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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355

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해롤드 쿠쉬너 | 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 김하범 | 창 이신형 (과신대 실행위원) 내가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과신대에서 과정신학에 관한 콜로퀴움이 있었는데, 강사로 나오신 장왕식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이다. 절판되어서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ebook으로는 계속 판매가 되고 있었다. 그냥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이번에 박원순 시장의 사망으로 인해 마음이 많이 흔들렸고 그래서 읽고 있던 책을 놓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들이 조로증에 걸려 15세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인간에게 주어지는 고통을 깊이 묵상한다. 그리고 고통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고 또한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우리가 아는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2020. 7. 13.
[과신책] 다윈의 실험실 제임스 코스타 | 다윈의 실험실 | 박선영 역 | 와이즈베리 | 2019 윤세진_ 구일고등학교 과학교사, 과신대 실행위원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다윈.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나 자신도 다윈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한 채로 다윈의 진화론이나 비글호 항해 정도만 아이들에게 가르치곤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는 책 표지에 소개된 글에 끌려 읽기 시작했다. "괴짜 박물학자 다윈의 집 뒷마당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실험들" 다윈에게 괴짜인 점이 있었을까? 기상천외한 실험들에 무엇이 있을까? 이런 기대들이었다. 물론, 이 기대는 첫 장을 넘겨 차례를 살펴보면서 여지없이 깨져 버렸다. 사실 이 책은 다윈의 종의 기원과 그 외의 여러 책이나 논문들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다윈이 실시했던 다양하고,.. 2020. 7. 13.
과신대 View vol.38 (2020.07)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20.7.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38호 과신대 칼럼 신학 과잉과 과학 과잉 강성훈 교수 Biological Sciences Department, Eastern Illinois University, 과신대 자문위원 무슨 일이든 현상이든 과학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실은 그 설명이 과학의 모양을 한 유사과학에 근거한 것임에도 과학이라는 단어의 힘에 기대어 온갖 것에 과학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돈벌이를 하려고 하는 현상이 어쩌면 과학의 시대에 대한 반증일 수 있겠다. (더보기) 7월 사무국 소식 2020년 상반기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현장 강의가 온라인 강의로 .. 2020. 7. 6.
신학 과잉과 과학 과잉 신학 과잉과 과학 과잉 강상훈 교수 (Biological Sciences Department, Eastern Illinois University, 과신대 자문위원) 우리가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식의 얘기는 전혀 새롭지 않아서 누가 굳이 해 주지 않더라도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사람들도 무척 많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현상이든 과학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실은 그 설명이 과학의 모양을 한 유사과학에 근거한 것임에도 과학이라는 단어의 힘에 기대어 온갖 것에 과학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돈벌이를 하려고 하는 현상이 어쩌면 과학의 시대에 대한 반증일 수 있겠다. 실제로 우리의 매일의 삶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과학과 기술 발전의 혜택에서 벗어나서 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시대에 .. 2020. 7. 2.
Homo sensibilisㅡ"스푸마토Sfumato" 모호한 경계에서 경건한 생각을 보았다.(60) 안개 낀 날엔 세상의 표정을 붙잡을 수가 없다. 옅은 안개가 만드는 광경은 오랜 공백 끝에 나타난 나를 보고 반가워하는지 시큰둥해하는지 알 수 없던 그대 얼굴 표정이고 시야가 흐릿해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운 새벽시간이다. 먹구름이 짙은 하늘은 장마 때 널어 놓은 빨래의 감촉이다. 첼로의 낮은 선율이 스며들어 있는 공기가 스쳐 지나가면 세상은 마법에 걸려, 또렷했던 사물들의 경계와 경계가 서서히 섞이고 합쳐지면서 뭉개져 흐릿하고 자욱해져서는 결국엔 사라진다. 앞산과 뒷산이, 건물과 건물이, 도로와 자동차가, 하늘과 지평선이 서로 구분되지 않고 모호해진다. 서로 이질스럽다거나 혹은 생경하진 않더라도 머쓱하고 떠듬거리느라 서로의 곁을 내어주지 못하던 사물들이 서로의.. 2020. 7. 1.
포스트 코로나 시대, 종교와 과학의 미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종교와 과학의 미래 차정식 (한일장신대 교수) 올해 2월부터 지난 5개월간 코로나19는 이 시대의 유행어가 되었다. 이 바이러스가 그 어원의 뜻 그대로 ‘왕관’을 쓰고 지금도 기세 등등 정체를 숨긴 채 종횡무진하게 암약하고 있다. 6월 30일 현재 시각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수는 1천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0만 8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문명의 최첨단을 달리며 세계 최강국을 자랑하던 미국에서 12만 8천여 명이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어 세계 사망자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K방역이라고 자랑하며 잠시 우쭐했었는데 우리나라 상황도 2차 팬데믹을 예상할 정도로 작은 규모의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고, 지금 지역으로 확.. 2020. 7. 1.
오리진 오리진 데보라 하스마, 로렌 하스마 / 한국기독과학자회 옮김 IVP | 2015년 3월 25일 | 초판 2쇄 | 351쪽 | 17,000원 나는 현재 과신대 주부기자로서 과신대 독서 길잡이 10단계 책을 한 달에 한 권, 순서대로 읽고 있는 중이다. 과연 평범한 주부인 내가 어느 정도까지 소화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읽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혁신학 vs 창조과학]을 읽었는데, 기초과정도 두 번 들었고, 앞의 책들을 읽은 뒤에 순차적으로 읽은 터라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음 책은 [과학시대의 도전과 응답]이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이 기초과정과 일치하기도 하고, 이미 두 번 읽은 터라, 다음 책인 [오리진]에 도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리진을 읽자마자 곧 후회했다. 책의 난이도.. 2020. 6. 30.
이은, 나, 그리고 어머니. 이은, 나, 그리고 어머니. 백경민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조교수, 과신대 자문위원) 우리 부부에게는 17개월 된 딸이 있다. 이름은 백이은. 결혼 후 5년 만에 얻은 딸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나이가 40이 넘어서 얻은 첫 자녀라서 그런지 점차 ‘딸 바보’가 되어 가는 나의 모습을 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육아’다. 이은이가 무엇을 보며,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커 가는지를 하루하루 눈에 꼭꼭 담아 두려 하고 있다. 이은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돌아보게 되는 것은 나 자신 그리고 나의 부모이다. 어머니는 이은이가 태어나기 딱 1년 전에 암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10년 간 암투병을 하시다가 결국 이겨내지 못하시고 하나님 곁으로 떠나가셨다. 당시 해외에서 일하고 있었던 나는 .. 2020. 6. 30.
[기후변화제국의 프로테스탄트] 5. 기후변화의 요단강, 티핑 포인트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이산화탄소 피드백 첫 연재글(352호·2020년 3월호)에서 이산화탄소 이야기를 했지요. 매년 인류가 화석연료 사용과 토지사용 변화로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5ppm 이상인데, 약 3ppm 정도는 해양과 육상의 식생(주로 숲)이 흡수하여 대기 중에는 약 2ppm씩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해양과 육상의 식생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더 극심한 지구온난화에 시달렸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즉, 지구의 기후시스템 자체가 지구온난화를 완화해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많은 과학자가 연구한 미래의 전망은 매우 어둡습니다. 지난 글에서 살펴본 양의 피드백(feedback)이 현재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고, 미래에는 갈수록 더 .. 202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