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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넨베르크에게 드리는 질문 4가지 지난 월요일에는 과신대 콜로퀴움을 잘 마쳤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의 조직신학자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의 삼위일체론과 창조론을 소개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고 온라인으로도 많은 분들이 시청해 주셨습니다. 2부 대담 시간에 우종학 교수님께서 작성하신 질문 내용을 올려드립니다.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보시죠~ 1. 우발성과 자연법칙 - 하나님의 자유와 사랑은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가? 판넨베르크는 신의 자유와 신의 사랑, 두 개의 키워드를 사용해서 창조를 표현합니다. 우주는 반드시 존재해야 했던 것은 아닙니다. 신이 자신의 내적 필요성에 의해 필연적으로 창조해야 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즉, 우주의 존재는 우발적이고 우연적입니다. 이것은 신의 자유를 드러냅.. 2019. 3. 20.
<오리진>을 읽으면 더 이상 마녀 재판은 없을 텐데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분당/판교 북클럽] | 강사은 (분당/판교 북클럽 회원) 클레어는 종군 간호사 출신의 당찬 잉글랜드 여성입니다. 우연히 2백년 전 스코틀랜드로 가게 되면서 일어난 일을 짜임새 있게 잘 엮은 미드 '아웃랜더'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여러 복잡한 상황 속에서 2백년 앞선 역사 지식, 의학 지식, 과학 지식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클레어가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다름아닌 '마녀'입니다. 이런 상황이 21세기에도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과학을 현대판 마녀로 정죄하거나 과학의 이름으로 신앙을 미신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하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요즈음 사람들에게는 신앙 보다는 과학이 더 신뢰할 만한 무엇이긴 합니다. 교회 설.. 2019. 3. 15.
광주 북클럽 첫 발을 내딛다.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광주 북클럽] | 김재호 (광주 북클럽지기) 오늘(3월 9일)에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 '광주 북클럽' 첫모임이 있었습니다. 첫 회원으로 5명의 회원이 모여 무크따 1장~2장을 함께 읽으며 첫 이야기를 열었는데요, 모임에는 과학자 출신의 교사, 의사선생님, 수영선생님, 무명관 관장님, IT계열 회사원(비기독교인)으로 다양한 영역의 회원들이 모인 덕에 즐겁고 흥미로운 독서모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비기독교인이면서도 과학과 신학의 대화에 깊은 흥미를 갖고 참여하신 회원님의 비판적 견해가 창조과학에 기초한 신앙이 얼마나 객관적인 논리와 지지를 얻을 수 있겠는지에 대한 희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교재는 우종학 교수님의 무크따 1~2장이었으며, 함께 읽고 주제별 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시작.. 2019. 3. 15.
제주 북클럽만의 낭만과 멋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제주 북클럽] 제주 북클럽은 제주대학교 팽동국 교수님께서 인도해 주십니다.매주 멋진 카페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 북클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성공회대학교 김기석 교수님이 쓰신 을 읽었고다음 모임부터는 새로운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제주에 계신 분들은 꼭 참석해 보세요. 일시: 2019년 3월 8일 금요일 저녁 8시 반장소: 에스프레소 라운지 (제주시 한라대학로 1, 712-5151)내용: 김기석 저 4부와 5부 문의: paeng@jejunu.ac.kr (팽동국) 2019. 3. 15.
과신대 View vol.22 (2019.3)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19.03.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22호 과신대와 함께하는 분들을 인터뷰로 만나보는 " 과신대 사람들 " (17) 이정모 관장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저는 과학계에서도 대학에서 나와 밖에서 활동하고, 신학교나 교회에서도 밖으로 나온 신학자가 필요하다고 봐요. 대학이나 교회라는 플랫폼이 이제는 옛날 플랫폼이에요. 누군가는 새롭게 도전할 필요가 있어요. 플랫폼은 계속 바뀝니다. 우리가 그 플랫폼에 매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대학과 교회는 비용만 많이 들고 소통도 잘 안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플랫폼입니다. 새로운 플랫폼이 뭔지는 모르지만 계속 고민을 해야죠. .. 2019. 3. 8.
진드기의 세상과 인간의 세상 진드기의 세상과 인간의 세상 과학주의 시대의 무신론과 기독교장왕식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 최근 과학적 무신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날 장안에서 조금 팔린다 하는 책들은 대부분 종교에 비판적이며, 특히 자연과학과 관련된 저작들은 다수가 종교에 적대적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무신론, 유물론, 세속주의 등이 당연하게 선택되어야만 할 옵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에 기초한 윤리와 도덕이 사회에 만연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생성과 변화의 철학들이 유행하게 되면서, 고정된 실체나 그것에 근거한 진리가 모두 와해된 것에 있기도 합니다. 자아, 질서, 주체를 포함해, 신(God) 등의 개념들이 생성 변화라는 큰 바다에서 모.. 2019. 3. 8.
광주와 구로에서 새로운 북클럽 모임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광주에서도 과신대 북클럽이~^^과신대 북클럽 광주모임을 시작해보려합니다. 첫모임 교재는 입니다. 바른 창조신앙의 관점을 기르기 위한 과학과 신학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많은 신앙인들을 초대합니다. 누구든지 참여 가능합니다. 📌 일시: 3월 9일(토) 6시30분 📌 장소: 광주광역시 북구 서하로 245번길 42, 2F 📌 교재: 우종학, , IVP 📌 북클럽지기: 김재호 선생님 과신대 북클럽 모임이 확대되어 이제는 청소년 북클럽 모임까지 생겼습니다. 과학과 신앙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편하게 참석해서 맘껏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실컷 이야기해 보아요~ 👉 일시: 3월 8일(금) 저녁 7시 👉 장소: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271 디지털밸리 3.. 2019. 3. 5.
과신대 청소년 캠프를 다녀와서 과신대 청소년 캠프를 다녀와서 안겸비 (거창고등학교 2학년) ‘학교에선 진화를 가르치고, 교회에선 창조를 가르친다.’ 언뜻 보기에는 너무도 당연한 상황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학교에서 과학을 배울수록 나의 이 ‘당연한’ 생각은 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가지 물음이 생겼다. “과학과 신학은 아예 다른 것일까?”그러던 중, ‘과학과 신학과의 대화’라는 단체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듣고, 과학과 신학과의 관계에 대한 나의 의문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캠프는 총 3교시에 걸쳐 진행되었고, 강의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도 준비되어 있었다.1교시에는 지동설을 주장했던 갈릴레오의 재판을 재구성한 글을 바탕으로, 검사 측과 변.. 2019. 3. 5.
<복음의 공공성> 과신톡을 준비하며 1. 김근주 교수님과의 사전 미팅 (김란희) 쌓인 눈 녹고 초목에 움 튼다는 '우수', 마지막 보리싹 덮기에 정성을 다하듯 하늘에서는 축복처럼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오후 1시 예상했던 대로 정확한 시간에 나타나신 과학자 같은 신학자 김근주 교수님, 신학자같은 과학자 정훈재 박사님, 신학자같은 철학자 조중식 선생님, 만년 청년같은 목회자 후보생 저 김란희 이렇게 우리 네 사람이 분당판교 과신톡을 위한 사전 만남이 있었습니다. 만남의 상서로움을 더하듯 그 날은 보름, 슈퍼문마저 하늘을 가득 채우니 낮과 밤으로 은혜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세종로 뒷골목 소박한 밥집에서 우리는 '바울의 복음은 개인적이나 사적이지 않다'는 톰 라이트의 일성에 뜨겁게 공감하면서 마땅하고 분명한 '복음의 공공성'을 왜 우리는 새.. 201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