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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353

[과신Q] 10. 과학이 신앙을 무너뜨리지 않나요? [과신Q] 10. 과학이 신앙을 무너뜨리지 않나요? 과학은 위험하다? 과학은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과학이 신앙을 파괴하거나 대체하거나 혹은 회피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현대과학의 내용이 창세기 1장과 모순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은 과학이 성경을 부정하거나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린다며 기독교의 적으로 간주합니다. 과연 과학은 신앙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것일까요? 성경은 과학 교과서가 아닙니다. 창세기 1장은 고대근동 지역 사람들이 그들의 세계관과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눈높이에 맞춰 기록된 본문입니다. 그래서 현대과학과 비교하는 일 자체가 엉뚱한 접근입니다. 그 내용은 이미 다섯 살짜리 아이와 엄마의 대화를 비유로 삼아 다룬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 해석의 .. 2021. 3. 4.
디지털 인문학과 데이터 과학 이 글은 카오스 재단에서 주최한 2018 봄 카오스 강연 ‘모든 것은 數다’ 중에서 서울대 통계학과 장원철 교수의 주제 강연과 서울대 통계학과 임채영 교수 그리고 연세대 물리학과 김근수 교수 사이의 패널 토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 http://ikaos.org/kaos/video/view.php?id=697) 현대를 빅 데이터의 시대라고 한다. 유사 이래 2003년까지 인류가 만들어 낸 데이터의 크기는 5 EB(TB의 백만 배) 정도인데, 요즈음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이 정도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의 하루 기사 양이 17세기 영국 성인 남성이 평생 얻는 정보의 양과 같다고 한다. 이러한 데이터가 원유라면 분석은 엔진과 같은 것이다. 보통 4V (Volume 대용량, Velocity.. 2021. 3. 4.
두 책 읽기의 성숙과정 두 책 읽기의 성숙과정 (LEE기자와 함께하는) 과.신.대 기초 다지기 2 2강을 듣고 2강은 채 20분이 안 되는 강의지만, 창조론이 어떻게 변했는지 핵심적인 사항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1강에서는 ‘창조에 대한 종합적 이해’ 즉, “왜”와 “어떻게”를 분리하되 조화롭게 생각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2강에서는 “어떻게”가 “왜”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분리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현재 기독교계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창조론의 관점은 ‘젊은지구론’이다. 그런데 의외로 초대 교부들은 창세기를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오히려 비유적 해석을 많이 사용했고, 젊은지구론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중세와 종교개혁기를 거치며 과학이 발달했기 때문이었.. 2021. 3. 4.
[SF영화와 기독교] 2. 승리호: 공정과 노력을 넘어서 공존으로 SF/한국/2021.02.05. 개봉 /136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조성희 연 : 송중기(김태호), 김태리(장선장, 장현숙), 진선규(타이거 박, 박경수), 유해진(업동이), 리차드 아미티지(설리반), 박예린(강꽃님) 한 세기 전 헨리 조지는 뉴욕의 한 거리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사회가 이렇게 발전하는데 왜 거지들과 부랑자들인 넘칠까?” 그가 질문했던 19세기 말은 진보와 발전의 시대였다. 미국은 정치적 발전을 이루어 공화국을 이루었고, 이어 노예 해방을 이루었다. 법 앞에서 누구나 평등한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 산업은 발전하여 대륙을 가로질러 증기 기관차가 다녔고, 공장들이 들어섰다. 높은 빌딩들이 세워지고, 서부에서는 황금이 발견되었다. 헨리 조지의 말처럼, 18세기의 사람들이 도무지.. 2021. 2. 24.
