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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355

동방박사 이야기: 과학과 신학의 대화 동방박사 이야기: 과학과 신학의 대화 유원상 기자 크리스천이 된 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적으로 들어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성서에 기록된 것처럼 모세와 바울 등 많은 성인들께서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 게다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증언하는 분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 과연 어떠한 것일까' 늘 궁금했고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지요. 오늘은 베들레헴에서 나신 아기 예수님을 방문한 '동방박사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마태복음 2:1-12). 그들은 헤로데 왕을 찾아와 "유다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합니다(마태복음 2:2). .. 2021. 1. 7.
[대표서신] 2021년, 과신대 성장기의 시작입니다. 2021년, 과신대 성장기의 시작입니다. 유난히 기억에 남을 2020년을 마감하고 새 해를 맞는 시점입니다. 과신대 회원들께 어떤 새해 소망을 나눌까 생각하다 보니 2020년을 시작하던 지난 1월에 과신대 View에 기고한 칼럼이 생각났습니다. 그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2020년은 과신대의 태동기가 끝나고 사역이 잘 자리잡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이었습니다. 본격적인 과신대 사역을 오프라인으로 시작한지 4년이 지나 이제 5년 차에 접어듭니다. 과신대 페이스북 그룹을 처음 만들었던 2015년 2월, 제1회 과신대 포럼을 열었던 201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벌써 6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올해 소망했던 내용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사회적 상황이었.. 2021. 1. 7.
과신대 View vol.43 (2020.12)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20.12.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43호 [과신대 칼럼] "나는 나의 기억인가" 글 : 김성신 교수 (한양대학교 심리뇌과학과, 과신대 자문위원) 치매가 그토록 두려운 질병인 이유는 우리의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기억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나'라는 사람에 대한 정체성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경험한 사건들에 대한 기억의 총합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더보기) [ 과신Q ] 9.우리가 믿는 신은 우종학 교수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신을 믿는다고 말할 때 우리는 누구를 믿는 것일까요? 기독교 신앙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신을 상정하고 비판하는 것일까.. 2020. 12. 16.
비혼주의자 마리아 글.그림 안정혜 | 비혼주의자 마리아 | IVP | 2019 작가 안정혜는 기독교 웹툰 사이트 ‘에끌툰’에서 ‘린든’이라는 필명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처음 본 작가의 작품은 “책을 요리하는 엄마”(국민일보 연재)였다. 가정주부이며 웹툰 작가이고, 책도 열심히 읽는, 참 특이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21살에 하나님을 만났고, 너무 기뻤고, 성경에 매료되었다. 그런 내게 한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성경이 가부장적 제도를 비호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교회에서 설교를 들을 때면 어김없이 여성 성도들의 옷차림에 대한 가르침, 나중에 남편에게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가, 남편을 어떻게 내조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르침들을 많이 들었다. 결혼하기 전에도 그랬고, 결혼 후에도 마찬가.. 2020. 12. 8.
추상과 실재 추상과 실재 이런 것들이 있다. 가을에 단풍나무와 낙엽이. 비 오는 날에 우산이. 교실에 책상이. 만일 위의 말을 믿는다면 그대는 속았다. 왜냐하면 이것은 구라이기 때문이다. 왜냐고? 구라라고 말하는 나를 되려 구라쟁이라고 한다면, 그대는 진정 구라인 줄도 모르고 단단히 속아온 것이며 이것은 '찐'이다 '책상이 교실에 있다'라고 하면 마치 그 책상은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 같다. 내일도 변함없이 있을 것이며, 어쩌면 우리는 교실에 책상이 있다는 것을 당연시 여기면서 영원히 교실에는 책상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대체 교실에 책상이 왜 '있는가'를 우린 묻지 않는다. 텅 빈 교실일 수도, 복도에 있는 의자일 수도, 운동장에 있는 의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가려진 채 교실은 책상과 짝을 이루어 교실에는 .. 2020. 12. 8.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1. 온난화와 엘니뇨,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1. 온난화와 엘니뇨,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지난 연재에서는 엘니뇨 현상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열대 동태평양에서 주기적으로 수온이 오르는 현상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자 페루 어부들이 ‘크리스마스의 아기 예수가 또 왔군’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해서 El Niño de Navidad, “the Christmas Child”(크리스마스의 아이), 즉 ‘아기 예수’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라니냐는 이와 반대 현상으로 동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인데, 2020년 말 현재에도 발달하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겨울 라니냐가 발달할 확률이 90%라.. 2020. 12. 4.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0. 엘니뇨와 라니냐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0. 엘니뇨와 라니냐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최근 세계기상기구(WMO)는 올겨울에 라니냐가 발생한다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이미 뉴스를 통해 들어보셨겠지만, 여전히 헷갈려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엘니뇨와 라니냐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엘니뇨, 크리스마스의 아기 예수 엘니뇨(El Niño)는 스페인어로 ‘The boy(남자아이)’를 의미합니다. 원래 명칭은 El Niño de Navidad, “the Christmas Child(크리스마스의 아이)”, 즉 ‘아기 예수’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어쩌다가 예수가 기상용어에 차용되었을까요? 페루의 서해안에는 멸치와 비슷한 안초비라는 물고기가 많이 잡.. 2020. 12. 3.
[과신Q] 9. 우리가 믿는 신은 누구입니까? [과신Q] 9. 우리가 믿는 신은 누구입니까? 우종학 교수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지적 이해를 토대로 한계를 넘어서는 믿음 기독교 신앙은 과학이 발전한 현대사회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구는 편평하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상식이 일반적이었던 고대 근동지역 사람들이 믿었던 신에 대한 신앙이 오늘날 과연 어떤 적합성이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쟁을 일으키고 부족을 말살하는 잔인한 신이라며 폭력성을 비판하거나, 기독교는 가부장제에 기반이 된 구시대적 산물일 뿐이라고 냉소하기도 합니다. 이런 태도들을 접하면서 질문이 떠오릅니다. 신을 믿는다고 말할 때 과연 우리는 누구를 믿는 것일까요? 기독교 신앙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신을 상정하고 비판하는 것일까요? 믿음은 지성에.. 2020. 12. 3.
강한 인공지능과 인간 강한 인공지능과 인간 저자인 김진석은 서울대 철학과를 중퇴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유학하여 철학박사를 받고, 현재 인하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케빈 켈리나 레이 커즈와일이나 유발 하라리 등등의 강한 인공주의자들의 글만 읽다가, 우리나라 철학과 교수가 강한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책을 접하게 되어 매우 꼼꼼히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니체, 하이데거, 푸코 등등의 철학자와 한스 모라벡, 닉 보스트롬, 레이 커즈와일, 앤디 클락, 브뤼너 라투르 등등의 사이버네틱스, 사회 시스템이론, 행위자-네트워크 이론 등을 이용해 모호한 형이상학적 인간 개념에서 탈피하고, 인공지능로봇에게도 사회적 행위자로서의 권리와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결과로 나타날 .. 202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