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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353

“사피엔스의 종말과 변종 인류의 출현” 강의 요약 제30회 콜로퀴움 “사피엔스의 종말과 변종 인류의 출현” - 강의 내용 요약 - 제30회 과신대 콜로퀴움에서는 구미정 숭실대학교 초빙교수님을 모시고 ‘사피엔스의 종말과 변종 인류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미 죽었는지도 모르는 지구를 위해 과연 어떤 인류가 나타나야 하며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희망이 될 수 있는가를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 * 우리는 모두 사피엔스입니다. 호모 속(屬)에 속한 사피엔스 종(種)인 것입니다. BC 7만 년에 발생한 인지혁명에 의해 다른 인간 종은 사라지고 사피엔스만 남게 됩니다. 인지혁명 이전의 인간은 미물에 불과했으나 혁명 이후 지구 먹이사슬의 최정상에 오르게 되고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쳐 현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여 모바일 디지털화, 융합.. 2021. 12. 10.
얇지만 두꺼운 책 - 과학으로 신학하기 존 폴킹혼의 “과학으로 신학하기”(영어 제목 Theology in the context of science)는 과학과 신학과의 대화를 직접적으로 다룬 책이어서 언젠가 한번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영문판(SPCK 출판사판)은 112쪽밖에 안되는 책이어서 일주일이면 될 줄 알았는데, 행간이 매우 깊고 넓어서 한 문장 한 문장, 한 단어 한 단어를 깊게 생각하며 읽느라 2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읽은 내용이 소화가 안 된 상태라 과연 제가 서평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하게 제가 공감하게 된 구절 중심으로 짧게 서평을 써 보았습니다. 한글판은 모시는사람들 출판사의 신익상 교수 번역서입니다. 1. 개방성(openness) 존 폴킹혼이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쓴.. 2021. 12. 10.
현대 기술 산업 사회가 품고 있는 ‘근본악’과 ‘전체주의’에 대하여 1. 이상 기후 때문에 지구 곳곳에서 전대미문의 재난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하늘이 뚫린 듯이 쏟아지는 집중폭우로 인한 홍수, 이상고온과 가뭄 그리고 끝없이 계속되는 대규 모 산불, 한 도시를 다 날릴 것 같은 초대형 허리케인,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사라지고 있는 작은 섬나라들 …. 이게 다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이상 기상 현상은 지역적이라고 한다면 전세계가 2년째 고통을 겪고 있는 코로나 19 팬데믹은 전 지구적이다. 지금도 계속 변종이 나와서 언제 종식될지 모른다. 팬데믹은 코로나가 처음이 아니다. 에이즈, 메르스, 에볼라, 사스, 신종플루 등 예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인수공통감염병이 최근에 자주 발생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 2. 전문.. 2021. 12. 9.
[SF영화와 기독교] 12. 이터널스: 너와 나의 메타내러티브 이터널스 Eternals, 2021 액션, 드라마, 판타지 / 미국 / 155분 / 2021. 11. 03 개봉 감독 : 클로이 자오 주연 : 안젤리나 졸리(테나), 마동석(길가메시), 리차드 매든(이카리스), 젬마 찬(세르시), 셀마 헤이엑(에이잭), 쿠아밀 난지아니(킨고),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파스토스), 리아 맥휴(스프라이트), 배리 케오간(드루이그), 로런 리들로프(마카리) 영화는 21세기 신화다. 스크린은 신화적 인물의 무대다. 특히 마블의 영화들은 신화적 인물의 각축장이다. 우리는 마블의 영웅들에게 박수를 보냈었다. 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블랙 팬서, 스파이더 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은 지구의 적들인 우주의 악당들과 맞서 싸웠다. 그들은 신화적 인물들이었다. 마블은 페이즈 4를 .. 2021. 11. 19.
과신View vol.54 (2021.11)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e5b7c3340e24/view-vol54 2021. 11. 10.
과신View vol.53 (2021.10)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3ae0ed6aa0eb/view-vol43-1958511 2021. 11. 10.
갈릴레오의 두 목소리 과학과 종교의 문제를 다룰 때 항상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갈릴레오다. 과학과 종교의 관계 모델에서 갈등관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독립의 길로 들어서게 한 인물로 갈릴레오를 꼽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두 권의 책을 주셨는데 성서와 자연이라고 말한 그는 자연의 언어가 수학이므로 그 언어를 알아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자연을 수학화하는 데 공헌을 한다. 역사란 현재시점에서 과거를 조명해 보면 그 당시의 상황으로 인해 제기된 질문과 주장들이 합당했더라도 거기에는 모호성과 부정성을 내포한다. 기울어진 비탈길에서 굴리는 돌멩이는 가야할 방향은 하나의 필연성이다. 예컨대 수학적 언어가 추상화시킨 이 세계가 마치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실제의 세계와 동일시되어버리고, 데카르트, 뉴턴으로 이어지면서 수학.. 2021. 11. 10.
과신대 교사모임 후기 예기치 못한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의 시절을 지나고 있다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은 왔다. 계절에 맞춰 울긋불긋 변하는 캠퍼스를 거닐다 보니 여전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그저 감탄하게 된다. 곧 추수감사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에 이르자 자연스레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과신대와 관련해서 올 한해 감사할 일이 적지 않다. 과신대에는 초창기부터 가입했지만, 활동은 지지부진했다. 아무래도 지방에 있다 보니 서울에서 진행되는 콜로퀴움이나 소모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많은 부분을 온라인으로 돌려놓은 덕분에 작년부터 이런저런 강의와 모임들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 연말에 열린 과신대 송년모임도 줌으로 열렸기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일면식 없는 분들과의 만남이 어색하면서도 긴장이 됐었는데.. 2021. 11. 10.
그대와 나는 가장 '고유한 가능성'에 있다 우리의 미래는 1시간에 60분의 속도로 다가온다. 이 속도는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주어진 우리의 삶의 속도, 인생의 속도이다. 그러나 미래라는 속도는 엄밀히 말해 각자 사는 방식에 따라서 달라지며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양과 질이 다른 미래가 된다. 그럼에도 여기에서 우리는 피할 수 없이 결정된 하나의 진리를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그대와 나는 모두 언젠가는 죽음에 이르는 존재라는 것이다. '죽음'은 우리의 가장 고유한 가능성이다. 토요일 오후에 불현듯 찾아온 사유는 죽음이다. 사유라는 것은 시를 짓는 것이라 했으니 나는 지금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짓고 있다. 시를 짓는다는 것은 언어가 비로소 언어가 되게 하는 것이기에, 언어는 존재의 집이기에, 나는 존재를 받아쓰고 있다. 잘 움직이던 기계가 고.. 2021.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