[자문위원 칼럼] 간섭이 아닌 존중을 창조과학과 싸움까지는 아니라도, 그들의 잘못된 성경해석에 맞서고, 그 폐해를 알리는 일을 나름 15년 가량 해왔다. 그 발단은 모 선교단체 목사로 활동하던 시절, 매년 수련회 때마다 창조과학 유명강사들을 불러 강연회를 여는 일을 늘 반대하다 이상한? 목사 취급을 받으면서부터였다. 의대생이 주류인 그 선교단체가 그 똑똑한 학생들을 창조과학으로 세뇌시켜 헛똑똑이로 만드는 것이 과연 기독교 선교단체 목사로서 할 일인지 당시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때부터 개인 블로그와 페북 등을 통해 창조과학의 문제점을 알렸다. 그 과정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중요한 결실이 2015년 가을에 태동된 다. 목회자 가운데 나서는 자가 거의 없다보니 나 같은 사람도 과신대 목회자 자문위원을 맡게 되었다.. 2021. 2. 22.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2. 코로나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우리의 일상 행동 하나하나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따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그랬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 현황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코로나 이후 7% 감소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2020년 전 세계 화석 연료 및 산업 분야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2019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 때문입니다.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40억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전 세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그래프(출처: Global Carbon Project) 이는 2019년에 비해 24.. 2021. 2. 18.
과신View vol.45 (2020.2)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mailchi.mp/9543f793a8ed/view-vol43-1934119 과신View vol.45 목록 [자문위원 칼럼] 생물다양성과 6번째 대멸종 그리고 책임윤리(오세조) [과신대 인터뷰] 이재진 회원님을 소개합니다. [바이오로고스] 어떻게 인간이 진화하고도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일 수 있습니까?(김영웅) [우수논문상 수상자] 과신대 우수논문상 수장자 정회수님을 소개합니다. [SF 영화와 기독교]인터스텔라와 시간의 매개(김양현) [기자단 칼럼] 온라인 대중강좌 “종교 중독과 기독교 파시즘”를 듣고(최성일) [사무국 소식] 사무국 소식 202102 (최경환) [아카데미 핫클립] 창세기는 어떤 책인가? [Comming Soon] 과신대 핵심과정 4.. 2021. 2. 17.
[자문위원 칼럼] 생물다양성과 6번째 대멸종, 그리고 책임윤리 (2) 생물다양성과 6번째 대멸종, 그리고 책임윤리 (2) 오세조 목사 (팔복루터교회, 과신대 자문위원) 쓰레기 문제 ‘크리스 조던’이라는 사진가가 태평양의 미드웨이 섬을 촬영하다가 발견한 사실은 이런 예상을 지지한다. 이야기는 이렇다. 크리스 조던은 미드웨이 섬을 방문해서 생태사진을 촬영하다가 자신이 직접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바로 하늘을 나는 새 중에서 가장 큰 새로 알려진 앨버트로스의 어미 새가 새끼들에게 주는 먹이 가운데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버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어미 앨버트로스가 먹이로 착각해서 이것을 물어다 새끼에게 먹이로 주는 것이다. 결국 어미 새로부터 플라스틱 쓰레기를 받아먹은 새끼는 자신의 배속에 있는 플라스틱의 무게 때문에 날지도 못하고, 마침내는 플라스틱으로 인.. 2021. 2. 8.
[SF영화와 기독교] 1. 인터스텔라와 시간의 매개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SF, 액션, 미스터리 미국, 영국 169분 2014.11.06 개봉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매튜 맥커너히(쿠퍼), 앤 해서웨이(아멜리아), 마이클 케인(브랜드) 시간이란 무엇일까? 일찍이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시간을 3등분하였다. 과거, 현재, 미래다. 그는 시간을 일직선으로 보았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전통에 반기를 든 사람이 그 유명한 아우구스티누스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을 물리적 연장선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시간을 점으로 보았다. 그에게 시간이란 언제나 현재였다. 현재가 점처럼 무한 반복되는 것이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럼 과거는 무엇인가? 과거는 현재 내가 기억하는 것이다. 미래는 현재 내가 기대하는 것이다. 아우.. 2021.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