며 읽었는데 (옆 사람이 힐끗힐끗 쳐다보는데, 뭐 어쩔 수 없었다. 그런 것따위 신경 쓸 겨를이 내겐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미있게 책 한 권을 읽어본게 언제였던가 싶다. 김민석 작가의 실력에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책은 만화만이 가진 .. 2018. 10. 22.
<아론의 송아지> 서평 (김영웅) 아론의 송아지 (임택규, 새물결플러스) 서평: 김영웅 (포스텍 분자 생물학 박사, 현 미국 City of Hope에서 백혈병 연구) 먼저, 무크따를 먼저 읽고 아론의 송아지를 읽게 된 순서는 아주 바람직했던 것 같다. 출판된 시기가 그렇지 않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두 권 모두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독서 방향에 있어선 하나의 힌트가 될 수도 있겠다. 개인 교습으로 입문을 했다면, 이제 재미나고도 적절한 비유와 예시를 동반한 강연을 들을 차례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론의 송아지”는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형상 속에 가두어 버리는, 우매하고도 이기적인 인간의 속성을 반영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시내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불안해져서 그들이 지니고 있던 금 조각을 모두 모아 아론을 중심.. 201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