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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키오와 갈릴레오, 교회 권위의 위기 메노키오와 갈릴레오, 교회 권위의 위기 글_ 최종원 교수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과신대 자문위원) 1582년 이탈리아의 프리울리 지역에서 작은 방앗간을 하고 있던 메노키오는 이단 혐의로 고발되었다. 고발 당시 51세였던 그는 흙, 공기, 물, 불이 뒤섞인 혼돈의 상황에서 마치 치즈에서 구더기가 나오듯이 물질이 생성되었다는 우주론과 창조론을 주장했다.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이단 심문관에게 고문을 당한 후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여 얼마간의 옥살이를 한 후 석방되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메노키오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결국 십 수년이 지난 1599년 추기경 산타 세베리나는 메노키오를 ‘무신론자이자 상습범’으로 규정하고 재조사를 명했다. 세베리나는 메노키오의 사안이 심각하고 중대하므로 엄중하게 처벌해 .. 2020. 8. 27.
과신대 핵심과정 3기 모집 과신대 핵심과정 3기 모집 그동안 과학과 신앙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구요? 성경과 신학, 과학, 그리고 윤리를 포함한 주요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 과신대 핵심과정을 시작합니다. 핵심과정은 10명의 전문가로부터 성서학, 창세기 해석, 조직신학의 창조론, 현대과학에 대한 신학자들의 입장, 자연의 역사, 과학에 대한 이해, 무신론, 다양한 창조의 관점, 과학과 윤리 등 핵심적인 주제를 배우는 강좌 시리즈입니다. 과신대 핵심과정은 신학교나 일반대학 등에서 찾아볼 수 없는 커리큘럼으로 과학과 신앙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목회자나 교사를 포함하여 일반 교인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합니다. ** 은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합니다. *.. 2020. 8. 24.
과신대 View vol.39 (2020.08)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20.8.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39호 과신대 칼럼 올해 이런 휴가지 어떠세요? 정준 (더처치 담임목사, 과신대 자문위원) 올해 휴가 계획을 세우는 과신대 회원들에게 과학과 신학의 대화가 일어날 수 있는 휴가지를 제안해보고자 한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야외 공간으로. (더보기) [과신대 이야기 - Story] "짚신벌레도 주체적 경험을 즐긴다" : 21회 콜로퀴움 에 대한 소감 글 : 김완식 (과신대 기자단) 이번 콜로퀴움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가장 깜짝 놀란 말이 ‘Science is truth’, 즉 ‘과학이 진리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더.. 2020. 8. 21.
[김영순 교수 인터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문화 인문학 "역동적인 공존을 말하다." 인하대에는 다문화융합연구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다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소를 설립한 곳입니다. 다문화 융합연구소는 다문화 연구 관련 학과를 만들고, 타 학교와 연계해 공동 연구를 하면서 다문화의 감수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학교의 담장을 너머 일반 시민사회 속으로까지 다문화인지 코드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곳입니다. 다문화융합연구소는 7월 7일에 이라는 주제로 콜로퀴움을 개최했고, 7월 17일에는 이 개최되었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과학과 신학만의 대화에만 선을 그을 수 없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관계와 대화의 장은 사회 전반의 주도적인 이슈와 무관할 수 없기 때문이며, 다양한 분야가 서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과신대 백우.. 2020. 8. 14.
[과신책] 쉽게 쓴 후성유전학 러처드 C. 프랜시스 | 쉽게 쓴 후성유전학 | 김명남 옮김 | 시공사 글_ 윤세진 (구일고등학교 과학교사)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천년에 대한 다양한 기대감을 가지기 시작했고, 여러 분야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았었다. 그중에서도 과학 분야는 당연하게 기대를 받는 많은 분야들이 포함되었다. 20세기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이 중심이 된 물리학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유전자나 유전공학으로 대변되는 생명과학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1) 20세기 중반에 왓슨과 크릭에 의한 DNA 구조가 밝혀진 이래로 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 생명공학 기술 등이 발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를 준 것이 사실이다. 유전학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수사(修士) 그레고어 멘델(Gregor.. 2020. 8. 13.
[제22회 콜로퀴움] 신경과학 시대에 인간을 다시 묻다 신경과학 시대에 인간을 다시 묻다. 오늘날 생물학, 유전학, 고인류학, 심리학, 인지과학, 신경과학 분야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는 눈부신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적 연구 결과만으로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ㆍ신경과학적 사실들을 나열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인간에 대한 설명인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리철학자 김남호 박사님은 '구성적 인격 이론'을 통해 오랜 시간 철학자들이 물었던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려 합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뭔가 다른 능력을 갖고 있고, 제한적이지만 의지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으며, 따라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콜로퀴움에서는 심리철학에서 다루고 있는 인간의.. 2020. 8. 10.
짚신벌레도 주체적 경험을 즐긴다. 짚신벌레도 주체적 경험을 즐긴다. - 21회 콜로퀴움 에 대한 소감 - 글_ 과신대 김완식 기자 (comebyhere@daum.net) 故 신영복 선생은 라는 책의 머리말에서 글을 쓰기 위해 떠난 여행은 편한 것이 아니었으며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그런 부담감 없이 다시 떠나보고 싶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어딘가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여행지가 너무 좋았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청산유수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할 법 한데, 처음부터 이런 이야기를 할지 저런 이야기를 할지를 생각하며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의 참 맛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21회 콜로퀴움 강의를 들으면서 그 분의 마음이 딱 제 마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강의 내용에 빠져들다 보면 강의가 끝.. 2020. 8. 5.
[기후변화제국의 프로테스탄트] 6. 지구공학 기술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지난 글에서 기후변화의 요단강, 즉 돌이킬 수 없는 연쇄적 반응이 일어나는 ‘티핑 포인트’를 소개했습니다. 기후 시스템 안에 여러 피드백 과정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인류 활동으로 시작된 지구온난화 현상이 증폭될 가능성을 설명했는데요. 지금 당장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연쇄반응을 막을 수 있겠지만, 경제적 피해가 따르기에 전 세계 국가가 난감해하는 상황입니다. 국제사회의 노력,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 물론 모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1994년 3월 21일 발효되었고 거의 모든 국가(197개국)가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협약의 목표는 ‘인간이 기후체계에 위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 2020. 8. 4.
올해 이런 휴가지 어떠세요? 올해 이런 휴가지 어떠세요? 글_ 정준 (더처치 담임목사, 과신대 자문위원)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휴가 기분이 덜 나지만, 그래도 일상을 벗어나고픈 열망을 안고 휴가 계획을 잡아보는 것은 그 자체로 설렘을 준다. 올해 휴가 계획을 세우는 과신대 회원들에게 과학과 신학의 대화가 일어날 수 있는 휴가지를 제안해보고자 한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야외 공간으로. 최근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에 등재된 곳이 있다. 포천 한탄강 일대이다. 세계 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이다. 포천 한탄강 일대는 우리나라 4번째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난 ..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