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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과의 만남] 대구대학교 차정호 교수님 과신대 초창기부터 정회원으로 함께 해 주신 대구대학교 과학교육학부 차정호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에 참여하셔서 세미나 전에 미리 만났습니다. 매주 대구에서 KTX를 타고 올라오시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인터뷰 진행: 최경환 실장, 사진 촬영: 이진호 간사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대구대학교 차정호 교수입니다. 화학교육과에서 나중에 과학 선생님이 될 예비 교사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과신대에 화학 선생님은 처음인 거 같습니다.^^ - 학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학위는 교육학으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화학을 물어보면 잘 모른다고 하고, 교육학 전공이라고 말합니다. ㅎ 저희 과신대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 어느날 페이스북에서 알게 된.. 2019. 9. 11.
<우종학 교수의 블랙홀 강의>를 읽고 이규석 박사 (전남대학교 치의학, 과신대 광주 북클럽 회원) 태양계, 항성, 은하, 은하군, 은하단, 빅뱅, 우주의 끝…… 우주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는 끝없는 확장성과 광대함이었다. 광대한 우주 속의 지구가 너무도 작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을 때 인간은 겸허함을 배우고 자연과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을 되살리게 되며, 더 나아가 누군가는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에서 만물을 창조하신 신에 대한 경외심, 누미노제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첨단 과학이론과 정교한 기술들에 밀접하게 엮여서 발전해온 천문학이 과학의 발달에 따라 잊어버렸던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다시 일깨우고, 더 나아가 새로운 종교적 체험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아이러니해 보.. 2019. 9. 5.
과신대 사무국 소식 201909 지난 8월 22일에는 과신대와 청어람 공동주최로 우종학 교수님의 북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연령 대의 청중들이 참여했습니다. 특별히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블랙홀 강의를 듣는 모습이 사뭇 진지했습니다. 앞으로 과신대에서도 프리미엄 교양 과학 강좌를 많이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8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019년 자문위원 모임을 가졌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가장 바쁠 시기에 시간을 내셔서 참석해 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년 간 과신대 행정과 사역을 간단하게 브리핑하고, 자문위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무국에서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할 일이 .. 2019. 9. 4.
과신대 자문위원 모임 20190830 지난주 금요일에는 과신대 자문위원 모임이 있었습니다. 학기 전이라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주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두 가지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1. 앞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매뉴얼을 만들자. 시중에 나와있는 창세기 성경공부 교재에서 특히 창조 부분은 대부분 창조과학의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데, 올바른 성경해석과 창조론 정립을 위해 대안적인 교재와 교육이 시급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과신대의 내용을 중고등부, 청년부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표준적인 교안을 만들어서 강사들을 교육하고 훈련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1장에 대한 대안적 읽기를 가르치고 보급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주, 지구, 생명'과 같은 주제를 성.. 2019. 9. 4.
[과신Q] 6. 지구 6천 년설을 믿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과신Q] 6. 지구 6천 년설을 믿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회 내에서 지구 6천 년설을 신봉하는 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그분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과학을 수용하는 저를 신앙이 없고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처럼 취급합니다. 이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진리라고 믿는 점은 동일하지만, 창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시간이나 방법, 그리고 과정에 대한 ‘창조의 그림’을 서로 다르게 그리고 있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함께 공존합니다. 어떤 태도가 지혜로울까요? 지구의 연대가 수십억 년이 되었다는 건 과학적으로 잘 알려진 상식입니다. 지구가 6천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젊은지구론은 극단적 문자주의 입장을 제외하면 신학적으로.. 2019. 9. 2.
[과신책] 겸손: 편견과 오만함을 넘어 [과신책] 과학자의 신학책 읽기 겸손: 편견과 오만함을 넘어 로완 윌리엄스 |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 복있는사람 | 2015 김영웅 진리처럼 믿어왔던 것들이 하나의 의견에 불과할 수 있고, 치우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서있던 자리가 치우친 곳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언젠간 그 시간은 반드시 우리를 찾아온다. 닫혀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꾹 잠겨있던 녹슨 눈과 거미줄 쳐진 귀가 마침내 열리는 순간, 누군가에겐 자신이 쌓고 지켜왔던 성을 무너뜨려야만 하는 인생의 극점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기꺼이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결단의 시간이 되기도 하며, 또 누군가에겐 한동안 놓고 있던 고삐를 단단히 붙잡고 삶을 재조정하는 시간이 되기도.. 2019. 9. 2.
창조설(creationism) 논쟁을 넘어 창조론(the doctrine of creation)으로 창조설(creationism) 논쟁을 넘어 창조론(the doctrine of creation)으로 김정형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교회의 적잖은 그리스도인들은 창조론(the doctrine of creation)을 창조설(creationism)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창조 세계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주장으로서 창조설은 창조자 하나님에 관한 교리로서 창조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상이다. 영어의 ‘creationism’을 ‘창조론’으로 번역하면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creationism’을 ‘창조론’ 대신 ‘창조설’로 번역할 것을 제안한다. ‘창조론’이란 용어는 창조자 하나님에 관한 교리를 가리키는 말로서 이미 아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나는 한국교회의 창.. 2019. 9. 2.
형이상학의 붕괴와 과학과 종교의 분리 과신대 연구모임 후기 (2019년 7월) 정대경 팀장 (명지대, GTU, Ph.D.) 7월 과신대 연구모임은 피터 해리슨 책 “The Territories of Science and Religion”의 챕터 6과 판넨베르크의 “The Historicity of Nature”의 편집자 서문, 챕터 1과 2를 읽고 모였습니다. 해리슨은 자신의 챕터 6에서 고대, 중세까지 "인간의 내적인 덕목"으로 여겨지던 scientia 라는 개념이 18-9세기를 거치면서 "자연에 대한 지식 혹은 지식체계” 등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더불어 19세기 중반까지도 여전히 자연철학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자연과학”이라는 용어가 자연을 연구하는 학문적 태도 혹은 학제.. 2019. 8. 26.
우주의 신비, 블랙홀을 찾아서 우종학 교수님의 "우주의 신비, 블랙홀을 찾아서" 북콘서트를 다녀와서 2019.8.22. 청어람홀 최경환 실장 지난 8월 22일(목)에는 청어람과 과신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우종학 교수님의 "우주의 신비, 블랙홀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북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 우종학 교수님의 사인회를 간단히 가졌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일단 중간에서 끊고,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강의는 책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이어서 잠깐 쉬고 박현철 연구원의 사회로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시간으로 참여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많은 분들이 질문을 올려주셔서 박현철 연구원이 살짝 당황하기도 했죠. 블랙홀은 이론이.. 2019. 8. 26.