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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가운데 일치 안녕하세요. 과신대뷰 회원 여러분. 2020년에 과신대 운영위원장으로 섬기게 된 강사은입니다. 2017년 가을에 우종학 교수님의 강의와 과도기(과학 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북콘서트를 매개로 과신대와의 만남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여전히 새내기 같은 제게 주어진 부르심에 응답하게 되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과신대뷰 회원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양성 가운데 일치” 이 말을 최근 몇 년 동안 가슴에 품고 있었습니다. 생명의 다양성을 “과학과 신학의 대화”의 렌즈를 통해 보는 즐거움은 처음부터 내 안의 생명을 흥분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른바 세상 문화, 세상 학문과 불일치하는 영역이라야 성스러움이 드러난다는 식의 표현에 익숙했던 과거를 뒤로 하게 할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랜.. 2020. 2. 6.
[2020 과신대 포럼 발표자료2] 한국 개신교는 왜/어떻게 창조과학에 빠졌는가 (김현준 연구원) * 이 글은 2020년 과신대 포럼 "개신교 근본주의가 반진화론과 창조과학에 빠진 이유"에서 발표된 글입니다. 이 글은 필요시 인용을 하여도 무방하나, 초고(draft)이므로 추후 공식출간(published) 될 시, 해당 논문을 인용바랍니다. 한국 개신교는 왜/어떻게 창조과학에 빠졌는가? : 문화사회학, 지식사회학, ANT의 통약가능한 접근법을 경유하여 김현준 (서교인문학연구실 연구원) 2009년 EBS 여론조사(다큐프라임 2010)에 따르면, 한국인의 62%가 진화론을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63%의 사람 들이 진화론과 창조론을 모두 가르쳐야 한다고 응답했다. 넘버스(2017)도 창조론이 세계화되고 있으며, 한국이 “창조론의 수도”가 되었다고 표현했다. 창조과학을 지지하는 한 기독교철학자에 따르면, 한국.. 2020. 2. 6.
[2020 과신대 포럼 발표자료1] 한국 개신교인의 근본주의 신앙관에 관한 인식 조사 (신익상 교수) * 이 글은 2020년 과신대 포럼 "개신교 근본주의가 반진화론과 창조과학에 빠진 이유"에서 발표된 글입니다. 이 글은 신익상, “개신교인의 신앙관과 생태위기에 관한 인식,” 「기독교사상」 731 (2019.11), 9-17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이 글의 내용을 인용할 경우 원전을 인용하기 바랍니다. 2019년, 한국 개신교인의 근본주의 신앙관에 관한 인식 조사 신익상(성공회대학교 교수, 연세대학교 겸임교수) 이 글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진행한 “2019년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 조사” 중 신앙관에 관한 설문조사의 1차 통계자료를 중심으로 중요한 함의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앙관에 있어서 2019년의 한국 개신교인들은 여전히 근본주의적 신앙관을 대체할 다른 대안을 찾고.. 2020. 2. 6.
과신대 교사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과신대 과학 선생님들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과신대 교사 모임에서는 청소년 캠프와 교재 개발을 위해 매월 한 번씩 모여서 열심히 회의하고 준비를 해왔습니다. 2020년에는 좀 더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자문위원 교수님 두 분이 함께 해주시기로 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지난 1월 18일에는 서광 선생님(밀알두레학교 과학 교사)께서 "창조에 대한 다양한 견해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기독교대안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창조 관련 수업에 대한 분석과 다양한 입장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참여 수업을 통해 어떻게 창조에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는지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기독교대안학교이기 때문에 다양한 입장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눈치가 보이고 학부모.. 2020. 2. 5.
그대와 나는 표면장력surface tension이다. 거리에 공기가 냉랭하고 쌀쌀맞다. 목과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손도 동그랗게 꼭 쥐고 호호거리면서 걷게 된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부서뜨릴 것 같고 내 몸의 사방을 날카로운 가시들로 찌르는 것 같다. 추위가 내게 통증을 유발한다. 무참히 냉기가 엄습해 올 때,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할 수만 있다면 동그랗게 말아서 데굴데굴 굴러가고 싶어진다. 사랑의 기원에서 플라톤은 우리의 몸은 앞뒤로 똑같은 형상이 등끼리 맞붙어 있었다고 한다. 팔 네 개, 다리 네 개로 걷다가 빨리 가야 하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굴러다녔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겨울엔 모두 이렇게 굴러다니면 좋겠다 싶다. 추울 때 몸을 움츠리는 것은 표면적을 줄여서 열을 최대한 덜 빼앗기려는 시도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리지만 거기엔 우.. 2020. 2. 5.
우리의 진짜 적은 무지다. 2020년 첫 행사부터 제게는 아주 좋은 공부였습니다. 공동포럼의 내용은 이미 뉴스엔조이 기사를 통해서 잘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 저는 기독교 고등학교의 교사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기독교 학교에서 영어교사로 3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데, 영어 교과서에 나오는 진화론과 관련된 과학 지문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처음 접한 것이 헨리 모리스의 였습니다. 그 책만으로도 분명 행복한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창조과학자들과 근본주의 개신교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포럼에서 다룬 그대로, 대부분의 보수교단이 가르치는 창조신앙은 자연스럽게 창조과학으로 연결되었고, 저도 그 조류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창조과학만으로.. 2020. 2. 5.
이혜련 회원님을 소개합니다. 1. 과신대 회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어떻게 과신대를 알게 됐는지도 소개해주세요. 1976년 겨울에 태어나, 26세에 결혼을 했고, 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한국의 진짜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최대관심사가 육아, 요리, 살림이었지요. 취미는 소설책 읽기였고요. 과신대는 남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근본주의, 문자주의, 세대주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엄청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건 아니지 않나?’라는 고민을 하던 중, 남편이 친구를 통해 과신대를 먼저 알게 되었지요. 저는 처음에 남편이 무슨 이단 종교에 빠진 줄 알고 엄청 걱정을 했답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는 과신대를 알게 된 최근 3년간이 삶에서 가장 많은 기도와 .. 2020. 2. 5.
과신대 연구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월 30일, 2020년의 첫 번째 ‘과신대 연구모임’이 신도림 디큐브 아카데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과신대 연구모임은 과학과 신학이라는 논제에 관심 있는 학자들이 모여, 관련 텍스트를 읽고 발표하며 토론하는 공론의 장입니다. 연구모임에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들이 참가합니다. 자연과학, 과학철학, 신학 등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학제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충분하였습니다. 본래는 연구모임 회원들이 발제를 준비하며 논의하였지만, 이번에는 과학과 신학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사는 장왕식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였으며, 강연 주제는 “양자론과 진화론의 시대에 읽는 화이트헤드 철학과 과정신학”이었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 강의가 진행되.. 2020. 2. 5.
2020 과신대 온라인 핵심과정 1기 안내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은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합니다. ** 수강신청자에게는 매주 금요일에 이메일을 통해 영상 링크를 제공해 드립니다. 영상은 1주일 동안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과학과 신앙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구요? 성경과 신학, 과학, 그리고 윤리를 포함한 주요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 과신대 핵심과정이 2020년 3월에 열립니다. 핵심과정은 7명의 전문가로부터 성서학, 창세기해석, 조직신학의 창조론, 현대과학에 대한 신학자들의 입장, 자연의 역사, 과학에 대한 이해, 무신론, 다양한 창조의 관점, 과학과 윤리 등 핵심적인 주제들에 대해 9개의 강의를 통해 배우는 강좌 시리즈 입니다. 과신대에서 새로 개설하는 핵심과정은 신학교나 일반대학 등에서 .. 202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